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P3화일을 복사해 왔다... 화요일날..
400메가나.... 내가 있는 씨디 3장과 합치면 장난이 아니다..
베스트 앨범만 뽑아도 지금.. 500메가 넘는다...
지금은 [호텔 켈리포냐]라는 노래다..
언젠가 뮤직비됴를 본적이 있는데..
드러머가... 노래를 부르더군.. 참 인상적이다..
베이스나.. 기타가 보컬인건 많이 봤어도..
드럼을 치며 노래라... 멋있다.~!
후후님과 술을 마셨다..
아직까진 뭐니뭐니 해도 술이 위안을 준다..
특히 후후님과 마시는 술은 특별하다..
내가.. 후후에게 약간의 불만을 털어 놓았다..
후후가 그랬다..
"니가 내 친구중 0순위야..."
기분 좋았다.. 어느 누구에게라도..
가장 소중하단 말을 듣는건 크나큰 기쁨이다..
"군대 갔다와서.. 쌩까지나 마라.."
후.. "당근... 말밥이지.."
형사가 왔다... 미성년자 단속이다.
난 미성년자다.. 생일이 12월 1일이다..
쫄지 않았다...
잽싸게.. 버벅대며.. 주운 학생증을 꺼냈다..
어디 있던것 같았는데 있었다.. 가방안에
나랑 비슷하게 생긴놈이다.. 최선태..
800501-1140613이던가.. 잼쌔게 외워 형사에게 펴댔다.
의심없이 지나갔다.. 그리곤 몇놈이 걸렸다..
아니 여자도 걸렸다.. 주인이 따진다..
"청소년 보법.. 어쩌구.. 샬레샬레.../"
주인 부인인 주방장이 잡혀갔다..
모두들 까댄다... "이놈의 좃같은 세상.."
나도 술김에 까댔다.. "X발...."
후.. 바보 같이.. 아는 주민번호도 못대냐..
그러곤. .무슨 깡으로.. 술집을 오냐...
옆에 있던 놈이 또 까댄다.
"좃나게 열심히 공부해서 대학왔는데..
술도 맘대로 못먹냐.." 그리곤 나한테 그런다...
"안그래요? 아저씨?""
마지막 말이 거슬리긴 했지만...
나도.. 맞장구쳤다.. 찔리면서.. ^^
"대학교 1학년이 못마시면 누가 마셔..X발"
하긴. 오늘이 수능 날이라 많이 걸릴것 같았다..
술이 마약인가.. 독약인가...
몇년간의 고생을 끝내고...
그나마.. 접하기 쉬운 술한잔 친구들과 하는..
불쌍한.. 후배들이 많이 걸렸을 거란 생각이 든다..
후후님과. 내 문제에 대해 이야길 했다..
선구형이 지적했던 문제..
내 안의 울음소리.. 내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 문제..
군대 가기 전에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불안정하다. 요즈음 특히..
내가... 억지로 즐거운척한다는 후후님에 말에..
나를 돌아본다... 억지로는 아니더라도..
내 성격이.. 그렇게 굳어진것은 반박할 수 없다..
내 꿀꿀했던. 과거.. 그리고 현재..
묻어두고.. 쉬쉬하며. 괜찮아. 괜찮아 했던...
내.. 자아(?)
-어렵다.
나 자신은 잘 모르지만..
그래도 해결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담배만 펴댔다.. 10대는 피운것 같다..
폐가 썩는 느낌이다...
그러다 옆에 않았던 양아치들과 합석을 했다..
다.. 80이다... 항도 출신..
후후님과.. 나랑 잘 어울렸다..
(나도 양아치가 된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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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긴 그네들과 이야기가 더 통하는 점이 있다..
아이뷰엡은...
후~ 그네들의 가식적인 듯한.. 점을..
후후님이 지적했다..
모르겠다.. 편견이라 말은 했지만..
마음속에서 나도 동감했다..
그들의 버릇처럼 묻는 안부..
그렇게 궁금하면 자신이 직접 연락해서...
그들을... 바로 잡아 주면 될것 아닌가..
말 뿐이다...
후후님에게 네비게이토를 추천했다..
네비는 [아비]다... 아이브엡처럼.. [스승]이 아니다.
후후님은 사양했다...
'기독인들에게.. 실망뿐이라며...'
편견이라 말하고 싶었지만...
그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어느 정도 수긍이 가는 대목이었다.. '젠장'
그냥.. 흥얼 거렸다..
후후님과의 술자리는 즐거웠다..
내겐.. 가까운 사람이다.
왜 그들은 이 아이에게 다가서질 못하는 가...
내가.. 가면 짜증나게 후후님의 안부를 물어 대면서..
왜 그들이 나서서 그 아이를 감싸주질 못하는가...
눈물이 날것 같다..
요즈음 이상하다...
별것도 아닌일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하지만 화가난다...
그때 옆에 있던 양아치가 씨불댄다..
[이놈의 좃같은 세상]...
후....
우리가 대학을 와서. 이룬것이 무엇인가..
번민... 무슨 뜻인지 모르지만...
번뇌.... 그런 말이 떠오른다..
그들은 이해를 못한다..
그래서 내 과거 이야길 안한다..
그냥.. '음 그랬구나...'라는 말뿐..
그리곤 자기 이야기 뿐이다..
양적 성장만이 가능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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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아비엡 게시판에 가봤더니..
수상한 글이 올랐다..
폭탄 어쩌구...
사람들이 그런다.. '너 아님 후후라고..'
웃긴다. 솔직히..
우리가 그렇게 치사한 사람으로 보이나...
적어도.. 후후님과 난..
이것 하나만은 일치한다..
[남자답지 못한.. 진실되지 못한]그런 행동은 안한다..
우리가.. 동질감을 느끼는 단하나의 이유다..
이 시간.. 그래도..
맘대로 짓꺼릴 수 있는 이런 공간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좋다..
적어도.. 내 글을 삭제할 권한이 아무한테도 없다는게..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내가 믿는..
그런 친구들의 생각을 아무도 침해할 수 없다는 것이..
그나마... 나에게 위안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