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회 신라문화제’개막행사가 8일 오후 4시 시민운동장에서 백상승 경주시장을 비롯한 정종복 국회의원, 일본 나라시, 오바마시, 중국 서안시, 익산시 등 자매우호도시 경축사절단, 문화계인사, 시민과 관광객 등 4만 여명이 운집한 가운데 성대히 개최됐다.
“찬란한 신라천년문화 미래의 빛으로” 란 주제로 경주시가 주관해 열린 이번 신라문화제는 신라천년의 역사와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역사체험축제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화합과 희망과 상생의 축제로 역대사상 가장 수준 높고 화려하게 열렸다.
이날 오후 3시 40분 태권도공원 경주유치를 염원하는 어린이 연합태권도 시범단 200명의 태권도 시범에 이어 “천년의 소리와 춤“이란 주제로 정순임, 최정임씨의 명무명창 무대가 펼쳐졌으며, 경주지역 4개 여자고등학생 2백 여명이 신라시대 행사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전승되어 온 한가위의 풍속을 기초로 하여 안무한 여성군무인 가배놀이 시연을 비롯한서울디딤무용단의 신라시대 나라에 경사가 있을 때 추는 궁중무용인 “향발무” 공연 등 식전 공개행사가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어 제32회 신라문화제의 가장 특징인 길놀이 행렬중 천년의 길 행렬에는 어가행렬, 왕 행렬, 왕비·왕자·공주 행렬, 만파식적 플로트카, 고승행렬, 화랑행렬, 원화행렬, 낭도행렬, 북 행렬, 연등행렬이 이어졌고, 새천년의 길 행렬에는 상징기 행렬, 희망경주 플로트카, 그린열차, 코스프레 행렬, 연합풍물패 행렬이 장렬하게 이어져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개식행사에는 성덕대왕 신종 6회 타종, 국민의례, 백상승 시장 개식사, 도립국악단 고유제를 알리는 대타고, 당기게양 및 신목봉안, 오방처용무와 백상승 시장 초헌관, 이종근 의장 아헌관, 최용환 경주문화원장 종헌관이 화랑과 원화의 호위를 받으며 엄숙한 가운데 고유제를 봉행 했다.
식후 행사에는 경주지역 4개 여자고등학교 학생 200여명과 서울디딤무용단의 신라시조 탄신 축하 퍼포먼스 공연이 화려하게 펼쳐졌으며, 7시부터는 인기가수 축하공연으로 MC몽, 팀, 설운도, 주현미, 오승근, 박주희, 명창 김영임씨가 출연해 1시간 40분에 걸쳐 신라문화제 축하공연이 이어진 후 992발의 화려한 불꽃쇼가 서라벌의 밤하늘을 아름답게 수놓아 이번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