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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들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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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들깨탕] 깊게 우려내어 풍미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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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제법 유명하다는 프랜차이즈 A식당이 오픈을 하였다. 어디를 가려면 항상 A식당을 지나가야 하는데 사람들로 ((버글버글))하다. 도대체 얼마나 맛이 있길래 싶어 식구들과 찾아 보았다. A식당에 도착을 하니 사람들이 긴줄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한참을 기다려서야 식사를 할 수 있었는데 맛은 그저 그렇다. "이렇게 음식을 내도 항상 손님들이 줄을 설정도로 있을까??" 하고 남편이 툭하니 말을 던진다. 한국 사람들은 워낙 <트랜드>에 따라 몰려 다니니 이렇게 몰려들었다가도 어느날 썰물처럼 빠져 나가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A식당은 물론 3달도 지나지 않아 손님들이 반으로 줄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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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대한민국에 <허니버터칩> 돌풍이 불었다. 매장마다 1인당 5봉지로 판매를 제한했는데도 들여놓기 바쁘게 동이 나버린다. <허니버터칩> 인기가 폭등하자 공급물량이 크게 부족해졌다. 직원들도 2교대에서 3교대로 24시간 가동해도 수요를 맞출수가 없었다. "몇십년을 근무해도 이렇게 공장을 풀가동 시키기는 처음입니다. 그래도 수요를 맞출 수 없습니다. 그렇지만 생산라인을 늘릴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주문이 쇄도해도 공장을 쉽게 증설하지 못하는 이유는 <꼬꼬면>의 악몽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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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야쿠르트는 2011년 <꼬꼬면>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500억원을 투자해 라면공장을 추가로 지었다. 그러나 <꼬꼬면>이 일으킨 하얀 국물 라면 시장은 유사품까지 등장을 하면서 순식간에 거품이 빠져 버렸다. "앞으로는 어떤 제품이 히트치더라도 신중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는 트랜드가 워낙 빨리 변하기 때문에 금방 실패의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 사람들의 트랜드에 따라 움직이는 버릇때문에 투자비용을 날린 업계 관계자의 뼈저린 후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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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허니버터칩>을 흉내낸 제품들이 수없이 출시되었다. 유행이라는 특성상 이렇게 냄비 물 끓듯이 순식간에 끓어 오르다가 졸지에 식어버린다. 식당도 다르지 않아서 <트랜드>가 강한 식당에 수십만불 혹은 수백만불까지 투자했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 한국에서 인기를 끌고있다는 프랜차이즈 식당이나 커피전문점이 하루가 멀다하고 오픈하는 것을 보니 <꼬꼬면> 짝이 나지말란 법이 없겠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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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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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Burdock _ 2대, 마른 표고버섯 Dried Shittake Mushroom _ 4개, 두부 Tofu _ 1모,
시금치 Spinach _ 1단, 들깨가루 Perilla Powder _ 1/2컵, 쌀가루 Rice Powder _ 2큰술,
국간장 Soy Sauce for Soup _ 필요량, 소금 Salt _ 약간, 들기름 Perilla Oil _ 약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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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수 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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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어머리 Dried Pollack Head _ 1개, 다시마 Dried Kelp _ 1장,
표고버섯 Dried Shiitake _ 2개, 물 Water _ 5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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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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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_냄비에 분량의 물을 붓고 북어머리 혹은 다시용 멸치와 다시마, 마른 표고버섯을 넣고 끓여 육수를 완성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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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_우엉은 껍질을 벗겨내고 <어슷썰기>로 약간 굵직하게 썰어 준다.
우엉은 색갈이 변하고 떫은 맛을 같고 있기 쉬우므로 신초를 탄 물에 담구어 두었다가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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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_마른 <표고버섯>은 충분히 불려 두었다가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놓는다.
분량의 시금치도 깨끗이 씻어 손질해 놓고 두부도 먹기 좋게 네모나게 썰어 준비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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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_달구어진 냄비에 준비해 놓았던 우엉과 불린 표고를 넣고 들기름은 넉넉히 넣은 후 ((달달)) 볶아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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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_어느정도 볶아졌다 싶으면 끓여 놓았던 육수를 붓고 국물이 뽀얗게 우러나올 때 까지 은근히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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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_국물이 우러났다 싶으면 분량의 쌀가루를 넣고 끓이다가 두부와, 들깨를 넣고 한소큼 떠 끓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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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_마지막으로 소금과 국간장으로 간을 맞추고 준비했던 시금치를 넣고 불을 끄고 완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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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쌀가루가 들어가면 국물이 훨씬 진해지고 깊은 맛을 낸다.
취향에 따라 <들깨가루>의 양을 조절하면 좋은데 우리 식구는 <들깨> 향을 좋아해서 원래 양보다 더 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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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들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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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한 <우엉들깨탕>을 투박하고 우묵한 그릇에 담아 한상을 차렸다.
뜨거울 때 한 스푼을 떠서 맛을 보니 구수한 들깨에 우엉의 짙은 향이 그대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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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구나 약한 불에 한참을 끓여낸 뽀얀 국물은 말 그대로 진국이어서 몸보신이 되는 기분이다.
여기에 쫄깃하게 씹히는 <표고버섯>까지 있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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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건더기를 건져 먹다가 마지막에는 밥까지 말아서 ((푹푹)) 떠 먹으니 이마에는 땀이 맺힌다.
자극적인 맛은 없지만 이렇게 담백한 맛에 빠지면 건강까지 좋아질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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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들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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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들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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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엉 들깨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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