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숙 명창이 오는 20일 오후 1시30분부터 8시까지 제주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김세종제 춘향가 완창판소리 발표회를 연다.
이날 공연은 보통 판소리 공연이 특정 대목만 부르는 토막소리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과 달리 완창소리로 진행돼 특별함을 더할 예정이다.
공연의 제1부는 오후 1시30분부터 3시30분까지 초두부터 신연맞이 대목까지 진행되며, 제2부는 오후 4시부터 8시까지 기생점고에서부터 더질더질 대목까지 이어진다.
권 명창은 2005년 ㈔한국판소리보존회 제주지부를 설립해 판소리 보급에 힘쓰고 있다.
또 2005년 강산제 심청가, 2007년 미산제 흥보가, 2011년 보성소리 수궁가를 완창한 소리꾼이다.
이번 공연의 고수는 전국고수대회 명인부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현재 국립국악원 정악단 부수석인 홍석복씨가 맡는다.
권 명창은 “춘향가 완창발표는 6시간 이상이 걸려 소리꾼에게는 예술 기량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고, 엄청난 고통을 감수해야 하는 일이지만, 예술인에게는 매우 가치있는 일이 아닐 수 없다”며 “풍자와 해학이 들어있어 한 시대를 엿볼 수 있는 판소리를 통해 그 가치를 오롯이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입장권은 당일 문예회관 대극장 앞에서 구매 가능하다.
입장료는 전석 1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