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추 양념간장에 찍어 먹는 진국 꼬리곰탕… 이거 보약 한 첩이네!
북적대는 서울 남대문시장 골목을 비집고 들어가니 ‘50년 전통 진주집’이란 간판이 눈에 띤다. 머리 희끗희끗한 중년들 사이로 흰 와이셔츠를 입은 젊은 남성과 정장 차림의 여성도 적지 않다. 인근 한국은행 대한상공회의소 CJ 등은 물론이고 광화문 부근 정부중앙청사 공무원들도 찾아온다는 꼬리곰탕집이다.
대표 음식 격인 ‘꼬리토막’. 뚝배기에 꼬리 두 토막이 나온다. 푹 고아서 고기가 질기지 않고 맛도 담백하다. 부추가 들어간 새콤매콤한 양념간장 맛이 특이하다.
살을 다 발라먹을 때쯤 국수가 담긴 따끈한 국물과 밥이 나온다. 국물이 뿌옇지 않고 맑아 깔끔하다. 국물에 밥을 말아 배추 겉절이, 길쭉한 깍두기랑 먹는다. 깍두기는 곰삭아 시큼하고, 겉절이는 맵고 짭짤하다.
주인 하양숙(54) 씨는 “쇠꼬리를 하루 동안 물에 담가 핏물을 빼고 은근한 불에 두 번 우려내 버린 다음 밤새 끓인 국물이라 누린내가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약간의 소주 외에는 마늘 양파 등의 양념은 일절 넣지 않는다고 했다.
꼬리는 영양분이 많고 소화가 잘돼 수험생이나 노인들의 보양식으로도 좋다. 술 해장에도 그만이다.
진주집은 1950년대 진주 출신 권숙주 할머니가 문을 열었다. 그는 10년 전 먼 친척뻘인 하미순(58), 양숙 씨 자매에게 넘겨 줬다. 24시간 문을 열어 직장인인뿐만 아니라 남대문시장으로 물건을 떼러 오는 전국 각지의 상인과 일본 관광객도 즐겨 찾는다.
서울 숭례문에서 대한화재 빌딩을 바라보고 왼쪽 길로 100m가량 들어가 오른쪽 갈치골목 안에 있다. 유명한 갈치조림 식당도 많아 줄지어 기다리는 사람이 곳곳에 있다. 1층 40개, 2층 40개의 좌석이 있으며 예약도 받는다.
꼬리토막1만5000원, 꼬리곰탕 1만3000원, 설렁탕 5000원, 방치찜 3만5000원.
서울 중구 남창동 02-318-7072 맛★★★ 분위기★ 가격★★
( ★★★좋음 ★★보통 ★안 좋음)
좁디 좁은 골목 안에서 폴폴 나는 향긋한 맛내음에 절로 식욕이 돋아나는 남대문 갈치조림 골목은 이미 많은 이들이 알고 있는 먹거리 골목입니다. 한끼식사로 훌륭한 갈치조림도 인기가 많다지만 그 중 꼬리찜과 해장국으로 50여년간 터줏대감을 해 온 집이 바로 진주집입니다. 중간에 남대문을 떠나 다른 자리로 옮겼지만 왠지 전과 같지 않은 반응에 원래의 자리인 남대문으로 돌아와 전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 집의 대표메뉴는 소꼬리찜과 해장국류의 음식입니다. 보양식 겸 별미로 또는 그윽한 곰탕국물까지 더해 최고의 안주로도 사랑 받을 수 있는 꼬리찜 맛이 그 세월만큼 전통이 된 집으로 24시간이라는 영업시간으로 언제든 찾아주기에 좋은 집입니다.
찾아가는 길은 삼성플라자 앞 남대문에서 남대문시장 수입상가쪽으로 들어가면 첫 사거리가 나오기 바로 전 오른쪽 2층께에 노란 간판의 진주집이 들오 오실 겁니다. 그 밑에가 바로 갈치골목으로 그 안으로 들어가심 바로 진주집이 보입니다.
1층과 2층으로 되어 있는 내부입니다. 3층에 화장실이 있는 독특한 구조.
첫댓글 겨울엔 뭐니무니 해도 탕이 제일입니다
추운겨울에 뜨끈한 곰탕 한그릇!!!! 캬!!!
곰탕 그것두 꼬리곰탕 참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