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 수정의 성모 [트라피스트 수녀원]에서 지내다 왔다
트라피스트 수도원은 규율이 엄격한 봉쇄 수도원이다
한번 들어오면 가족들이 찾아오면 만날 수 있어도 밖으로 나갈 수는 없다
그 곳에서 수녀님들의 전례에 참여하면서 묵주기도와 함께
두 권의 책을 읽으며 지냈다
이 수도원은 다른 수도회에 비해서 기상시간이 무쟈게 빠르다.
새벽 3시 30분에 기상하여 시작되는 시간경 기도는
하루 일곱 번 성전에 모여서 드리며
저녁 8시가 되면 대침묵 속으로 들어간다.
특히 이 수녀원은 수녀님들이 직접 만드는 트라피스트 잼이 유명하다.
아침 3시 30분에 기상한다는 것이 좀 힘들었지만
온전히 수도자들의 일정 속으로 들어가 보았다.
수녀님과의 면담을 통해서 또다시
나를 내려놓는 연습, 내 마음을 다독거리는 연습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