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사랑 회원 여러분, 그리고 뉴논스톱이 걸어가는 길을 성원하는 모든 분께,
메리 크리스마스!!! 다들 기쁜 성탄 되시길!!!
(뉴논팀은 오늘 아주 해피한 성탄 전야를 보낼듯. 오늘 점심 63빌딩에서 스탭 전체 뷔페식 회식이 있구요, 야! 신난다! 럴쑤럴쑤 이럴쑤 와와왕건이가!!! 저녁에 집에 가져가라구 케익도 즐비! 올 한 해 우수한 성적에 대해 회사측의 배려가 성탄 전야를 훈훈하게 하는군요. 먹을꺼에 항상 광분하는 허접 민시기)
자, 어제 간만에 뉴논 재방송이 나갔는대요. 이런 이런! 하필 '피아노'랑 딱 붙었네? 자... 그럼 뉴논과 피아노가 맞짱뜨면, 누가 누가 이길까요? 용호상박 호각지세! 어제 msk 시청률을 따르면 14% 대 11%로 논스톱 승! (시청률 싸움에 광분하는 허접 피디)
그럼 본격적으로 뉴논의 길 11 편을 풀어볼까요?
자, 2001년 7월, 여름방학이 시작되었습니다. 그 말인 즉슨, 뉴논을 지켜주는 고마운 친구들이 채널 독점권을 행사하는 계절! 저녁 7시에 방송되는 청춘 시트콤에 있어 여름은 겨울 대박과 함께 중요한 수확의 계절!
올 여름 최고의 대박 라인은...? 이제 다 아시듯, 경림을 향한 인성의 외사랑! 지난 여름을 달군, 또 뉴논을 서서히 메인스트림으로 끌고간 최고의 테마였죠...
라고 무자게 잘 난 척을 하지만, 모든 라인이 이렇게 여러분의 열화와 같은 지지를 받는건 아닙니다. 뉴논이 이 시절 시도한 스토리 라인 중 또 하나가 더 있었는데, 그건 바로 흔들리는 남자, 민우였지요.
조인성 스타 메이킹 프로젝트가 순탄하게 굴러가면서, 여자 중에 조인성 급으로 띄울만한 신인이 없을까, 뒤져보던 중, 약 20여명에 가까운 현역 신인 여자 연기자들을 오디션한 결과, 건져낸 친구, 김정화!
자, '추억속의 그대' (7월 4일)를 통해 뉴논 기숙사에 등장한 김정화,
오자마자 제니의 남자 민우의 마음을 사로잡는군요. '난 여자가 있는데' (7월5일)
흔들리는 민우와 명랑한 정화, 그 아슬아슬한 줄타기 '소년은 울지 않는다' (7월 16일)
민우 정화를 위해 무엇이든 해주려고 하지만, 제니때문에 쉽지많은 않군요. '폴리스 스토리' (7월 27일)
하지만, 그간 침체기에 접어든 민우 제니 커플의 이야기를 살려보기 위해 투입한 정화와의 삼각관계, 쉽게 잘 되지 않는군요. 새로 투입한 정화의 캐릭터가 미쳐 자리잡히기도 전에, 사건이 터집니다! 이럴쑤가! 재은이가 뉴논을 그만 두겠다네요.
음반내고 앨범 홍보하느라, 바쁘게 지내던 재은이, 그 때문에 파타야 해외 로케도 빠지고 (그래서 나온 대본이 동근 재은 파타야 가려고 써바이벌 게임을 벌이다 동구리가 막판에 재은이 배신때리는 대본이 나온거죠.) '간다면 간다' (7월 6일)
근데, 해외 출장 다녀와보니, 아주 빠져야 될 것 같다는 재은 측 입장... 결국 겁결에 미국 연수로 동근과 이별하는 대본이 나오고... '우리 사랑 이대로' (7월 13일)
재은이의 앨범을 받아들고 제가 나름대로 곡분석해보고, '마이 보이'라는 노래가 동근 재은 테마로 잘 어울릴것 같아 그 노래를 뉴논에서 팍팍 밀어주려했는데, 그냥 나간다니까... 할 수 없이 두 사람의 공항 이별 장면에 전곡을 깔았었죠. '마이 보이'... 그 노래는 정말 재은이가 뉴논만 계속 했었다면, 전략적으로 팍 팍 밀려고 했는데...
재은이와 헤어진 동구리, 인생이 더더욱 구리구리해 집니다. 실연을 핑게로 애들 삥뜯고 다니고... '소년은 울지 않는다'
사실 이 시절의 동구리, 천재 악당 캐릭터가 서서히 굳어져 가던 시기였죠. '돈콜렉터'에서 경리미와 사투를 벌이고, '여름날의 추억'에서 경리미 목걸이(가 아니라 썬글라스) 훔치려 쑈도 하구...
자, 한편 뉴논의 위기... 재은이 빠진 자리에 누구를 캐스팅해야 하나... 아직 정화는 자리를 못잡았구... 고민이네... 어, 근데 밥먹으러 갔다가 TV에서 우연히 본 '음악캠프'의 깜찍한 저 VJ는 누구?
바로 투입된 나라, 7월 19일 '추억만들기'를 통해 등장하구요.
오자마자 좋은 친구들을 사귀어야 할 터인데 어쩌자고 자꾸 구리구리에게 나쁜 짓만 배우는지... '악동수업' (7월 25일)
그러다가 술먹고 횡당보도에서 사다리를 타다가 완전히 동구리한테 밥으로 찍히는군요. '비밀만들기' (7월 30일)
하필이면 걸려도 동구리한테 걸리지? 어째, 둘 사이에 좀 냄새가?
자, 이제 그럼 이 시절 최고의 뉴논 프로젝트였던 경림 인성 이야기... 하나 하나 짚어볼까요?
먼저 인성, 경림을 위해 구두를 하나 사줍니다. '빨간 구두 아가씨' (7월6일)
그러다보니 경리미 생일이 되었네요? 근데 다들 제니 생일 파티로 바쁘구, 결국 인성 혼자만의 이벤트를 준비합니다. '해피버스데이 2유' (7월 12일)
그러다 경림이 창업하느라 기숙사를 나갑니다. 인성이 웬지 마음이 막 허전해 지는군요. '경림의 빈 자리' (7월 17일)
경리미가 돌아왔답니다. 경리미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싶은 인성, 그들만의 '추억 만들기' (7월19일)
그러다 이젠 경림의 목소리가 천상에서 들려오는 천사의 화음으로 들리는군요. 조인성, 너 오바다 '그녀의 목소리' (7월23일)
그런데 자꾸 친구 영준이와 경리미가 싸우네요. 이를 어쩐다? '인성이는 괴로워' (7월24일)
인성, 경리미를 위해 이제 희대의 천재 악당 동구리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밉니다. '인성이는 해결사' (7월26일)
이제 인성의 마음 들킬때도 되었는데... 인성의 마음, 경리미에게는 여전히 비밀입니다. '비밀 만들기' (7월 30일) 아, 고백은 언제 하나...
흠... 하나 하나 짚어보니... 그 시절에 아슬아슬한 줄타기 꽤 오래 진행되었군요. 여기서 한 마디, 그 시절에도 많은 분들이 게시판을 통해, 너무 질질끈다는 얘기 많이 하셨는대요. 이렇게 보니... 그래도 인성의 외사랑이 길었기 때문에 그 마음이 더욱 짠하게 표현된거 같구. 또 다양한 에피소드도 나올 수 있었죠. You can't hurry love!
자, 그럼 이 시절의 베스트 에피 3는?
(이렇게 주옥같은 이야기들 가운데 어떻게 딱 세 개만 뽑나요!? 아, 괴로워! -오바의 극치군...-)
1. 돈 콜렉터 (7월 3일)
민시기가 좋아하는 영화 패러디입니다. '본 콜렉터'에다 '미션 임파서블'을 이렇게 허접하게 베끼는 수가 다 있다니! 제가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황당한 에피였죠.
2. 그녀의 목소리 (7월 23일)
사랑에 빠지면 눈이 먼다는 소리는 들었지만, 귀까지 이상해질 줄이야! 조인성, 그 남자의 사랑의 병이 깊어집니다.
3. 비밀 만들기 (7월 30일)
나라, 술에 취해 횡단보도를 기는 장면, 장나라 딱 걸렸어! 나라를 좁혀드는 동구리의 포위망. 그 둘의 모습, 심상치 않을걸? 한편, 인성, 경림을 향한 비밀스런 외사랑, 그 아슬아슬한 외줄타기.
자, 날이 갈수록 흥미를 더해가는 뉴논의 길! 다음 편을 기대해 주세요!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