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놀라다 / 놀래다
'놀라다'는 자신이 갑자기 무서움을 느낄 때 쓰는 말이고,
'놀래다'는 남을 놀라게 할 때 쓰는 말입니다.
"네가 고함치는 바람에 아이가 놀랐다."처럼 쓰고,
"네가 고함을 쳐서 아이를 놀랬다(놀라게 했다)."처럼 씁니다.
만일 "그가 고함치는 통에 내가 무척 놀랬다."라고 쓰면 틀립니다.
자기가 놀랐는지 상대를 놀랬는지 구별하여 써야 합니다.
'놀라다'는 목적어를 취하지 않는 자동사로서
'뜻밖의 일로 가슴이 두근거리다.'
'뛰어나거나 신기한 것을 보고 매우 감동하다.'
'어처구니가 없거나 기가 막히다'의 뜻입니다.
별안간 놀라게 되는 것을 '깜짝 놀라다'라고 말하지요.
'놀래다'는 타동사로서 '남을 놀라게 하다'는 뜻이므로 목적어가 있어야 합니다.
따라서 목적어가 없이 '놀래다'를 쓰면 잘못된 것입니다.
"네가 슬그머니 들어와서 놀랬잖아."
"그가 5년이나 미국에 살았는데도 영어를 전혀 못한다는 사실에 모두 놀랬다."는 모두 잘못된 말입니다.
"이번 마라톤대회에서 기어이 완주를 해서 그녀를 깜짝 놀래(놀라게 해) 주어야지.'와 같이 써야 합니다.
비슷한 말투로
‘같아요’를 ‘같애요’로,
‘맡기다’를 ‘맽기다’로,
‘만들다’를 ‘맨들다’로 잘못 발음하는 것을 자주 듣는데,
이런 경우도 주의해야 할 것입니다.
뜻밖이라 많이 놀랐지요?^^*
첫댓글 영어 좀 잘해서 사람들을 놀라게 해 주었으면...ㅎㅎ
맞아요. 누구나 그런 바람을 가지고 있을 겁니다.
한국이 야구를 너무 잘해서 우리를 놀라게 했습니다. ( 일본 야구선수들이 오늘 제일 많이 한 말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일본 사람들도 모두 깜짝 놀랐을 겁니다.
이야기로 해 주시니 더욱 알기 쉽네요. 저를 포함하여 모두들 열심히 익혀야 할 어법들이지요.
에구, 단비님까지... 괜히 부끄러워지네요.
올림픽 선수들의 선전을 보면서 참 많이 놀랐습니다. 그공안 묵묵히 내공을 쌓으면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아름다왔습니다. 정치인도 좀 본받아야겠어요.
그래요. 하나의 메달을 얻기 위해 그들이 흘리는 땀을 보면 그저 놀랄 뿐입니다.
헐~ 지금껏 틀리게 쓰고도 당당했으니 원... 깜짝 놀랍니다.
헐, 나도 깜짝 놀랐습니다.^^
글자를 보면서 자세히 생각하면 뜻을 알 수도 있는 단어인데 무심코 쓰던 말입니다.
더러는 저도 깜짝 깜짝 놀란답니다.
우리 장군이 데리고 다니면 갑자기 놀라는 사람들때문에 공연히 미안해지지요..우리 장군이가 놀래지도 않았는데...이것 맞나?? 좀 이상하네?? 어디가 틀렸지요
이상하지만 맞았습니다. 잘못되 언어 습관이 바른 언어를 오히려 이상하게 보도록 만든 대표적인 예입니다. 그래서 남들이 알기 쉽게 '놀라게 하지도 않았는데'를 쓰면 더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