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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명산(632.4m)
경기 가평
국망봉을 지나온 한북정맥이 귀목봉에 이르면 동쪽으로 가지 능선을 하나 친다. 이 지능선이 귀목고개를 지나 1199m봉(일명 명지3봉)에 이르면 북동으로 명지산(1,267m)을 분가시키고 주능선을 남쪽으로 튼다.
명지산(1,267m)에서 남으로 약 30km 거리인 청우산(620m)에서 동으로 방향을 틀어 불기산(601m)과 주발봉(489m)을 빚은 후, 주발봉에서 다시 방향을 남서로 틀어 뻗어내리다가 마지막으로 빚어 놓은 산이 호명산인 것이다.
호명산은 비록 산세는 크지 않지만 서쪽 산자락 아래에 멀리 명지산으로부터 발원한 물줄기인 조종천이 굽이쳐 흐르고, 남쪽에 푸른 띠를 두른 듯한 아름다운 청평호를 끼고 있는 데다, 동쪽으로는 가평을 경유해 흘러내려오는 북한강을 끼고 있기 때문에 주능선에 오르면 마치 섬 위에 오른 듯한 환상적인 파노라마가 전개된다.
호명산은 물과 인연이 많은 산이기도 하다. 주능선 꼭대기에 백두산 천지를 연상케 하는 호명저수지가 있기 때문이다.
호명산은 산림이 울창하고, 사람들 통행도 드물던 옛날 호랑이들이 많이 서식하여 호랑이 울음소리가 들려오곤 하였다는 데서 이름이 지어졌다 전해진다. 수도권에서 높은 산은 아니지만 북쪽 서쪽은 조종천, 동쪽과 남쪽은 북한강으로 에워싸여 사방이 물로 둘러싸인 형국이다.
또한 국내 최초로 건설된 양수식 발전소의 상부 저수지인 호명호수는 수려한 산세와 더불어 백두산 천지 축소판을 연상케 한다. 호명호수나 정상에서 산 아래로 보이는 북한강과 홍천강이 맞닿은 두물머리 풍광과 아침 일출 모습은 볼수록 아름답다.
호명산(632.4m)
호명호수 경유하면 킨 코스 산행
호명산 등산코스는 산 서쪽인 청평역 또는 버스터미널에서 직접 산행에 들어가는 청평공업고교와 안전유원지 코스를 가장 많이 찾는다. 청평에서 청평댐 앞을 지나가야 하는 오대골 기점 코스도 등산인들이 많이 찾는다.
다음으로는 정상 북쪽인 마직이 마을에서 우무내골~대성사, 또는 감로사~장자터고개~북동릉을 경유하는 코스를 찾는다. 더 북쪽으로는 상천리~큰골고개와 상천리~발전소고개~597.9m봉~호명호수~장자터고개~북동릉 코스가 있다. 정상 남쪽으로는 호명리에서 오르는 코스가 두 가닥 있고, 동쪽으로는 복장리 청평양수발전소 입구에서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청평공고~서릉~정상
청평공고는 청평버스터미널에서 서쪽으로 약 500m 거리인 청평 삼거리에서 남쪽 하나로마트 앞을 지나간 청평교를 건너간다. 청평교 건너 왼쪽 30m 거리 청일마트 앞 삼거리에서 오른쪽 골목길로 약 200m 들어가면 청평공고 정문이 나온다.
청평공고 정문에서 직진, 콘크리트 계단을 올라가면 서릉 북사면을 가로지르는 사면길로 이어진다. 왼쪽 아래로 청평공고를 내려다보며 학교 동쪽 끝머리에 이르면 잣나무숲 능선길로 이어진다. 능선길을 따라 20분 오르면 오른쪽 잣나무숲에 그네가 매인 쉼터와 헬기장에 닿는다. 잣나무숲은 여기서 끝난다.
잣나무숲을 빠져나와 약 5분 가면 상수리숲으로 뒤덮인 무명봉에 닿는다. 무명봉을 뒤로하고 3~4분 내려서면 초록색 송전탑이 나타나고, 4~5분 가면 두번째 송전탑에 닿는다. 이어 약 15m 더 가면 남쪽 오대골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정상 1.5km, ↓구청평(청평공고) 1.5km, 오대골 0.2km→ 푯말)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약 50m 더 가면 북쪽 안전유원지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정상 1.48km 푯말)에 닿는다. 푯말 오른쪽에 상수도 시설이 있다. 땅속에 박힌 파이프 곡지에서 365일 쉬지 않고 물이 나오는 곳이다. 이 일대는 옛날 화전터로 수백 평 분지를 이루고 있다.
능선길은 일단 가파른 사면길로 들어서고, 8~9분 오르면 긴 나무의자가 있는 휴식장소에 닿는다. 이어 3분 거리인 20m 밧줄을 지나 4~5분 더 오르면 긴 나무의자가 있는 조망장소에 닿는다. 오른쪽 아래로 청평댐이 내려다보이고, 청평댐 뒤로는 신청평교와 북한강이 펼쳐진다. 멀리 대성리 방면 경춘국도와 경춘선 철길도 함께 보인다.
100m가 넘는 밧줄지대를 올라가면 평평한 공터에 낡은 통나무 의자 2개가 있는 쉼터에 닿는다. 이 쉼터에서도 오른쪽 아래로 청평댐이 조망된다. 쉼터를 뒤로하고 5~6분 오르면 왼쪽 안전유원지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길로 2~3분 가면 길 왼쪽으로 푯말(←오대골 하산 1.3km, 정상 0.4km→)이 박혀 있는 케언이 나타난다.
케언을 뒤로하면 완만한 능선길이 1분간 이어지고 약 60m 밧줄이 매인 가파른 능선길로 6~7분 오르면 다시 완만해진다. 8~9분 더 오르면 북쪽 대성사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 푯말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약 3분 더 오르면 정상이다.
청평공고 정문 앞 출발 서릉~오대골 갈림길~안전유원지 갈림길~케언~대성사 갈림길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3.5km로, 2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안전유원지~서릉~정상
청평역이나 버스터미널에서 청평초교 정문 앞을 지나가면 우체국이 있다. 우체국에서 약 40m 더 가면 왼족 대수마트 옆에 '청평 안전유원지 500m→' 안내판이 있다.
안내판 방면 골목길로 들어가 50m 거리에서 철길을 건너 이어지는 길로 10분 가면 유원지 관리사무소가 나온다. 관리사무소에서 숲속을 지나 50m 더 가면 조종천변 자전거 전용도로에 닿는다. 자전거 도로를 건너면 바로 조종천을 건너는 철다리가 있다.
폭 1.2m에 길이 50m 가량 되는 철다리를 건너 제방으로 올라선 다음 약 50m 논두렁길을 건너면 서릉으로 오르는 등산로 시발점인 안내판에 닿는다. 그런데 철다리가 지난 여름 수해 때 세 토막으로 잘려진 상태로 유실되었다. 다리 잔해들은 약 100m 아래까지 떠내려가 있다. 이 때문에 수량이 많은 경우 조종천을 건너기가 쉽지 않게 되었다.
그러나 옛날 철다리가 없던 시절에도 갈수기나 겨울에는 이곳을 건너다녔던 곳이므로 건너가는 방법은 있다. 남쪽 자전거도로로 100m 가면 조종천으로 내려서는 콘크리트 계단이 있다. 계단을 내려서서 가장 긴 다리 잔해로 접근, 다리 잔해를 밟고 건너간 다음, 오른쪽 가장 수심이 낮은 계류를 건너가면 된다.
수량이 많은 경우에는 다리 잔해 이용도 쉽지 않다. 이 경우에는 자전거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약 500m 거리인 경춘선 철교 아래 임시 가교를 건너면 된다. 임시 가교를 건너는 곳은 청평역 앞 광장에서 동쪽 골목길로 10분 거리다. 따라서 안전유원지에서 건너가는 철다리가 복원되기까지는 청평역 앞에서 철교 아래 가교로 접근하는게 시간을 버는 방법이다.
철길 아래 가교를 건너가면 외딴 은행나무 앞 삼거리다. 왼쪽 길은 철길 직선화 공사장으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 천변 농로로 13분 걸어가면 유실된 철다리 맞은편 서릉 등산로 입구 안내판에 닿는다.
안내판에서 일단 계곡 안으로 2~3분 들어가면 두 갈래 길에 닿는다. 오른쪽 사면길로 8~9분 오르면 청평공고 길과 만나는 상수도시설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 길은 급경사 지능선으로 이어져 35분 오르면 두번재 조망 휴식장소(낡은 통나무 의자 2개 있는 곳)를 5~6분 더 오른 곳인 서릉 삼거리에 닿는다. 이후 케언~대성사 갈림길 삼거리를 지나 3분 더 오르면 정상이다.
안전유원지~계곡 안 갈림길~오른쪽 사면길~상수도시설 삼거리 또는 계곡 안 갈림길~왼쪽 급경사 지능선길을 이용해 서릉을 타고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3.5km로, 2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오대골~서릉~정상
오대골은 청평에서 약 4km 거리인 청평댐에서 호명리 방면으로 약 500m 더 들어간 곳이다. 오대골의 본래 지명은 창말부락이다. 이 마을은 청평호에서 수상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 곳이다. 마을 앞 호반에 있는 페리호 선착장이 유명하다.
마을 입구에는 큰 느티나무 2그루가 있다. 느티나무 밑에는 평상을 대신하는 단(壇)이 있어 휴식장소로도 그만이다. 여기에다 느티나무 주변에 주차장소가 널널해 주로 자가용을 이용해 등산을 즐기는 경우 이곳을 많이 찾는다. 특히 안전유원지 철다리가 수해로 끊긴 이후에는 많은 등산인들이 이용하고 있다.
느티나무 옆 버스정류소를 출발하여 북쪽 계곡 안 좁은 길로 12분 가량 올라가면 용마암 대웅전 마당으로 들어선다. 대웅전 축대 아래 석간수인 샘터 물맛이 좋아 물만 뜨러 오는 사람들도 있다. 샘터 오른쪽 30m 거리 아름드리 낙엽송 왼쪽에 '등산로 입구 정상 1.7km' 안내푯말이 있다. 푯말 옆으로 난 오르막 산길로 들어가 8~9분 오르면 청평공고 방면길과 만나는 삼거리 푯말(←구청평(청평공고) 1.5km, 정상 1.5km→)에 닿는다.
푯말에서 오른쪽으로 50m 가면 안전유원지 방면길과 만나는 삼거리 상수도시설에 닿는다. 이후 서릉을 타고 정상으로 가면 된다.
오대골 버스정류소를 출발하여 용마암~상수도시설 삼거리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2km로, 1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마직이~우무내계곡~대성사~북릉~정상
마직이 마을 입구는 청평에서 가평 방면 46번 국도로 조종교 건너 약 300m 거리이다. 마을 입구 삼거리 전주비빔밥과 전주장작불곰탕식당 사이로 들어서면 정면으로 하늘금을 이룬 호명산이 마주보인다.
약 5분 가면 새로 건설 중인 다리 앞에 닿는다. 다리를 건너면 하천2리 마을회관이지만 다리공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오른쪽 임시도로로 돌아가야 한다. 경춘선 철길 아래를 빠져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대성사 입구 삼거리에 닿는다. 직진길은 감로사~장자터고개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 오르막길로 약 100m 가면 대성사 앞마당으로 들어선다.
대웅전 왼쪽에 등산로 안내푯말(↑정상 1.8km)이 있다. 푯말 옆 석등 사이로 난 계단을 들어가 약 50m 통나무 계단 3곳을 지나 30분 가량 올라가면 군용 삼각점이 나오고 10분 더 오르면 북릉 삼거리에 닿는다.
계속 능선길을 따라 3~4분 오르면 노송들이 나타나기 시작하고, 5분 더 오르면 소나무 아래에 의자 2개가 있는 전망쉼터가 나온다. 남서쪽 아래로 경춘선 철길과 청평 번화가, 경춘국도와 조종천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청평 번화가 뒤로는 깃대봉(623.6m)이 하늘금을 이룬다. 깃대봉 오른쪽으로는 현리 방면 조종천이 청우산과 함께 조망된다.
전망쉼터를 뒤로하고 계단을 지나 10분 가량 오르면 서릉과 만나는 푯말(←정상 0.1km, 대성사 1.7km↓)에 닿는다. 푯말에서 완만한 능선길로 약 3분 오르면 약 20평 공터를 이룬 정상이다.
46번 국도변 마직이 버스정류소~마직이 마을~대성사~북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3.5km로, 2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마직이~감로사~우무내계곡~북동릉~정상
46번 국도 마직이 정류소에서 약 30분 들어가면 대성사 입구 삼거리(청평검문소 1.6km, 정상 1.8km, 장자터고개 1.8km 푯말)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좁은 길로 약 100m 가면 호롱불식당이 나온다. 식당을 지나 해탈교~반야교~극락교를 건너 우무내계곡 안으로 10분 가량 들어가면 감로사에 닿는다.
감로사에서 왼쪽 계류를 건너 밤나무숲으로 들어가 거의 평지처럼 느껴지는 계곡길로 25분 들어가면 밤나무숲은 끝나고, 울퉁불퉁한 돌밭길이 시작된다. 옛날 이 계곡 상단부 호명호수 자리에 있던 화전터로 이어졌던 길이다. 돌밭길을 10분 가량 들어가면 숯가마터가 나타난다.
숯가마터를 뒤로하고 12분 가량 들어가면 호명호수 방면과 북동릉 장자터고개 방면으로 갈라지는 삼거리(↓대성사 1.4km, 장자터고개 능선 0.4km→ 푯말)에 닿는다.
호명호수 방면 옛길은 15분 거리의 철조망까지만 뚜렷하다. 철조망 문은 열려 있지만 문 안으로 들어가 계속 올라가면 6~7분 거리의 넝쿨지대에서 산길이 사라진다. 이후로는 급경사 사면을 억지로 오르게 되는데 낙석 위험도 따르므로 가지 않는 것이 좋다.
삼거리 푯말에서 오른쪽(남쪽) 울퉁불퉁한 계류를 건너 완만한 사면길로 들어선 다음 서서히 오른쪽으로 휘는 사면길로 15분 가량 올라가면 10m 통나무계단이 나온다. 게단을 올라서면 급경사 바윗길이 시작되는 지능선으로 올라선다.
지그재그로 이어지는 급경사 바위지대를 10분 가량 오르면 북동릉 상의 작은 둔덕 위로 올라선다. 둔덕에서 직진, 약 30m 내려서면 동쪽 장자터고개 방면과 만나는 삼거리(↓대성사 1.8km, ←범우리 하산 3.6km, 정상 3km→ 푯말)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북동릉을 따라 3~4분 가면 통나무계단이 나오고, 20m 밧줄 3개가 매인 계단을 올라서면 바윗길로 이어진다. 바윗길로 15분 거리에 이르면 20m 밧줄 아래 푯말(←장자터고개 1.6km, 정상 1.6km→)이 있고, 밧줄을 지나 5분 가면 펑퍼짐한 능선길로 들어선다.
7~8분 가면 이 능선에서 유일하게 조망이 터지는 아갈바위 쉼터(619m봉)에 닿는다. 북으로 우무내계곡과 경춘국도가 보이고, 경춘국도 뒤로 청우산에서 불기산으로 이어지는 수리재 능선 아래에 분지를 이룬 수리재 마을이 샅샅이 조망된다. 수리재 능선 위로는 대금산 약수봉 연인산 명지산이 시야에 와닿는다.
아갈바위 쉼터에서 2분 내려서면 거의 60~70도 경사진 바위벽 상단부에 닿는다. 왼쪽 노송 군락 사이로 범울이 계곡과 청평호, 곡달산, 화야산 등이 조망된다. 바위 상단에서 40m 밧줄에 의지해 3분 내려서면 아갈바위 서쪽 아래 능선길로 들어선다.
이후 계속 북동릉 길을 따라 30분 거리에 이르면 남족 범울이계곡 입구 방면(남동릉)과 만나는 삼거리(←호명산 하산 2.2km, ↓장자터고개 3.1km, 정상 0.1km→ 푯말)에 닿는다. 이어 직진하여 5분 가면 정상이다.
46번 국도변 마직이 버스정류소를 출발하여 마직이마을~대성사 입구 삼거리~감로사~우무내계곡 상단 삼거리~북동릉~아갈바위 쉼터~남동릉 갈림길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7km로, 3시간30분~4시간이 소요된다.
호명리~남동릉~정상
호명리 범울이계곡 마을 입구로 들어서기 전 '호명산 입구 식당' 왼쪽 길로 들어간다. 약 50m 가면 잣나무숲에 이어 남동릉 능선길로 이어진다.
서서히 고도를 높이는 능선길을 타고 10분 오르면 무덤이 나오고, 더욱 가팔라지는 능선으로 10분 더 오르면 오른쪽으로 꺾여 큰무덤이 내려다보이는 사면길로 이어진다. 급경사 능선마루를 피해 생긴 길이다.
사면길로 약 200m 오르면 안부에 닿고, 계속 이어지는 사면길로 15분 오르면 다시 능선으로 올라붙는다. 이어 남동릉을 타고 20분 오르면 쑥대밭으로 뒤덮인 집터가 나타난다. 허물어진 축대가 서너 곳 있는 집터를 지나면 곧이어 아름드리 노송 3그루가 있는 북동릉 삼거리(←정상 0.1km, 장자터고개 3.1km→ 푯말)에 닿는다. 푯말에서 서쪽으로 4~5분 가면 정상이다.
호명리 호명산 입구 식당에서 출발하여 남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2.2km로, 2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범울이계곡~장자터고개~북동릉~정상
범울이계곡은 호명산 북동릉과 호명저수지에서 두리봉(545m)~벼락자리봉~사덕산(417.4m) 능선 사이에 구유통처럼 패어내린 계곡이다. 옛날 이 골짜기에서 호랑이 울음소리가 그치지 않았다는 전설에서 생긴 지명이다. 이 계곡 이름으로 인하여 호명리와 호명산이라는 이름이 생겨났다.
계곡 입구 버스정류소에서 길을 건너면 새마을회관이 있고, 아스팔트 포장길로 3분 거리인 호명계곡민박에 이르면 정면 계곡 끝 위로 V자를 이룬 장자터고개가 시야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15분 들어가면 호명산가든식당이 나오고, 5분 거리에서 다리를 건너면 송이가든과 계곡민박 마당 앞을 지나간다.
계곡민박을 지나 10분 들어가면 왼쪽 계류 건너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 대형 원불교 마크가 붙은 일주문 방면은 등곡산방으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부터는 콘크리트 포장길이다.
15분 가면 마지막 민박집인 밸리타운에 닿고, 별장 4채가 있는 전원주택단지를 지나 5~6분 올라 다리 앞 푯말(↓범우리 2.6km, 장자터고개 0.8km↑)이 나오고, 4~5분 오르면 호명산기도원에 닿는다. 기도원 왼쪽 밤나무와 고추밭 사이로 들어서면 비로소 숲속 산길이 시작된다.
숲속으로 10분 올라 밤나무 아래 건천을 건너 넝쿨로 뒤덮인 묵밭 사이로 8~9분 가면 식수를 준비할 만큼 물이 흐르는 계류를 건넌다. 이어 숲속으로 들어가 10분 가량 오르면 급경사 사면길로 들어서서 지그재그로 7~8분 오르면 북동릉 안부인 장자터고개(←정상 3.2km, 범울이 3.4km↓)에 닿는다.
장자터고개에서 왼쪽 북동릉 길로 들어가 10분 거리에 이르면 북쪽 우무내골 갈림길과 만나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어 계속 북동릉을 타고 아갈바위 쉼터~남동릉 갈림길을 지나 정상으로 가면 된다.
호명리 호명산입구식당 앞 버스정류소에서 범울이계곡~호명산기도원~장자터고개~북동릉~아갈바위 쉼터~남동릉 갈림길을 경유해 정상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6.7km로, 3시간30분~4시간이 소요된다.
상천4리~큰골능선~호명호~장자터고개~북동릉~정상
이 코스는 경춘선 열차를 이용하면 상천역, 버스를 이용하면 상천4리 마을회관이 시발점이다. 버스는 46번 국도 상천2리 버스정류소 삼거리에서 하차한다. 버스정류소에서 남쪽 8번 군도를 따라 철길을 건너면 상천초교가 나오고 약 100m 더 가면 상천상회가 나온다. 상천상회 오른쪽 뒤로 보이는 건물이 상천4리 마을회관이다. 자가용 이용시에는 마을회관 마당에 주차하면 된다.
회관 왼쪽 길로 5~6분 가면 푸른가든(민박)이 나오고, 5분 더 들어가면 큰골 입구 삼거리다. 오른쪽 사면길로 약 150 m 올라가면 큰골 마루능선에 닿는다. 능선길로 5~6분 오르면 상천역 방면 길과 만나는 삼거리(←호명호수 2km, 상천역 0.55km→ 푯말)에 닿는다.
상천역에서는 역사 남쪽 맞은편 창고 겸 화장실 오른쪽으로 가면 된다. 약 50m 빠져나가면 가로놓인 아스팔트 포장길에 닿고, 왼쪽 길로 약 50 m 거리에 이르면상천교회가 보이는 사거리에 닿는다. 상천교회 방면 포장길은 상천상회와 상천초교 사이로 나가 8번 군도와 이어진다.
사거리에서 오른쪽 농로로 약 60m 가면 삼거리(←호명산 2.57km 푯말)가 나온다. 직진하는 오솔길은 정골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들어가면 곧이어 아름드리 잣나무숲으로 들어간다. 갈비가 푹신거리는 잣나무숲길로 약 100m 가면 묘 1기가 있다. 수천 평에 하늘이 보이지 않는 어둠침침한 잣나무숲길로 7~8분 가면 잣나무숲을 바져나와 잡목숲 속으로 들어서고, 3~4분 더 오르면 푸른가든~상천4리 회관 방면과 만나는 큰골 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를 뒤로하고 2분 오르면 송전탑이 나오고, 나뭇가지 사이로 왼쪽 큰골과 오른쪽 정골을 내려다보며 597.9m봉 서릉(마직이마을 방면 능선)도 올려다보이는 능선을 타고 10분 오르면 참나무에 붙여진 푯말(↑호명호수 2.1km)을 지나간다.
10분 후 두번째 푯말(호명호수 1.8km↑)에 이어 11분 더 오르면 오른쪽으로 청우산과 수리재마을 입구가 조망되는 바위지대에 닿고, 왼쪽 우회길로 3분 더 오르면 세번째 푯말(↑호명호수 0.9km, 상천역 1.67km↓)이 나온다. 세번째 푯말에서 10분 더 오르면 펑퍼짐한 마당 같은 능선으로 올라선다. 왼쪽으로 숯가마터 두 곳이 있다.
40m 밧줄 구간과 15m, 4m 밧줄을 지나면 서릉과 만나는 삼거리(←호명호수 0.47km, ↓상천역 2.10km, 마직이 3km→ 푯말)에 닿는다. 푯말에서 호명호수 방면은 내리막이다. 철쭉군락 조림지 사이로 난 내리막 길로 5분 가면 사택이 나오고, 50m 더 가면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왼쪽 밧줄이 매인 오르막길은 전망대로 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직진, 약 100m 거리에 이르면 호명호수 기념비석 삼거리다. 오른쪽 댐을 건너면 평상형 데크 옆 갈림길에 닿는다. 갈림길에서 오른쪽(서쪽) 내리막 능선길로 5분 거리 철망문을 빠져나가면 장자터고개에 닿는다. 이후 우무내골 갈림길~아갈바위 쉼터를 경유하는 북동릉을 타고 정상에 이르면 된다.
상천역이나 46번 국도 상 상천2리 정류소~상천4리 마을회관~큰골 능선~597.9m봉 서릉 삼거리~호명호수 댐~장자터고개~북동릉 경유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7.5km로, 4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발전소고개~597.9m봉 북동릉~호명호~북동릉~정상
호명호수 북동쪽에 있는 597.9m봉에서 북동으로 1.5km 거리인 발전소고개는 상천리 국도변에서 3.6km, 복장리 75번 국도에서 약 7km다. 해발 360m인 고갯마루로 운행되는 대중교통편이 없다. 따라서 이곳은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안내산악회에서 많이 찾는다.
발전소고개를 가려면 청평에서 택시요금이 수만 원이나 든다. 버스를 이용하는 경우에는 경춘국도변 상천2리에서 발전소고개까지 걸어 올라가는 방법 밖에 없다. 이 경우 고갯마루에 닿으면 다리 힘이 다 빠지고 만다. 그래서 발전소고개는 호명호수 경유 하산코스로 잡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자가용 이용시에는 고갯마루에 주차하고 597.9m봉을 경유해 호명호수 전망대에 오른 다음, 다시 고갯마루로 하산한다.
597.9m봉 초입에는 가평군과 대한사이클협회에서 세운 기념비가 있다. 기념비 오른쪽 푯말(←호명산 천지연 1.5km) 능선길로 5분 오르면 껍질을 벗겨낸 흔적들이 역력한 아름드리 굴참나무숲으로 들어간다. 10분 오르면 나무줄기 10여 개가 부채살처럼 펼쳐져 자라는 소나무가 나온다.
소나무를 지나 20분 오르면 복장리 방면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복장리 2.85km, ↑호명산 0.5km, ↓발전소고개 1km 푯말)에 닿는다. 푯말을 뒤로하고 북동릉 길로 15분 오르면 푯말(←발전소고개 1.5km, 복장리 4.6km→)에 닿는다. 푯말을 지나면 헬기장으로 들어선다. 이 헬기장이 597.9m봉이다.
597.9m봉에서 능선길이 둘로 나뉜다. 오른쪽 서릉길은 호명호수 입구 안내소~전망대~사택을 지나 상천리 방면 큰골 능선과 만나는 삼거리로 가는 길이다. 597.9m봉에서 왼쪽 능선길은 장자터고개와 복장리 방면 남릉으로 가는 길이다.
597.9m봉에서 남릉길로 10분 가면 호명호수 종합안내소인 호명정에 닿는다. 호명정을 지나 5분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오르막 능선은 복장리 방면 남릉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통나무 계단길로 7~8분 내려가면 호명호수 남단 호안도로 옆 대청마루형 데크인 휴식장소에 닿는다.
휴식장소에서 호명리 범울이계곡과 호명산 북동릉 장자터고개~아갈바위 쉼터봉(619m)이 시원하게 조망된다.
휴식장소를 뒤로하고 3~4분 가면 호수 남단 삼거리다. 왼쪽 능선길로 약 100m 오르면 장자터 방면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다. 서쪽 내리막 능선길로 5분 가면 장자터고개에 닿는다. 이후 우무내계곡 갈림길~아갈바위 쉼터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한다.
발전소고개를 출발하여 복장리 갈림길~호명호 장자터고개~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6km로, 3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복장리~발전소~두리봉~호명호수~장자터고개~북동릉~정상
복장리 버스정류소(진짜네회집 앞)에서 서쪽 발전소고개로 가는 도로를 따라 30분 가면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으로 급커브로 돌아나간 길은 발전소고개로 가는 도로다. 삼거리에서 직진하는 길은 발전소로 들어가는 길이다. 발전소 가는 길로 4~5분 가면 발전소 정문 직전 삼거리가 있다.
삼거리에서 왼쪽 둑길 건너 계곡 안으로 들어가는 농로를 따라 8~9분 들어가면 버섯재배 농가 앞 마지막 전신주에 닿는다. 전신주에서 오른쪽 길로 들어가 약 30m 올라간 다음, 또 오른쪽 급사면으로 약 60m 오르면 묘 2기가 있다. 이어 급경사 길로 약 100m 오르면 묘 4기가 나오고, 다시 약 40m 올라가면 송전탑에 닿는다.
송전탑을 지나 25분 가량 오르면 597.9m봉 남릉 삼거리를 밟는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597.9m봉 남릉으로 들어서면 계속 아름드리 노송 군락들이 나타난다. 15분 더 오르면 밑둥이 두 아름 되는 노송 3그루가 있는 545m봉인 두리봉에 닿는다. 두리봉은 이름 그대로 두루뭉실한 지형이라 봉우리로 판단하기 어렵다.
두리봉을 뒤로하면 완만한 능선길이다. 온통 참나무로 뒤덮인 능선으로 8~9분 가면 급경사길로 이어진다. 10분 올라가면 10m 밧줄이 나오고, 곧이어 ㅍㅇ상형 전망 데크로 올라선다. 전망 데크를 지나 30m 내려가면 삼거리다. 오른쪽 길은 597.9m봉 방면이다.
삼거리에서 왼쪽 통나무 계단길로 7~8분 내려가면 호명호수 남단 호안도로 옆 대청마루형 데크인 휴식장소에 닿는다. 이어 오르막 능선길로 약 100m 가면 댐 남쪽 길과 만나는 평상형 데크 옆 삼거리로 올라선다. 데크 옆 삼거리에서 서쪽 내리막 능선길로 5분 거리인 장자터고개를 지나 아갈바위봉 경유 정상으로 향하면 된다.
호명산 정상에서 서쪽으로는 깃대봉 뒤로 축령산 서리산 철마산이 보인다. 북서쪽으로는 조종천 뒤로 주금산과 운악산이 바라보인다. 북으로는 청우산에서 불기산으로 이어지는 수리재 능선 뒤로 대금산, 깃대봉, 매봉, 연인산, 명지산 등이 조망된다.
북동으로는 불기산 뒤로 가평읍, 보납산, 구나무산이 멀리 화악산과 함께 펼쳐진다. 불기산 오른쪽으로는 우무내계곡 위로 호명호수 댐과 597.9m봉이 멀리 삼악산 봉화산 소주봉 등과 함께 보인다. 남동으로는 장락산 나산 뒤로 폭산과 용문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으로는 청평호 건너 뾰루봉 화야산 고동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남서쪽으로는 문안산 운길산 예봉산이 검단산 등과 함께 조망된다.
복장리 경로당 버스종점에서 발전소 입구~왼쪽 계곡 마지막 전신주~송전탑~북동릉~두리봉~호명호 남단 호안도로~장자터고개~북동릉 경유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7.2km로, 3시간40분~4시간이 소요된다.
복장리 방면에서는 복장리 노인정 남쪽 능선길로 오른 다음, 숯돌봉~벼락자리봉을 경유하는 산길도 있다. 그러나 아직 이용도는 낮은 편이다. 597.9m봉 북동릉 발전소고개 방면 삼거리에서 복장리 방면 능선길은 워낙 다니지 않아 길을 잃을 수 있다.
*명소
감로사-소신공양(燒身供養)한 충담 스님이 창건
감로사는 우무내계곡 안 도로가 끝나는 곳에 있는 초라한 절이다. 이 절은 1956년 충담 스님이 감로수 약수터 옆에 초막을 짓고 창건했다. 겉으로는 초라해 보이지만 속살이 탱탱하다. 태거정 충담 스님이 98년 7월27일 새벽 스스로 감로사로 홀로 찾아 장작더미에 기름을 붓고 소신공양으로 열반한 곳으로 우명하다. 향년 85세, 법랑 68세 때이다.
충담 스님은 17세에 출가, 서울 왕십리 승가사에서 수행을 시작했다. 96년 출간된 <염불> 이란 책 서문에서 '소신공양을 통해 분단된 국토에서 헐벗고 괴로운 중생들의 고통을 지고 가겠다'고 썼고, 여러 설법을 통해서도 같은 뜻을 밝혀왔던 분이다.
마음공부가 완성된 큰스님은 떠날 날을 미리 알고 생의 마지막 순간 자유자재로 맞이한다고 한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가부좌를 튼 상태에서 열반에 드는 경우다. 또는 선 채로 가거나 물구나무를 한 상태에서 간 스님도 있다. 동산 스님은 한손으로 소나무 가지를 잡은 채 빙그레 웃으며 갔다. 이외에 허공에 붕 뜬 채로 열반에 들거나 산짐승들에게 자신의 육신을 먹거리로 제공하는 육신공양도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손가락 끝을 태워 부처님께 공양하는 의식은 가끔 있었으나 자신의 몸을 불태워 부처님께 바치는 의식인 소신공양에 대한 기록은 신라시대 이후 기록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 충담대종사의 소신공양 열반 소식 때는 국제통화기금 체제하에서 국민들이 고통받고 있을 때였다.
호명호수-국내 최초 양수발전용 저수지
호명저수지는 국내 최초로 만들어진 양수발전용 저수지다. 이 저수지는 양수발전소와 함께 79년에 완공되었다. 양수식 발전의 특징은 전력소모량이 가장 적은 심야에 다른 발전소로부터 잉여전력을 공급받아 하부저수지(청평호)의 물을 상부저수지(호명호수)로 끌어올린 후, 전력소모량이 가장 많은 시각에 다시 낙하시켜 전력을 생산하는 방법이다.
호명저수지에서 발전소와의 낙차는 468m이지만, 발전용 물은 732m 길이의 수압철관로를 통해 호명산 동쪽 복장리의 지하발전소로 쏟아 내렸다가 호명산을 관통하는 2,475m나 되는 방수로 터널을 통해 다시 청평호로 보내진다. 현재 발전기 2기에서 20만Kw의 전력을 공급하고 있다.
호명호수는 발전뿐만 아니라 호명호수를 환경친화적이며 테마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하였다. 관람 및 체험시설로는 천상원, 미로정원(타임캡슐), 전망대, 산림욕장 등의 시설들이 조성되어 있다. 이외에 편의시설인 그늘집, 화장실, 음수대, 대청마루형 데크 시설들이 곳곳에 자리해 가족단위로 하루를 즐기기에 불편함이 없다.
교통
서울 시내 좌석버스 요금으로 다녀올 수 있는 청평역을 기점으로 다녀올 수 있는 산은 많다. 우선 역전에서 곧바로 산행이 되는 깃대봉(623.6m)과 호명산(632.4m)을 비롯해서 청평에서 버스나 택시로 10분도 되지 않는 거리인 뾰루봉, 화야산, 고동산, 녹우봉, 청우산, 불기산, 주발봉 등을 다녀올 수 있다.
청량리역~청평역 무궁화호 이용
마직이 입구는 청평버스터미널에서 1일 22회(07:20~22:30) 운행하는 가평행 시내버스 이용.
청평터미널에서 호명리행 버스 1일 5회(06:10, 09:00, 11:30, 15:20, 17:30) 운행.
호명리에서 청평행 버스 1일 5회(06:30, 09:20, 11:50, 15:40, 17:50) 운행.
가평역에서 하천2리 마을회관, 감로사 앞까지 청평택시 전화 031-584-1183, 584-2252.
식사는 청평역 앞 오른쪽 50m 거리에 있는 물찬돼지식당(031-584-2995)
등산인들이 열차를 이용하는 경우 반드시 찾아 해단식을 갖는 식당으로 알려져 있다.
돼지목살 숯불구이 맛이 유별나게 인기가 있다. 일반 식당과는 달리 생고기만을 취급하고 매우 친절하다. 3명이 3인분을 시키면 고기가 남을 정도로 푸짐하게 식단이 차려진다.
식당홀이 턱진 온돌식이어서 배낭을 벗고 메는 것과 등산화를 벗고 신는 데 편리하다.
돼지갈비 돼지주물럭, 목살소금구이, 삼겹살, 아구탕찜, 잡고기매운탕, 메기매운탕, 장어덮밥, 장어정식. 김치찌개백반, 육개장, 갈비탕, 올갱이해장국, 뼈다귀해장국, 내장탕, 된장찌개백반, 냉면, 삼게탕 등
호명리 계곡 입구 왼쪽에 있는 호명산입구식당(031-584-7614)에서 도토리묵(5,000원), 칼국수(3,500원), 두부김치(4,000원), 감자부침(2,000원), 막걸리(2,000원) 등을 판다.
주발봉(489m)
빗고개, 가래골, 지장골 코스가 대표적
주발봉 코스는 빗고개에서 북서릉, 이화리 가래골에서 북서릉, 발전소고개에서 남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경춘선 열차로 가평군내의 산을 여유있게 다녀오려면 청량리역에서 새벽에 출발하는 열차를 이용해야 한다(05:25, 06:16, 07:10, 07:50발). 그래야만 가평역에 9시 전이나 직후에 도착, 계획한 행선지로 가는 버스로 갈아탈 수 있다.
주발봉(489m)은 상천역에서 열차를 내려 곧바로 산행할 수 있는 산이다. 유의점은 하루 20회 운행하는 열차 중 상천역에 정차하는 열차는 5회뿐인데, 오전 중 상천역에 정차하는 열차는 청량리역 발 05:25, 07:50 두 편 뿐이다. 청량리역 07:50 발 통일호를 타면 상천역에 아침 9시에 도착되므로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주발봉을 당일로 다녀올 수 있다.
상천저수지~330m봉 능선 코스
상천역에서 철길 오른쪽 상천초등학교 담장을 끼고 나오면 오른쪽으로 상천4리 회관 앞이다. 여기에서 왼쪽으로 나와 곧이어 동쪽 상천저수지 방면 자동차 길로 들어서서 산장식당 앞을 지나 20분 거리에 이르면 상천저수지 둑 아래에 닿는다.
둑 아래에서 도로를 벗어나 둑으로 올라서면 왼쪽 낚시용 좌대 뒤로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길이 보인다. 마지막 좌대를 지나면 숲속 작은 계곡 입구에 닿는다. 계곡 입구에서 오른쪽 지능선 위로 이어지는 산길로 발길을 옮겨 2~3분 올라가면 인동 장씨 무덤이 나타난다.
무덤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을 타고 20분 거리에 이르면 330m봉 동릉에 닿는다. 이 능선길을 따라 15분 거리에 이르면 안부가 나타난다. 안부에서 계속 능선을 타고 10분 거리인 오래된 무덤을 지나면 능선 왼쪽 아래로 빽빽하게 들어 찬 잣나무숲이 펼쳐진다. 이 잣나무숲과 평행선을 이루는 능선길을 따라 45분 가량 올라가면 주발봉에서 호명산으로 이어지는 주능선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 하늘을 가리는 굴참나무군락 능선길을 따라 30분 거리에 이르면 정상이 보이는 헬기장을 밟는다. 헬기장을 뒤로하고 2~3분 더 오르면 정상이다.
하산은 북릉을 탄다. 북릉으로 발길을 옮겨 20분 거리에 이르면 안부에 닿는다. 이 안부에서 동쪽 가래골로 내려서면 빈집 한 채와 아름다운 노송 한 그루가 나타난다. 곧이어 야생화 군락을 지나 15분 거리에 이르면 깨끗한 지계곡이 가래골로 흘러드는 합수점에 닿는다. 합수점을 지나 5분 거리인 널찍한 묵밭을 지나 뽕나무군락과 천수답 지대를 통과하면 이화리 가래골 버스정류장이다.
상천역을 출발, 상천저수지~330m봉~주능선 삼거리~헬기장을 경유하여 정상에 오른 다음, 북릉~안부~빈집~가래골을 경유하여 이화리에 이르는 산행거리는 약 9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빗고개~북서릉~정상
가평에서 빗고개 방면 46번 국도가 지나는 하색리 운전학원 삼거리에서 약 1km 더 가면 산림조합 앞 정류소가 있다. 이곳에서 하차 후 길을 건너가면 46번 구도로로 들어선다. 구도로는 차량이 거의 다니지 않는다.
구도로를 따라 10분 오르면 공원으로 조성된 빗고개에 닿는다. 화장실 앞을 지나 고갯마루 왼쪽으로 가면 푯말(정상 3.10km)이 있다. 푯말 옆 통나무계단길로 30m 오르면 무명봉(고도계로 해발 약 250m)에 닿는다. 오른쪽 큰멧골 건너로 주발봉 정상이 마주보인다.
무명봉을 뒤로하고 10분 오르면 송전탑이 나오고, 5분 더 가면 주변에 나무가 없는 안부에 닿는다. 오른쪽 큰멧골에 가득 지어진 에덴동산 건물들이 가깝게 보인다. 안부를 뒤로하고 5분 오르면 무명봉(고도계로 해발 약 280m)을 밟는다.
무명봉에서 20분 거리에 이르면 30m 밧줄이 나타나고, 곧이어 삼거리(←빗고개 1.8km, 주발봉 0.95km→, 하산 2.0km↑ 푯말)에 닿는다. 하산 방향은 북쪽 지능선 억새 공터를 지나 연갈리나 이화리 방면을 가리킨다.
계속 북서릉 길로 약 50m 내려서면 왼쪽 이화리 가래골 방면 길과 만나는 안부에 닿는다. 안부에서 가래골 방면으로 10m 가량 나서면 수백 평에 달하는 묵밭이 내려다보인다. 묵밭 아래로는 이름 그대로 가래질 한 듯 패어져 내린 가래골이 그림처럼 아름답게 펼쳐진다. 가래골 뒤로는 물안산 북릉과 북한강 건너 봉화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묵밭이 보이는 곳에서 다시 안부로 올라와 계속 북서릉 길로 30분 오르면 송신탑이 있는 주발봉 정상이다.
46번 국도변 산림조합 앞을 출발하여 빗고개~북서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3.5km로,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가래골~북서릉~정상
이화리는 옛날 어느 선비가 봄날 이 마을을 지나다가 배나무가 울창하고 하얀 배꽃이 만발함에 반하여 주막에 들러 술 한 잔 마시고는 '배꽃마을' 이라 지어준 것이 계기가 되어 마을 이름이 이화리로 지어졌다는 전설이 전해진다.
가평읍에서 이화리로 가는 길에 달전리가 있다. 달전리에서 장승고개를 넘어 약 2km 더 간 곳이 가래골 마을이다. 가래골은 옛날 가래나무가 수없이 많았다고 한다.
가래골 버스정류소에서 서쪽 가래골로 들어서면 타임머신을 타고 족히 30년 전 뒤로 되돌아간 기분에 휩싸인다. 때 묻지 않은 시골 분위기가 고스란히 살아있는 곳이다. 가래골 안으로 10분 거리에 이르면 삼거리에 닿는다. 왼쪽 계류 건너 오솔길은 묵밭으로 이어진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작은가래골 산길도 운치 있다. 작은가래골 다랑논을 지나면 버들치들이 떼지어 노니는 계류에 닿는다. 계류를 거슬러 은사시나무 군락지를 지나 8~9분 들어가면 비탈진 수백 평 묵밭 아래 삼거리다. 삼거리에서 왼쪽 계류 건너 지능선길로 30분 오르면 억새밭 공터를 지나 북서릉 삼거리 푯말에 닿는다.
또는 비탈진 묵밭 아래 삼거리에서 오른쪽 묵밭을 지나 3분 거리인 수천 평 넓이 두번째 묵밭을 지나는 길도 있다. 이 길은 두번째 묵밭을 지난 잣나무숲 앞에서 왼쪽 지계곡으로 약 200m 오른 다음, 왼쪽 지능선을 타고 30분 오르면 억새공터를 지나 북서릉 삼거리 푯말에 닿게 된다.
이화리 가래골 마을을 출발하여 삼거리~오른쪽 계곡~첫번째 묵밭~왼쪽 지능선~북서릉 삼거리 푯말, 또는 두번째 묵밭~잣나무숲 왼쪽 지계곡~지능선~억새공터~북서릉 삼거리 공터를 경유하여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3km로, 2시간30분 안팎이 소요된다.
주발봉은 가래골 입구 남쪽으로 약 2km 거리인 갈치고개에서 동릉을 타고 올라도 된다.
갈치고개에서 동릉 등산로 입구는 고개 북쪽 절개지 그물망 펜스가 갈라져 있는 사이로 들어가면 된다. 정상까지 1시간이 소요된다.
산유리~지장골~발전소고개~남릉~정상
갈치고개를 경계로 남쪽이 산유리다. 고개 남쪽 약 2.5km 거리에 있는 산유리슈퍼가 산행기점이다. 산유리슈퍼에서 서쪽 계곡 안으로 약 300m 거리에 이르면 오른쪽으로 산유낚시터가 있다. 낚시터를 뒤로하고 5분 거리에서 왼쪽으로 다리를 건너간다.
다리를 건너 4~5분 거리에서 두번째 다리를 건너가면 합수점 삼거리다. 이곳에서 직진하는 길은 분자골, 왼족은 지장골 들목이다.
방앗간 시설을 갖춘 마지막 농가에서 계류를 건너 수천 평 잣나무숲을 지나 20분 거리 쌍묘를 지나 남릉으로 오를 수 있었다. 그러나 마지막 농가 자리에 별장이 들어서 산길이 끊어지고 말았다.
이 별장에서 오른쪽 계곡 안으로 새로운 길을 찾아 보았으나 이곳에도 전원주택을 지을 터가 닦여져 땅주인들이 인상들을 쓰고 있다.
분자골과 지장골이 나뉘는 삼거리에서 왼쪽 지장골 방면 소로로 15분 들어가면 파란 지붕 농가가 나오고, 10분 더 가면 본격적인 계곡길로 이어진다. 이 계곡길로 약 1시간 오르면 발전소고개 옆 공터에 닿는다.
발전소고개 공터에서 자동차 길로 들어서지 않고, 오른쪽을 보면 두개의 길이 있다. 두개의 길 중 남릉으로 오르는 길은 왼쪽 급경사 오르막이다. 한결 뚜렷해 보이는 오른쪽 사면길은 산소로 가는 길이지만, 이 길을 계속 타고 나가면 분자골 상단부 잣나무숲으로 이어진다.
공터에서 왼쪽 급경사 길을 오르면 남릉길이 시작된다. 참나무 숲길로 6~7분 가면 폐기된 헬기장이 나오고, 10분 더 가면 오른쪽 분자골 방면 갈림길이 있는 삼거리에 닿는다. 이어 약 35분 가면 또 헬기장이 나오고, 약 100m 더 가면 정상이다.
정상에서 조망은 북으로 멀리 화악산 실운현 응봉 줄기가 하늘금을 이루고, 화악산에서 오른쪽 아래로는 가평읍과 자라목이 북한강에 걸친 경춘선 철교, 가평대교와 함께 조망된다. 더 오른쪽으로는 남이섬도 보인다.
가평읍 위로는 보납산 가덕산 북배산이, 그 오른족으로는 월두봉 계관산이 시야에 와닿는다. 월두봉에서 오른족으로는 새덕봉과 삼악산이 고개를 내민다. 남동으로는 감전골과 분자골 뒤 북한강 건너로 봉미산 폭산 용문산이 하늘금을 이룬다.
산유리슈퍼 버스정류소를 출발하여 지장골~발전소고개~남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산행거리는 약 4.5km로, 3시간~3시간30분 가량 소요된다.
*교통
서울 상봉터미널에서 20분 간격(05:20~21:30) 동서울터미널(전철 2호선 강변역)에서 30분 간격(06:15~20:30)으로 운행하는 춘천행 버스 이용, 가평에서 하차.
서울 청량리역에서 평일 1일 15회(06:30~22:22), 성북역에서 1일 2회(06:00, 18:50) 운행하는 경춘선 열차 이용, 가평역에서 하차. .
가평 버스터미널에서 1일 4회(08:30, 14:20, 17:30, 19:20) 운행하는 금대리행 버스 이용, 산유리에서 하차. 15분 소요.
금대리 종점에서 산유리~이화리 경유 가평행 버스 1일 3회(09:30, 15:20, 18:20) 운행. 금대리 출발 10분 후 가래골 도착.
이화리 가래골에서 가평까지는 금대리 종점에서 산유리~이화리 경유 1일 3회(09:30, 15:20, 18:20) 운행하는 가평행 버스 이용. 요금 500원, 15분 소요. 금대리를 출발한 버스는 상기 시각 10분 후 가래골 정류소에 도착한다.
가래골 버스정류소에서 가평역으로 나오는 버스를 오래 기다리는 경우에는 택시를 부르면 15분 이내에 온다. 가평 동운택시 전화 031-582-3091.
가평역에서 열차를 내려 이화리 가래골에서 시작할 경우에는 가평버스터미널에서 1일 4회(08:30, 14:20, 17:30, 19:20) 운행하는 금대리행 버스 이용, 산유리 가래골 정류소에서 하차. 이 경우에도 08:30 발 버스를 타지 못한 경우에는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가평역에서 열차를 기다리는 동안 역 맞은편 춘천막국수식당(주인 박병학, 031-582-1332)에서 육개장(5,000원)과 막국수(4,000원)를 맛보며 해단식을 갖는 등산인들이 많다. 음식 맛이 좋아 인기 있다. 산채비빔밥(4,000원), 해장국(4,000원), 냉면(4,000원)도 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