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경리팀에서 쉬이 갈 수 없다는 외부 교육을,
그것도 바야흐로 사업년도 결산에 피치를 가하는 이때에
자랑스럽게도 내가 갔다(자칭 "ㅎ ㅅ ㅇ ㅈ" 라서^^)
교육장소는 회사에서 그리 멀지 않은 서소문동이었다.
교육주제는 재미없는 자금관리시스템의 재구축 사례연구였고....
아니나 다를까 역시 재미 없었다.
다른 회사에서는 막 2명씩 같이 와서 잼있게 놀고 있는데, 난 혼자 외로웠다.
그래서 일단은 밖으로 나와 커피를 타 마시며 인터넷을 하고,
그래도 심심해서 배재학당 앞에까지 갔다 와 봤다.
행복한 점심시간...
배급받은 식권으로 근처 식당에서 후다닥 밥을 먹고, 여유있게 커피 한잔 하고, 잤다.
어랏....!!
자고 나니 4시네...ㅡ.ㅡ;;
멍하니 앉아 있는데 담당대리한테서 전화가 왔다.
이걸 받어? 씹어?.... 그러다 세번째 걸려 오는 전화를 받으러 밖에 나갔다.
담배 한대 꼬나 물면서,
"왜요~~~?"
"야이 xx놈아! BOK ID랑 비번 머야?"
"....(XX) 아이디케이아이000, 케이비0000요, 자금 잘 넘기세요..."
이것저것 꿍시렁꽁시렁 물어 보길래 껄렁껄렁 답해주고 들어 갈려 그러는데
다시 전화가 왔다.
"아! 왜요~~~~~~~?"
"오늘 들어 오란다..."
이런 XX XX, X같은 경우를 봤나. XXX, XX, 내가 들어가나 봐라.....라고 씩씩거렸지만,
막상 5시에 교육이 끝나자, 난 어쩔 줄 몰라 제자릴 빙빙 돌기만 했다.
결국,
덕수궁 뒷 돌담길을 걸어 걸어 난 회사로 향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냥 들어가기는 아까워 교보문고 들어가 한 30분 정도 책구경을 하고 갔다.
아무짓도 안하고 집에 왔는데도 이 시간이네...헐
오늘은 열심히 교육을 들었으니,
내일은 명동성당 찍고, 롯데백화점 찍고, 서울역사박물관을 돌아돌아
오늘 물색해논 싸우나나 가야겠다ㅋㅋㅋ
카페 게시글
Solo Tango
덕수궁 뒷돌담길을 걸어 걸어
허브-HUB
추천 0
조회 112
05.04.12 23:27
댓글 3
다음검색
첫댓글 거기가 어디얌...업어 가게...ㅡ,.ㅡ
수도원 과 감옥 의 공통점과 다른점은 ?
구속, 타의와 자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