지금 나를 행복하게 하는 5가지----8월 10일
1. 떡이 점점 맛있어진다는데요, 그건 신심이 서로 합해져서 그런 것이 아닐까합니다.
제가 실력이 좋아진게 아니고 떡방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서죠.
오늘은 고구마를 넣고 빻아서 양대와 설탕을 넣어서 만든 떡입니다.
떡 방 봉사 오시는 분이 많을 때는 저는 일찍 철수하고 봉사자들이 후반부를 다 하십니다.
그러면 여유가 있죠잉~~ㅋ
2. 아침 공양을 양숙보살님이 정성스레 메밀국수와 김밥, 야채 셀러드로 준비해 주셨습니다.
김밥은 너무나 맛있어서 양 조절을 잘 해야하죠. 오늘은 산에도 가야하니 적당히 먹고는 숟가락을 놓았습니다.
야채 샐러드는 너무나 좋은 음식이지만 사실 스님들은 별로 손을 대지 않습니다. 아마 절에선 늘 채식인데다가 샐러드가 자주 나와서겠죠. 해준 정성이 고마워서 열심히 먹을 때도 있지만 이상하게도 스님들에겐 인기 없는 샐러드입니다.
3. 7시 조금 넘어선 산엘 갔습니다. 오늘은 20명쯤 동참해서 봉고차 2대로 움직었는데요, 새벽기도 다니는 분들이 서로 연락해서 나오게 했습니다. 유곡테니스장에 주차가 가득해서 태화연 캠핑장에 주차를 하고는 저수지 옆으로 해서 올라갔습니다. 처음엔 햇빛 때문에 미안했지만 숲으로 들어가니 다들 탄성을 지르며 좋아하는 듯 보였습니다.
숲은 생명을 살립니다. 피톤치트가 어마무시하게 나옵니다. 저절로 명상과 기도가 되는 곳이 숲입니다.
가파른 구간이 있어서 힘들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나고 보면 가파른 부분은 많지 않습니다. 대부분 평지같아서 산행이라기보다는 둘레길 수준이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지는 사람이 있네요. 정말 자주자주 데리고 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자주 다니면 모두 다 건강해질 것입니다. 힘들다고 포기해선 안됩니다. 그만큼 건강이 안좋다는 이야기니 더 열심히 다니려고 해야합니다.
화요일부터 다시 산에 갈 것이니 7시 쯤에 꼭 나오시기 바랍니다.
4. 오후 북카페에 앉아 있는 분 몇분을 붙잡고 KYC 인증을 해드렸습니다.
KYC는 자기 신원확인 제도입니다. 인증 절차가 까다롭습니다. 얼굴 사진을 위*아래*왼쪽*오른쪽 등 6번을 찍습니다. 이렇게 해서 신청한 후 지갑까지 만들면 거의 모든 절차가 완성됩니다. KYC에 통과 되어야 마이그래이션이라고 해서 내가 채굴한 파이를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됩니다.
잘 모르는 분은 폰을 들고 제게 오면 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분은 파이부라우져에 들어가 적접 하시면 됩니다.
파이코인이 상장이 될지 안될지 모르지만 회사측에서 저렇게 적극적으로 하는 것을 보면 오래지 않아 상장할 듯 합니다.
5. 법인정사 스님이 오셔서 한참을 말씀하고 가셨습니다. 스님 말씀하시는데 엄청 졸립더라구요. 잠은 충분히 잔거 같은데 식곤증인가 봅니다. 참다가 참다가 배가 아파서 화장실을 갔죠.돌아왔는데도 아직 안가시고 계속 말씀하시네요... 조성남 보살님이 오셔서 캠핑용품 좀 차에 실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밖에 나가 캠픙용품을 봉고차에 실었죠. 보살님 차가 스타리아 짐차더라구요. 5인승에 뒷부분은 침칸입니다. 엄청나게 넓어서 유용하겠더라구요.
‘차 좋네요~’하니 ‘아이들 활동을 위해 구입했어요~’라고 말씀하십니다. 아이들 활동에는 진심이십니다.
법인정사 스님은 짐을 꼼꼼하게 챙기시더라구요.
6, 오후 4시반 쯤 박영선 보살님이 아들 며느리 손주를 데리고 절에 오셨습니다.
도너츠 한상자를 들고오셔서는 ‘가족들과 켐핑 갔다온다고 칠석 법회에 참석 못했어요. 내일 방생엔 참석 할께요, 엄청 맛있는 도너츠이니 드십시오’라고 하십니다.
마침 북카페에 몇분의 불자님이 계셔서 나눠 먹었습니다. 이런게 행복이죠?
가족들과 상담하면서 강의도 해주고 싶었지만 그런 분위기는 아닌듯 해서 그냥 서서 인사만하고 보내드렸습니다.
아까 법인정사 스님은 본인이 박복하다는 말씀만 하고 가셨는데 더는 복 많다는 말만 해야할 듯 합니다.
7.정자 바닷가에 갔습니다.
이이들이 탐험활동 중인데 이번 탐험활동은 울산 동북구 주전,강동해수욕장, 대왕암공원, 일산해수욕장 등에서 생태탐사활동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종일 같이 활동하는 것이 좋은데 제 일정을 핑계로 저녁에만 잠시 다녀 왔습니다.
참여한 아이들도 훌륭하지만 총기획과 지휘를 해주고 있는 강두현 지도교사가 정말 대단해 보입니다.
그리고 자안 이성열거사와 현묵 송봉관 거사는 아이들 운전을 해주며 활동하고 계신데 퇴직 후에 아이들 활동이 있을 적마다 이렇게 적극적으로 활동해 주시니 너무나 감사합니다.
청년인 이승원 거사도 아이들 활동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었습니다.
군대에 있는 현수도 휴가 내고 와서 돕고 있네요~
대학생 옥지민,,, 그리고 고3학생인 정환*선호*수빈*은주가 아이들 활동에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저녁에 갔을 때는 자모회장과 부회장 총무인 민성맘, 소윤맘, 성욱맘도 계셨습니다.
자모들과 포교사님들, 청년들과 고등학생들이 함께 활동하는 이런 탐험활동은 아이들에게 정말 좋은 영향을 줄 것입니다.
바닷가는 약간 시원했습니다.
아이들이 밤새 즐겁게 지내고 사고는 없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