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연출가협회 신임회장에 취임한 손정우입니다. 21세기는 문화의 시대입니다. 연출가협회는 협회소속 연출가들과 더불어 우리 관객들에게 동시대 최고의 예술성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 연출가협회 소속 연출가들의 해외 진출이 눈부신 속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임영웅연출의 <고도를 기다리며>가 극찬을 받으며 공연하였습니다. 올해 2006년 역시 영국의 <바비칸 센터> 초청공연을 필두로 독일, 폴란드, 체코, 프랑스 등 세계 유수의 공연단체에 정식으로 초청되어 현지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며 한국연극의 역량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연출가협회는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창의적인 연출가를 양성하기 위한 사업을 다양하게 시도할 것입니다. 현재 시행중인 ‘아시아연출가교류전’을 ‘세계 연출가 교류전’으로 점진적으로 발전시켜 연출가들의 국제 교류를 활성화 시킬 것입니다. 역량 있는 신진 연출가 및 희곡작가를 발굴하기 위해 올해부터 연극원과 산학협동으로 <신진희곡 발굴사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지역 연출가들과의 교류활성화를 위해 ‘연출가 대회’를 매년 개최할 계획이며 한국연극연출의 정통성 확립을 위해 ‘한국연극연출백년사’등 출판을 기획중에 있습니다.
외국의 무분별한 카피뮤지컬(copy Musical)의 수입으로 연극계가 자생력과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으며 10만원이 넘는 비싼 입장권으로 일반서민들의 문화향수기회가 점차 줄어들고 있습니다. 우리 연극인들이 공연할 장소가 없어 전전긍긍하는데 국민의 혈세로 건립한 ‘예술의 전당’‘국립극장’이 외국카피뮤지컬전용극장으로 상업화 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해서도 안 될 것입니다. 우리 관객들에게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소극장 건립은 필요한 사항이며, 젊은 연극인들이 저예산으로 자신들의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공연장 건립을 위해 범 연극인 차원에서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매년 수백억 원의 돈이 외국작품 로열티로 빠져나가는 것을 감안할 때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작가, 연출가를 발굴하는 일은 국가의 문화산업발전을 위해 우선적으로 고려되어야 할 사항입니다.
연출가협회에서 추진 중인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질책을 부탁드립니다. 현재 사용 중인 홈페이지를 개선하는 사업을 진행 중에 있으며 홈페이지 개선이 완료되면 연출가협회 모든 사업내용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공개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