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리 문중의 지방과 축문에 사용하는 용어 정리
1) 維(유) : 이어 내려온다는 뜻으로 “이제”라는 예비음
2) 세차(歲次) : 해의 차례가 이어 온다는 뜻이다. 유세차(維歲次)는 축문의 첫머리에 쓰는 문투이다.
3) 갑자(甲子) : 제사 지내는 해의 태세(太歲)이다. 즉, 년(年)의 간지(干支)이다.
干支(간지) : 천간지의 육십갑자 중 그 해의 태세를 씁니다.
4) 병신(丙申) : 돌아가신 날. 즉, 제사지내는 초1일의 일진(日辰)이다.
某月(모월) : 제사달이 정월이면 正月, 팔월이면 八月이라고 씁니다.
干支朔(간지삭) : 제사달의 초하루라는 뜻으로 제사달 초하루의 일진을 씁니다. 예를 들어 초하루의 일진이 丁亥(정해)이면 丁亥라고 씁니다.
5) 효자(孝子) : 효자(孝子)는 부모(父母)기제(忌祭)에 맏아들이라는 뜻이고 이 효(孝)는 맏이효자(字)로 제사를 지낼 권리와 의무가 있다는 뜻 이다. 효손(孝孫)은 조부모(祖父母)기제(忌祭) 일 때 맏손자라는 뜻이고, 효증손(孝曾孫)은 증조부모(曾祖父母)기제일 때 쓰며 맏증손자라는 뜻이고 효현손(孝玄孫)은 고조부모(高祖父母)기제일 때에 맏현손이라는 뜻으로 쓴다.
성은 적지 않고 이름만. 보통의 경우는 큰 아들, 아니면 제사를 받드는 아들의 이름을 적는다. 조부모 제사에는 효손, 증조부모 제사에는 효증손, 고조부모 제사에는 현손, 혹은 고손이라 적는다.
6) 敢昭告于(감소고우) : 삼가 밝게 고한다는 뜻으로, 妻祭祀(아내 제사)에는 敢자를 버리고 昭告于라고만 쓰며, 아우(同生) 이하는 다만 告于라고만 씁니다.
7) 현(顯) : 손위의 기제일 때 쓴다. 자손이 망부(亡父)에 대한 경어로 높여서 말하는 것이다. 망(亡)은 손아래의 기제일 때 쓰고 부인일때는 망실(亡室)또는 고실(故室)이라고 쓴다.
8) 현고(顯考) : 현고는 아버지의 기제일 때 쓰고 어머니의 기제에는 현비유인(顯?孺人)이라고 쓰고 현조고(顯祖考)는 할아버지 기제일때 쓰고 현조비유인(顯祖?孺人)은 할머니 기제일 때 쓴다.
9) 처사(處士) , 학생(學生) : 고인의 관직이 없을 때 처사 또는 학생이라고 쓰며 고인이 관직을 가졌을 때는 고인의 관직을 그대로 쓴다.
10) 부군(府君) : 높여서 하는 말이다.
11) 세서천역(歲序遷易) : 해가 바뀌었다는 뜻이다.
기서유역 [氣序流易]: 계절의 차례가 흘러 바뀜.
상로기강[霜露旣降] 찬서리가 내린다는 뜻으로 날씨가 춥다
담소봉영(膽掃封塋)(슬개담(충심), 쓸소, 봉할봉, 무덤영): 조상님의 산소를 찾아뵈오니 애닮다(마음이 아프다)
불승감모(不勝感慕) 영원하신 조상님을 사모하는 정을 이기지 못한다는 뜻
근이청작 서수공신 전헌 상향(謹以淸酌 庶羞恭伸 奠獻 尙饗). ‘정성을 다하여 맑은 술과 음식으로 공손히 잔을 올리니 흠향하시옵소서’라는 뜻
12) 휘일부림(諱日復臨) : ‘돌아가신 날이 다시 돌아오니’ 뜻이다. 아랫사람의 기제사에는 망일부지(望日復至)라 쓴다.
13) 추원감시(追遠感時) :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생각이 난다는 뜻이다.
14) 호천망극(昊天罔極) : 부모의 축에만 사용한다. 돌아가신 부모를 생각하니 그 추모의 정이 하늘까지 사무친다는 곡진함을 보이는 글귀이다.
15) 불승영모(不勝永募)는 조부 이상의 경우에 쓰는데 뜻은 ‘길이 흠모하는 마음 이길 수 없나이다’의 뜻이다.
16) 불승감창(不勝感愴)은 남편과 백숙부모의 경우에만 쓰는데 가슴 아픔을 이길 수 없다는 뜻이며 불승비고(不勝悲苦)는 아내의 경우에 쓰고 정하비통(情何悲痛)은 형의 경우에 쓰며 심훼비염(心毁悲念)은 아들의 경우에 쓴다.
17) 근이(勤以) : ‘삼가라’는 뜻이다. 아내와 아랫사람에게는 자이(慈以)라 쓴다.
18) 청작서수(淸酌庶羞) : 맑은 술과 여러 가지 음식이라는 뜻이다.
19) 공신전헌(恭伸奠獻) : 공경을 다해 받들어 올린다는 뜻이다.
20) 상향(尙饗) : ‘흠향하십시오’의 뜻이다.
요약: 년 ㅇ월 ㅇ일에 후손들은 감히 조상님전에 아룁니다. 세월이 흘러 조상님의 은혜를 생각하니 하늘에 닿습니다. 삼가 맑은 술과 음식으로 공손히 잔을 올리니 강림하시어 흠향하시옵소서
0세 선조님께 고하나이다 어느덧 세월이 흐르고 해가 바뀌어 묘소를 살피면서 예를 다하지 못한 망극함과 사모하는 마음 이길 수 없어 한위 한위 봉사함이 당연하오나 세속을 따라 합동으로 세사를 올리는 것을 황공하게 생각하며, 여기 후손들이 삼가 제수를 마련하여 올리오니 강림하시어 흠향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