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다스리는 붉은 마안(魔眼)을 가진 자는 모든 만물을 다스릴 수 있는 궁극의 힘을 얻으리라.]
... ... ...
“후... 아버지께서 이 짓을 시키지만 않으셨다면 얼마나 좋을까? 젠장! 나도 한번쯤이라도 학교 갈 때 예쁜 여학생들이 타고 다니는 버스를 타며 함께 다니고 싶어!”
세월이 흘러 어느덧 난 아버지에게 서울로 입양을 온지 언 11년이란 세월이 지나갔다.
내 이름은 강민.
올해로 고1인 전국에서 알아주는 명문 세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평범한(?)학생이다.
그래... 그때부터 지금 이 시간까지 아버지에게로부터 고아원에서 살았던 시절 보다 힘든 시절을 보내며 살아가고 있었다.
내가 아버지에게 입양이 되고나서 처음으로 아버지가 사시는 집을 보았을 땐 겉보기엔
평범(?)하고 어마어마하게 큰 대문에 큰 흔히 옛날 조선시대 때 계급이 높던 양반들이 사시는 전통가옥으로 된 구조로 되어있는 듯했지만
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드러선 순간 무언가 심상치 않은 각종흉기,
살인도구와 정말 귀신이 곧 튀어나올 듯 썩어 문드러진 낡은 나무 바닥으로 이루어진 넓은 마루에
그리고 다른 한쪽 큰방에는 런닝머신을 포함한 도통정체를 모를 다양한 운동기구들이 여기저기 즐비해져있었다.
그 당시엔 아버지의 몸이 굉장히 근육질이셔서 인지 자신의 몸을 단련을 하기위해 놔두신 거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아! 지금은 그런 생각보단 학교등교가 우선이다.
“조금 더 빨리 달려야겠다.”
나의 평상시 기상시간은 새벽 5시, 씻는 시간 5시5분, 아침 식사시간 5시20분
그리고 내몸을 풀어주는 시간 5시30분. 학교 출발시간 6시 딱딱 정해진 내 시간표이다.
이렇게 굳이 새벽 일찍 학교에 등교하는 이유는 아버지께서 내게 이런 명령을 하셨기 때문이었다.
“민아. 난 널 절대로 누구한데나 뒤쳐지지 않을 정도의 교육을 시킬 것이다. 넌 이미 내 아들로서 그런 큰 각오가 되었다고 믿고 싶구나. 각오가 됐는가! 제군?”
“응! 아빠. 나 아빠한데도 안질 강한 사나이가 될거야!”
그날 그 말씀을 하신 뒤부터 아버지께선 내가 등, 하교를 할 땐 학교로 가는 시내버스 타는 것을 일체 금지를 시키셨다.
(참고로 강민의 마이홈과 학교의 거리는 20Km정도다.)
보통 녀석들에게 100만원을 받는 대신 일주일만 이렇게 등하교 해보라고 한다면 하루도 못돼서 모두들 지쳐 포기를 할 것이다.
난 이렇게 혹독한 운동을 하다 보니 체력검사 하는 날 오래달리기는 정말 식은 죽 삼키는 것 보다 더 쉬울 정도이다.
그렇게 운동을 하니까 체력검사성적은 반에선 부동의 1등.
그리고 가을체육대회가 시작 될 땐 난 전 종목을 거의 출전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의 수준이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중학교시절에 학교 내에선 내 별명이 신형엔진, 무적의 오드아이, 절대로 마르지 않는 오아시스 일까나?!
내가 그런 별명이 붙어 질 때 까지 남들과 다른 생활을 지낸 다는 걸 녀석들 중 아무도 모를 꺼다.
그러나 정말로 재수 없는 건 매일매일 이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는 날, 자기는 맨날 먹고,
놀며 지내면서도 아무렇지도 않게 나를 묵사발로 만드는 그 남자.
전국고교100m 신기록보유자, 체육계의 테리우스 란 별명을 가진 그 남자. 최인혁.
고2인 그 형은 나에게는 둘도 셋도 없는 절친한 형이자 나에겐 무척이나 냉정하신사부님이시다.
그러고 보니 어느덧 인혁이형이 우리 집에 같이 살며 알고 지낸지 언 4년이 지났을 꺼다.
처음으로 인혁이 형을 만난 건 우리 집이 남들 집보단 좀 켜서 남는 방이 좀 많았었다.
그때마침 인혁이 형이 우리 집을 찾아와 우리 집에 하숙을 하고 싶다고 하여 그때부터 지금까지 친형, 친동생 부럽지 않는 관계가 되었다.
정말! 인혁이형은 내가 가지지 못한 뛰어난 머리, 만화 속에서나 나오는 주인공과 같은 운동신경, 여러 여자애들을 울릴 듯 화려한 외모...
나하곤 차원이 다른 한마디 말하자면 저 멀리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 같은 존재였다.
그리고 일주일에 꼭 한번 씩은 나하고 1:1대련을 해주는데 결과는 변함없는 나의 KO패배...
내가 생각해도 인혁이 형은 우주 안드로메다에서 왔을 듯 완벽한 외계인이다.
‘헉!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이거 미치겠다!’ “야야, 빨리 들어와! 10초 남았다!!!”
내가 지금교문까지 100m를 앞두고 있는 사이.
교문 앞에선 이미 주임선생님이 자신의 팔에 끼고 있던 손목시계를 보시며 시간을 재고 계셨다.
카운터를 외친다.
“10! 9! 8! 7! ― ”
“ 아아! 뛰어!”
주임선생님의 외침을 들은 내 주위에 있던 모든 애들이 사력을 다해 달리기 시작한다.
이 선생에 카운터의 시작은 5초부터이다. 5초 이하부턴 가차 없이 교문을 닫아버리기 때문이다.
“헉, 선생님, 4초만 시간을 더 주세요!” “6, 5!”
“윽, 이러다가 지각을 하겠다! 그럼 나도 죽을힘을 다해서! 으으으!” “!”
어라? 순간 누가 내 뒤를 쫓아오고 있어.
그것도 빠른 속도로, 누구지? 내가 한번 뒤를 돌아보았을 땐 이미 그의 모습은 내 눈앞에서 사라진 뒤였다.
“민아, 그렇게 느려서야 지각을 면하기 힘들겠다. 하하하.”
어디서 많이 들어본 재수 없는 목소리 ― 젠장! 인혁이형이자나!
“형! 치사하게 날 버리고 그렇게 뛰어?”
“후훗, 지금에 너는 날 따라 잡으려면 10년이 이르다. 그리고 이건 선물― 크크”
선물!?
“어, 어, 어!”
[쿵!]
“으!!! 머야! 아!? 바나나껍질?! 형! 집에서 만나면 절대로 용서 못해!”
이로서 바나나 껍질 덕택에 교문 바로 앞에 두고 넘어진 난 뒤늦게 뛰어보았지만
이미 교문은 굳게 닫친 뒤이었다.
주임선생님의 크게 외치는 소리가 내 귓속으로 들려온다.
“여기까지! 선도부들은 인제부터 지각한 놈들 빠짐없이 잡아라!”
“네! 선생님.”
윽, 젠장 이게 다 인혁이형 때문이야! 집에 가서 만나면 꼭 복수를 하고 말겠어.
그리고 주임선생님께서는 운동장 중앙에 모인 나를 포함, 여러 지각생들을 보며
우렁찬 목소리로 예기를 하신다.
“이 녀석들아! 얼른 운동장 중앙에 모여 봐라! 오늘! 너희들은 지각한 벌로 여학생들은 운동장 5바퀴, 남학생은 10바퀴이다. 실시!”
“와! 여자애들 한데는 5바퀴고 어째서 남자들은 10바퀴입니까!? 그것도 2배입니다!!!”
주임선생님은 조금 기분이 좀 언짢은 듯 남학생들의 항의하는 말에.
“시끄럽다. 그럼 남자들은 15바퀴다. 실시!!!”
“와! 아이시x, 개xx, 천년 먹은 똥x” “뭐라고?”
선생님은 귀가 엄청나게 밝으신 듯 우리들이 소곤소곤거리며 선생님에 대한 욕설을 꺼내는 말소리를
들으시곤 갑자기 백두산호랑이와 같은 무서운 표정으로 변해 남학생들을 쳐다보고 계셨다.
순간 선생님의 손에 들고 있는 쇠방망이를 휘두르시는 모습을 보는 순간,
나를 포함 다른 녀석들은 선생님의 쇠방망이 때문에 겁에 질려 허겁지겁 무섭게 운동장을 달리기 시작했다.
“그래! 맞는 것보단 뛰는 게 훨씬 좋다!!! 건강에도 좋고!”
이렇게 주임선생님의 무서운 쇠방망이 덕분에 우리남학생들은 10바퀴, 여학생들은 5바퀴 식 뛰기 시작하였다.
현제 난, 2등과의 거리차이는 대략 300m씩 차이를 내며 열심히 나는 달린다.
근데 어떤 녀석들은 나보다 몸집이 더 좋고 다리도 굵고 달리기를 잘해 보이는 녀석들이
무척이나 힘이 드는 듯 헥, 헥 거리며 달리는 녀석도 있고 몇몇 다른 녀석들은 귀찮은 듯
아애 포기하며 천천히 걷고 있던 녀석들도 종종 내 눈에 띄었다.
난 이렇게 누구 덕에 매일매일 꼬박꼬박 지각을 하며... 이게 다 인혁이형덕분이지만!
하루하루 재미있는 일상생활을 보내며 살아가며 지냈다.
그리고 가까운 시기― 내 눈앞에서 일어나는 또 다른 세상이 내 눈앞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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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귀차니즘을 느끼는 초보작가 강심입니다.
지금 쓴 이 글은 저의 처녀작이구요. 장르는 퓨전학원물판타지입니다.
처음에 제 글을 보시곤 '어? 이거 학원물 아니야?!'
라고 말씀을 하실꺼 같은데 초반부는 스토리 진행상 어쩔수 없이 이렇게 썼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쓴다면 제 생각에는 재미도 있을꺼 같기도 하구요.
그리고 제 양심상 드리기는 머하지만 무플, 조회수 0는 작가를 2번 죽이는 거에요. ㅠㅠ
첫댓글 재밌어요!
감사 합니다. 앞으로 노력 더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