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다운타운 한가운데 밀레니엄 팍이라고 공연장이 있습니다
크기는축구장 크기정도 되는거같고 반은 콘크리트 구조물이고 나머지 반정도는 잔디밭 입니다
인공과 자연에 조화라고 나할까.
공부잘하고 싶은학생은 앞쪽줄에 바른자세로 수업듣고 뒤쪽 잔디받은 들어누워서 수업받게 만들어놨습니다
물론 잔디밭 위에까지 아치를 만들어놔서 싸운드는 거의차이가 없습니다
그래서 무대와 가까운쪽엔 의자가 반정도 면적에 놓여있고 나머지 뒤쪽은 언덕베기 에 잔디밭으로 되어있습니다
음악을 제대로 감상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앞쪽의자에 않고 뒷쪽 언덕베기는 자유분방한 사람들 차지입니다.
그야말로 다양하고 자유분방한 미국을 보는거같습니다
앞쪽에 젊은 연인이 뭔가를 열심히 조림합니다 무얼하나 유심히보니 우리나라 개다리 소반만한 휴대용 테이블을 조립해서
식탁을 만들고 거기다가 예쁜 테이블보 쒸우고 와인 한병 꺼내고 촛불을 켜니 완전히 야외에 둘만을 위한 조그만
카페가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레드와인을 두잔따라서 늧은 여름 초가을 날씨같은 시카고 다운타운에
밤하늘 위로 울려퍼지는 아리아를 들으며 와인을 홀짝홀짝 마시고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폼을 무지잡는다고 생각되지만 무얼하더라도 이렇게
아 이사람들은 와인을 한잔먹어도 이렇게 격식을 차려서 폼나게 먹는구나 .
우리같으면 돝자리깔고 종이컵에다 소주마실땐데
무슨 소꿉장난 하던때가 생각났습니다
공연이 시작되니 잔디밭쪽 사람들은 들어누워서 음악을 듣는사람들도 군대군대보이고
친구끼리 와인잔을 기울이며 두런두런얘기하는 사람들이 보입니다
앞쪽줄 의자에 않은 모범생들은 숨소리하나 내지않고 아리아를 듣고있습니다
오페라와 와인과 약간 쌀쌀한 가을밤 시카고가 군대군대 켜노은 촛불과 함께 깊어갑니다
들어누워서 밤하늘을 처다봄니다 어두운 하늘에 구름만 보이고 별은 보이지 안습니다
오페라 모릅니다 아리아 모릅니다. 그러나 현지인들과 이렇게 보는 공연은 자주와야겠다는 생각입니다
내년에는나도 테이블도 준비하고 의자도 가져오고 좋은 와인 한병에 장미꽃 한송이 향기나는 작은 촛불을
준비해서 뽐나게 테이블에 이쁜 테이블보 깔고 조그만 카페를만들어서 우리 할멈하고 둘이서
준비해간 와인을 마시며.할멈 무릎배고누워서 아리안지 오페란지를 들어볼랍니다
고층건물로 가득찬 도심한 가운데를 이렇게 비워서 시민들에 문화공간을 만들수있는 그들에 여유가 부러워집니다
그리고 누구나 무료로 세계적인 성악가에 아리아를 들을수 있게해준 그들에 사고가 우리를 부럽게합니다
사람이 밥만먹고살면 오죽좋겠습니까.
가끔가다 이렇게 우리들에 지친영혼을 위해서 아름다운 음악도 들려주고 좋은 그림도 보여주고 경이로운 경치도보여주고
뭐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합니다.
앞만보고 달려가는 이민생활입니다 가끔가다 네속에 영혼은 날어떻게 생각할까.내가 너무 등한시 한건아닌가.
한번씩 확인해보시길 바랍니다.
미국이란 나라 이렇게 조금만 찾아보면 아주 훌륭한 컨서트들이 도시마다 많이있나 봅니다
바쁜 이민생활속에 아주 가끔씩 문화생활을 해보시면 어떨까해서 올려봅니다
지난주에는 시카고 째즈페스티발이 그렌팍에서 열렸고 이번주가 오페라
주차비 $24불 만준비하시고 이럴때만이라도 소주말고 와인가지고 가서 근사하게 아리아를 들으면서
와인에 음악에 주변 사람들에 취해보시면 어떠하실런지
첫댓글 다운타운을 Metra 타고 갔는데 저는 낮에 갔네요. 저녁엔 분위기가 더 좋을것 같군요. 요즘 날씨에는 긴팔을 꼭 챙겨서 가야겠어요. 저도 내년엔 테이블 준비해서 가볼까요??? 만날수도 있겠네요..얼굴을 몰라 스치겠지만...ㅋ
내년에는 같이 가서 볼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올해는 우리 아이가 아직 너무 어려 힘들겠어요...
아.. 내년에는.. 저도 시카고에 있을거랍니다.. ^^ 울 꼭.. 멋진 공연밤을 보내요..
휴스턴 다운타운 근처의 공원에도 무료공연 있는데요..의자말구 잔디밭에 자리잡은 사람은 대부분 의자 가져와서 보거나 돗자리 깔고 보는데, 이 사람들은 자리를 너무 넓게 차지해서 중간에 껴서 보니깐 곱지않은 시선으로 보는거 같던뎅...글고 배우가 우스운 액션을 취하니깐 하나두 우습지 않은데 그게 뭐가 웃긴지 엄청 참 잘 웃더라구요. 도져히 잼없어서 걍 왔습니다 . 문화하고 거리가 먼가봐요 -_-;
오페라 와 아리아를 무료로 볼 수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