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얘쨰럐걔~~
아..갑자기 공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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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숲에서 22명의 직시들이 귀여워해주고 웃어줘서
셀프로 넘어옴..ㅎㅎㅎ
3년 전에 그만 둔 회사에 이사님 한 분이 계셨어.
당시 나는 구남친(현남편)이랑 같은 회사를 다녔는데,
사실 그 분은 남편네 직속 상사고 나랑은 마주칠 일이 거의 없어서 나랑은 접점이 없는...분이긴 해..
남편도 2년 전 쯤에 그 회사를 그만 뒀고,
그 후에는 남편이 1년에 한 두번씩 안부 인사 드리는 정도였거든.
그니까 우리가 그분의 애들을 만날만큼 친하거나,
뭐 접점이 크게 있는 건 아니었단 소리...ㅋㅋㅋ
올해 초에 어쩌다가 그 분 내외와 아이들을 만나게 됐는데 첫째 딸램이 내가 맘에 들었나봐...
부모님한테 내 번호 따가지구 가끔 문자 하거든.
너무 뜬금없고 귀여워 죽겠어..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혹시 저 아는 분 계시면 모른체 해주세여^^..)
(1) 문자의 시작
첨 만나구 집에 와서 씻고 누워있는데 문자온 거야
(가린 건 얘 동생 이름..)
보통 요즘 9세들은 유튜버나 엘사..뭐 이런 거 좋아하지 않나? 딩크에다가 친구들도 미혼&비혼에 조카도 없고..어린 사촌동생들은 남자애들밖에 없어서 잘 모르겠는데...
이 친구는 특이하게 아만다 사이프리드를 엄청 좋아해
폰 앨범에 아만다 사이프리드 사진이 도배돼있고
레미제라블, 맘마미아 영화 좋아한대ㅋㅋㅋㅋㅋ
(2) 생일 챙겨주는 사이
2월 말쯤이 내 생일인데 어떻게 알았는지 문자가 온 거야 ㅋㅋㅋㅋ
(카톡에 뜨는 거 부모님이 알려주셨겠징)
울 엄빠도 까먹었는데 9살 친구가 챙겨주니까 너무 고마운 거 있지 ㅠㅠㅋㅋㅋㅋ
그러고 몇개월 뒤...
생일 알려달라는 거 기억했던지
자기 생일 알려주길래 선물 주러 간다고 했더니
졸라 시크하게 'ㅋㅋ장난이죠?'함 ㅋㅋㅋㅋㅋㅋㅋㅋ
전부터 고양이 사진만 보고도 너무 좋아라하는데
제대로 만나본 적이 없대서 슬쩍 던졌더니 덥썩 물어버리는 귀여운 9살 친구
(2월에 첨 본 후로 한 번도 본 적 없음..부모님이랑도 그간 따로 연락 안 함..ㅎㅎ)
결국 주말에 울집에 와서 놀았어 ㅋㅋㅋ
얘네 부모님들도 이런 적은 처음이라고 ㅋㅋㅋㅋㅋㅋㅋ
(나도 처음임.. 울 사촌동생들도 울집 와본 적 없음.. 울 엄빠도 울집 한 번 와봄...)
(얘네 부모님은 뒤따라오셔서 울 집 10분 거리에서 쇼핑하고 계셨어)
근데 애들이....
고양이를....
너무 무서워하는 거야....ㅎ..
'아~너무 귀여워!!'
'아!!! 무서워 ㅠㅠㅠㅠ'
계속 반복으로 집은 5분만에 아수라장..ㅎ
게다가 애들이 고양이털 알러지가 있더라구..
발진 올라오고 가렵다길래 급하게 데리고 근처 공원 나갔어...ㅎ
정작 고양이는 30분 밖에 못 보고..대충 냥이랑 사진만 찍고
밖에서 생일선물로 준 장난감이랑 닌텐도 가지고 5시간정도 놀아줬어..
(사진 찾는 시간 못 참는 9세의 한국인)
ㅇㅇㅇ
???
??
ㅋㅋㅋ즐거웠대ㅋㅋㅋㅋ
(3)갑분사
내가 어떻게 대답해야되는지 모르겠는데...
가끔 갑자기 내용 없이 사진을 보내서 처음엔 좀 당황했거든...
아. 진.짜.요.?.
아빠한테 관심 없음ㅋㅋㅋㅋ
셀카도 보내고 닥터훈트(닥스훈트)도 보내고
갑자기 동생 찍어 보내고...ㅎㅎㅎ
그냥 생각나면 아무 사진 보내는 건가 싶고...
반응을 어케 해야하나 첨엔 고민 좀 하다가 지금은...
그냥 나도 암 말 안하고 걍 사진만 보냄..
그럼 몇시간 뒤 혹은 다음날 또 사진 하나 와있어..ㅎㅎ..
이런걸 원한 건가..?
아줌마 잘 찍지?
(4) 코로나 알림봇
요즘 나의 9살 친구는
아침마다 코로나 정보를 보내주고 있어
아침에 업무하면서 마스크 꼭 쓰고 손 꼭 잘 씻어야겠다고 얼마나 다짐하는지 몰라 ㅋㅋㅋ
(5) 알 수 없음
갑자기 늦은 밤에 임티 하나 와서 답장하니까 씹힘..
아침 일찍 뭐하냐고 묻더니 연락처를 보내는 거야
열어보니까...
우리집 고양이 저장해놨더라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알 수 없다..
답장 텀은 길면 2일이고 뭔가 알 수 없긴 하지만...
이 친구와의 문자는 아직도 잘 하는 중이고 ~
물론 2번 밖에 안 봤지만 우리 우정은 막 자라는 중이야♥️
마지막으로 허락(?)문자!
문제시 죽음뿐
+
여시들 귀여워해줘서 넘 고마웡
댓 많이 달려서 놀랐어!
고양이 사진 물어봐서 추가할겡ㅋㅋㅋ
++
아인이한테 이모 친구들이 아인이 예뻐한다고 말해줬더니...
춥다 추워....
응..끝이야..
+++
공지 기념 내용 추가
어제 오후 5시쯤?
갑자기 또 문자가 왔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엽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학원개미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귀여워서 직시들한테 자랑했다 ㅋㅋㅋㅋㅋㅋ
(근데 이모개미 옆에 개미 아니고 모기래..이모모기 됨..ㅎ)
그리고 오늘
오늘 아침에 또 중대본 알림봇 해주는 아인이..
사실 10시 출근인데 너무 막혀서
25분이나 지각하게 생긴 상황이었거든
'무엇을 하고 계세요?' 아인이 유행어인가..ㅋㅋㅋ
지각 하소연 했더니 아빠는 아까 갔다고...ㅎㅎㅋㅋㅋㅋㅋ
아부지랑 이모랑 지역마저 다른 회사인데...
말투 너무 무심수 재질..ㅠ
매력 넘쳐~
지금까지 내 사진 보낸 적 없거든....
뜬금없이 성인여자 얼굴 보내면 애가 놀랄 거 같아서..?
근데 사진 보내달래서 심쿵햇다 ㅠㅠ
그러고 딱 12시 점심에 문자왔어
수업 끝나고 바로 했나봐
(1도 안닮음..머리 스타일만 좀 닮음)
아인이 사회생활 참 잘해~ㅋㅋㅋ
아인이 예쁘다고 했더니 씹힘ㅋㅋㅋ
그리고 씹힘!ㅋㅋㅋㅋ
진짜 끝..!!
사실 핫플된 거 넘 부끄럽고..조금은 셀털이기도 하고..
친구들한테 연락도 오고...
이렇게 댓 많이 달릴 줄 몰라서 퇴근하면서 보는데 깜짝 놀라고 부담스러운 부분이 있었어..
근데 다행스럽게도 다 좋은 내용 뿐이고 여시들이 아인이 넘 예뻐해줘서 행복하다.
공지 기념으로 추가했는데 더 힐링하구 가! 고마워~!
여시 진짜 따스한 사람 ㅠㅠㅠㅠㅠ
와 진짜 동화노!! 여시도 넘 착하고 아이도 넘 사랑스럽다
따수워,,, 여시두 아인이두ㅠㅜ
귀여워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시도 말 너무 예쁘게한다ㅠㅠㅠㅠ 닮고싶어ㅠㅠ
넘 훈훈하다노.,,
나도 여시랑 친구할래
악 귀여워!!
너무귀엽다❤️❤️
너무너무너무예뻐.
진짜 좋은사람이다 여시ㅠㅠ
닥터훈트너무웃겨섴ㄱㅋㄱㅋㄱㅋㄱㄱㅋㄱㅋㄱㅋㄷㅋㄷㅋㄷㅋㄷㅋ내려오면서 탁터훈트밖에안떠올랔ㄱㅋㄱㅋㄱㄱㅋㅋ
너무 귀엽다ㅠㅠㅠ 맘 따뜻해
진짜 재밌게 봤어 여시야 🥰
너무 따스워ㅠㅠㅠ 글 써줘서 고마워 여시도 아인이도 행복만하기를!!!
우와 진짜 귀찮고 짜증날법도 한데 여시가 좋은 사람이라는걸 알아봤나봐! 원래 아이들이 사람을 더 잘본다잖아 ㅋㅋ
기여워ㅜㅜㅠ
간택받았네ㅜㅜ
귀여워ㅠㅠ 사랑스럽다
이뿌고 사랑스럽당..ㅠ
귀여워ㅠㅠㅠㅠㅠㅠㅜㅜㅜ 따숩다
너무 귀여워ㅠㅠㅠ
여시랑 아인이 전생에 최소 자매 아니었을까..? 진짜 신기한 인연이야
내가 다 행복해진다
여시 내이모 해주라노
행복해지는 글이다 ㅠㅠㅠㅠ 둘다 너무 귀엽고 따숩다
와 애기 맞춤법 뭐야?! 띄어쓰기 천재다.. 한 시간 전에, 안 먹었는데요 뭐하는 거에요? 성인들도 이렇게 띄어쓰기 안 하는 사람 많은데ㅋㅋㅋ애기 완전 귀엽고 똑똑이야
힐링돼ㅠㅠㅠㅠ
이 글이야말로 힐링 재질이다....
세상은 살만하다ㅠㅠㅠ귀여워둘다
아인이 맞춤법 완벽하다
진짜 힐링된다ㅠㅠㅠ애기도 여시도 너무 천사야,,,
아 귀여워 ㅠㅠ
맘 따뜻해져 ㅠㅠㅠㅠ 아 이 글 너무 좋다
졸라귀여워..0
아인이랑 심바여시 모두 행복해!! ❤️
아 오랜만에 봐도 너무 귀엽다 아가.....
여샤 몽글몽글 기분 좋은 글이야 ㅠㅠㅠㅠ 아인이랑 잘지내고 있지? 자기전에 기분 좋은 글 읽었어 고마워❤️
헐 정말 귀여워 아인이는 이름마저 예쁘네 ㅠㅠ 힐링된다
너무 좋은 어른이다
이모 모기 됐대 ㅋㅋㅋㅋ아 너무 웃기고 귀여워 ㅋㅋㅋㅋ
아인이 짱귀.....
아인아~~~ 2년 사이에 또 엄청 컸겠네~~ 밥 잘 먹고 건강하게 쑥쑥 크렴~~~
오랜만에 보러왔당 ㅜㅜ 너무 힐링돼
귀여워 😭😭🤍🤍
하귀여워...
으허 힐링된다 ㅜ
여시 정말 다정한 사람이다ㅠ
아 귀여워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