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바람의 전설
감독 : 박정우
댄서 : 제비라 불리던 전설의 춤꾼 풍식(이성재)과 제비와 춤바람난 형사 연화
(박솔미)
종목 : 카바레 사교댄스
만남 : 무료한 일상의 빛이 되어준 사교댄스를 접한 풍식은 댄스계의 1인자를 꿈꾸며
세계 곳곳의 숨은 춤꾼들을 찾아 나선다.
그 후 풍식은 박노인에게서 자이브를, 걸인에게서 왈츠를, 농부에게서 룸바를
사사 받는다. 사교계의 지존으로 우뚝 선 그는 제비로 오해받고, 수사를 맡은
형사 연화는 구의 손을 잡는 순간 춤의 포로가 된다. 형사까지 춤바람이 난다
면 국민의 안전은 누가 지키냐고~.
Tip : 이성재는 원래 몸치에 박자치. 게다가 평발이라는 최악의 조건을 이겨내기 위해
아침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혹독한 훈련을 받은 결과 모든 댄스 장면을 직접
연기할 수 있었다.
2. 쉘 위 댄스
감독 : 수오 마사유키
댄서 : 숫기 없는 교습생 스가야마(야쿠쇼 코지)와 도도한 댄서 마이(구사가리
다미요)
종목 : 파티의 꽃 볼룸댄스
만남 : 삶이 무의미한 듯 창밖으로 멍한 시선을 던지던 두 사람이 있다. 삶의 의미를
잃은 중년 회사원 스기야마와 댄스의 의미를 잃어버린 마아가 그 주인공.
스기야마는 댄스의 기본 스텝을 익히며 삶의 열정을 되찾고, 마이는 교습생들
을 통해 초심을 되찾는다. 둘의 관계는 사랑보단 우정이겠지?
Tip : 감독은 사교댄스 영화를 찍는 사람이 춤에 대해 모르면 안 된다며 촬영 6개월
부터 일주일에 1번씩 사교댄스를 배웠다. 일본 발레계의 프리마돈나 구사가리
역시 이곳에서 사교댄스의 기초를 배웠다.
하지만 주인공을 맡은 야쿠쇼 코지는 스케줄 문제로 레슨을 거의 받지 못했다.
3. 더티댄싱
감독 : 에밀리 아돌리노
댄서 : 노력파 댄서 프란시스(제니퍼 그레이)와 노련한 댄서 조니(패트릭 스웨이지)
종목 : 아메리칸 스타일 맘보
만남 : 저속하다는 이유로 금지된 더티댄싱을 몰래 즐기는 켈러먼 산장 직원들.
이를 본 프란시스는 충격을 받고 춤의 매력에 빠진다. 낙태수술로 댄스 경연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게 된 페니를 대신해 댄스 강사 조니와 커플이 된 그녀는
속성 맘보 강습에몰두한다. 춤을 추던 두 사람.
아니나 다를까 눈이 맞는다. 역시 1편이 더 '찐하다'
Tip : 한때 디즈니랜드의 퍼레이드 댄서로 일했던 패트릭 스웨이지는 배우이기 이전
에 발레, 탭댄스로 단련된 춤꾼이었다.
4. 더티댄싱 : 하바나 나이트
감독 : 가이 펄랜드
댄서 : 요조숙녀의 탈을 쓴 댄서 케이티(로몰라 게리)와 내추럴 본 댄서 하비에
(디에고 루나)
종목 : 관능적인 라틴댄스
만남 : 쿠바의 한 호텔 웨이터 하비에가 길거리에서 만난 케이티의 관능적인 춤에
반한다. 모범생이던 케이티는 자신도 몰랐던 춤의 재능을 발견하고 댄스 강사
조니 캐슬(패트릭스 웨이지)의 제안을 받아들여 하비에와 함께 댄스 경연대회
에 출전하기로 결심한다. 물론 둘은 사랑에 빠진다. 과연 전편보다 더 끈적일
수 있을까?
Tip : 안무가이자 프로듀서인 조안 잰슨은 10주 동안 하루에 8시간씩 배우들에게 살
사, 맘보, 볼룸댄스 등을 가르쳤다.
5. 폴리와 함께
감독 : 존 햄버그
댄서 : 소심한 분석파 루벤(벤 스틸러)과 화끈한 행동파 폴리(제니퍼 애니스톤)
종목 : 섹시한 몸짓의 라틴 살사
만남 : 사람들의 오줌이 묻었다며 술집의 땅콩도 손에 대지 않는 루벤은, 손으로 매운
커리르 퍼먹는 폴리와 사랑에 빠진다. 그런 루벤은 폴리를 감동시키기 위해
그녀가 좋아하는 살사를 몰래 배워 뉴욕 최고의 살사 클럽에서 자신의 실력을
공개한다. 이후 두 사람은 곧장 침대 속으로 들어간다. 루벤, 잔머리 쓰기는~.
Tip : 댄스 신을 찍는 5일 동안 제니퍼 애니스톤의 발은 엉망진창이 되었고, 그녀의
말대로라면 '생고기' 처럼 변했다.
6. 펄프 픽션
감독 : 쿠엔틴 타란티노
댄서 : 나사 하나쯤은 빠진 듯한 미아(우마 서먼)와 능글맞은 건달 빈센트(존 트래
볼타)
종목 : 내 멋대로 트위스트
만남 : 보스의 아내 미아와 거달 빈센트는 저녁식사를 하던 레스토랑에서 트위스트
콘테스트가 열리자 주저 없이 무대 위로 뛰어든다. 두 사람은 척 벨리의 'You
Never Can Tell' 에 맞춰 마치 미리 연습이라도 한 것처럼 트위스트를 가장한
막춤의 진수를 선보인다. 이 생뚱맞은 신을 보고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Tip : 장 뤽 고다르 <외부인들 Bande a Part>(64)에 영향을 받은 댄스 신. 쿠엔틴
타란티노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뮤지컬 시퀸스는 항상 고다르의 영화 속에 있
었다. 언제나 음악과 춤이 느닷없이 등장하기 때문이다" 라고 말했다.
7. 그리스
감독 : 랜달 크레이저
댄서 : 포마드 기름만큼 뺀질한 대니(존 트래볼타)와 새침한 전학생 샌디(올리비아
뉴튼 존)
종목 : 하늘의 정곡을 찌르는 손가락 디스코
만남 : 남자다움을 내세우는 친구들에게 빈축을 살까봐 대니는 샌디를 좋아하면서도
퉁명스럽게 군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은 학교 최고의 행사인 댄스 경연대회에 커플로 출전, 결
승전에 오른다.
존 트래볼타의 유연한 몸놀림은 가히 1등을 노릴 만하다.
Tip : 틴에이저 시절 존 트래볼타는 트위스트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할 정도로 춤에
일가견이 있다.
8. 물랑루즈
감독 : 바즈 루어만
댄서 : 배우를 꿈꾸는 댄서 사틴(니콜 키드먼)과 보헤미안을 꿈꾸는 시인 크리스티앙
(이완 맥그리거)
전공 : 로맨틱한 모던 댄스
만남 : 사틴은 뮤지컬의 투자자 몬로스 공작으로 착각한 가난한 시인 크리스티앙과
사랑에 빠진다. 사랑을 확인한 두 사람이 하늘을 날아 저너머 에펠탑이 보이는
지붕 위로 떠오르면 보석들은 광채를 내고, 밤하늘에는 별빛이 반짝인다.
크리스티앙의 노래는 달콤한 속삭임으로 들린다. "난 사랑을 믿어요. 사랑은
공기와 같거든요."
어우~ 닭살.
Tip : 니콜 키드먼은 와이어에 매달인 채 현기들을 참아가며 춤을 추었고, 계단에서
넘어져 무릎을 심하게 다치고서도 하이힐을 신고 또 춤을 추었다. 결국 그녀는
차기작 이었던 <패닉룸>의 출연을 포기했다.
9. 여인의 향기
감독 : 마친 브레스트
댄서 : 카리스마 넘치는 퇴역장교 프랭크(알 파치노)와 은은한 향기의 여인 도나
(가브리엘 앤워)
종목 : 아슬아슬한 탱고
만남 : 보이는 것이라곤 어둠뿐인 프랭크. 레스토랑에서 옆 테이블에 앉아 있던 여인
도나에게 뛰어난 '말빨'로 춤을 권한다. 그는 대강의 무대 사이즈를 짐작한 뒤
능수능란하게 탱고를 리드한다.
그리고 낯선 여인의 비누 향에 삶의 묘미를 느낀다. 음, 변태는 아니다.
Tip : 알 파치노가 탱고를 출 때 연주된 음악은 '포르 우나 카베사'. 이 곡은 원래
아르헨티나 탱고의 황금기를 열었던 가수 카를로스 가르델이 불러 유명해졌다.
10.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
감독 : 토머스 카터
댄서 : 외로운 발레니나 사라(줄리아 스타일스)와 힙합 전사 데릭(숀 패트릭 토머스)
종목 : 힙합을 만난 발레
만남 : 사라는 어머니를 사고로 잃은 후 줄리어드 댄스 스쿨을 목표로 열심히 연습하
던 발레리나의 꿈을 접는다.
시카고 빈민 지역의 흑인 학교로 전학 온 그녀는 데릭의 손에 이끌려 클럽에
가고 힙합을 만난다. 그리고 데릭은 사라가 다시 발레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인종차별, 빈부격차? 춤이 잇는 한 이들에겐 아무 문제도 없다.
Tip : 줄리아 스타일스는 힙합과 발레를 배우기 앞서 강사에게 발톱에서 피가 나도
괜찮으니 강하게 훈련시켜달라고 요구했다. 알고 보면 꽤 독한 여자다.
|
첫댓글 난 여인의 향기에 한표~~~
저는 세이브 더 라스트 댄스에 한표요..^^ 근데 여기 왜 그 영화는 없는지요..그 뮤지컬 식으로 진행되는 영화로 여자가 점점 눈이 멀게되고 아들인가 암튼 자식을 위해서 돈을 모아 수술비를 마련한다는 내용..갑자기 기억이 안나네요..상당히 인상 깊었는데..
아마도 어둠속의 댄서를 말하시는듯 하군요...공교롭게도 그 영화는 인상적이긴 하지만 이 글의 주제가 댄싱커플이어서 빠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