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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을 오래 쓰면 눈이 튀어나온다? ] |
대부분의 사람은 안경을 쓰면 눈이 튀어나온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안경을 오래 쓴다고 눈이 튀어나오지는 않습니다. 눈이 튀어나온다는 것은 정확히 말해 근시가 심해 안구가
커졌다는 증거입니다.
근시란 안구의 길이가 길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근시가 되면 안구의 성장이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됩니다. 일단 근시가 생기면
안경을 쓰든 쓰지 않든 콘택트렌즈를 끼든 끼지 않든 성장기가 끝날 때까지 계속 진행됩니다. 즉 안구는 점점 더 길어지고 눈도
더 나빠질 수밖에 없으므로 눈도 더 튀어나오게 됩니다.
안경을 오래 써도 눈이 튀어나오지 않는 사람이 있는데 이는 원래 눈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안구가 길어져서 눈이 앞으로 나와도
두드러지지 않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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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 ] |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진다는 것은 결과만 놓고 하는 이야기입니다. 안경을 쓰는 이유는 눈의 굴절을 조절해 눈의 초점을 맞추기
위함입니다. 그런데 한창 성장기에 있는 청소년은 성장이 끝날 때까지 눈이 계속 나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안경이든 콘택트렌즈든
도수를 높여가야 합니다.
그런데 안경에 국한해서 이런 말이 나오는 이유는 콘택트렌즈를 끼는 시기가 근시의 진행이 거의 끝나갈 무렵쯤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안경을 써서 눈이 나빠지는 것이 아니라 눈이 계속 나빠지기 때문에 안경을 쓰면 눈이 더 나빠지는 것처럼 느껴질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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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텔레비전을
볼 때 가까이 앉아서 보면 눈이 나빠진다? ] |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시력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가장 먼저 손꼽히는 것이 텔레비전입니다. 하지만 흔히 생각하는 것처럼 텔레비전을
가까운 거리에서 본다고 근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이미 근시가 생긴 아이는 텔레비전에서 아무리 멀리 떼어놓아도 근시의
진행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텔레비전을 볼 때 자기도 모르게 자꾸 앞으로 다가가는 아이들은 텔레비전 때문에 눈이 나빠졌다기보다 눈이 나빠서 텔레비전 가까이
다가간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이런 아이들은 혹시 눈이 나쁘지 않은지 시력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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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수술은 겨울에 해야 좋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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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이 수술에 관여하던 시기는 지났습니다. 여름에 수술을 하게 되면 염증이 생길 위험이 높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인데 첨단과학시대에
수술과 계절은 무관합니다.
계절보다는 자기가 편한 시간을 고르는 것이 훨씬 중요합니다.
실제로 수술시기를 살펴보면 여름방학이나 겨울방학 또는 연휴 등 시간이 넉넉한 때를 잡는 경우가 많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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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면 눈이 나빠진다? ] |
안경은 굴절이상을 교정하기 위한 기구이지 치료를 위한 기구가 아닙니다. 마찬가지로 잘못된 안경을
썼다고 해서 눈이 더 나빠지지는 않습니다.
시력발달이 끝난 나이에는 안경을 썼다 벗었다 하는 것이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근시가 아주 심한 경우가 아니라면 필요에
따라 썼다 벗었다 해도 괜찮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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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콘택트렌즈를
끼면 눈이 나빠지는 것을 멈추게 할 수 있다? ] |
콘택트렌즈 역시 안경과 마찬가지로 시력을 교정해 주는 보조수단이기 때문에 나빠지는 것을 막아주지는 못합니다. 근시의 진행을 막거나
근시를 정시로 되돌리는 방법은 수술 말고는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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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안을 그대로
두면 백내장이 된다? ] |
노안과 백내장은 모두 수정체의 노화현상과 관련 있지만 각각 별개의 질환입니다.
노안은 나이가 들수록 수정체의 탄력성이 줄어들고 두께가 두꺼워져서 조절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까운 곳에 있는 물체를 보기가
힘들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와 달리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투명하게 유지되어야 할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상태를 말합니다.
노안은 자연스러운 노화과정이기 때문에 탄력성 감소는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노안과 달리 백내장은 수술로 얼마든지 고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