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TER MUSEUM
WATER MUSEUM
WIND MUSEUM
STONE MUSEUM
http://www.thepinx.co.kr/biotopia/parkGallery_museum.html
이타미 준, 물과 바람과 돌, 세 개의 미술관 중 어디가 제일 좋았나요? 부모님께 여쭈었더니, 보기에는 水 미술관이 가장 좋았는데, 風 미술관 발상이 굉장히 충격적이다. 바람이 작품이라니, 오늘 바람이 많이 불어 더 좋았던 것이 아닌가 싶다. 水 미술관은 왕의 욕실인 줄 알았다. 그런데 石 미술관은 왜 石 미술관인지 잘 모르겠구나ㅡ
숙소가 있었던 제주의 동쪽은 날이 맑았는데, 이타미 준의 세 개의 미술관이 있는 서쪽 지역은 날이 좀 흐렸다. 흐린 날 무거운 빛깔이 주는 여운과 세 개의 미술관을 실제로 볼 수 있다는 설레임 때문에 맑은 날이었다면 더욱 좋았겠다는 생각을 여행 후에야 했다. 어제 송년 모임에서 소백 아저씨가 이성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사람이 아닌 대상과의 사랑에 대해서 이야길 했었다. 기다림과 설레임과 지속성ㅡ 한번도 사람이 아닌 대상에 대해서 사랑이라는 단어를 떠올려 본 적 없었는데, 이야길 듣고 나니, 내가 이미 사랑을 하고 있었구나 싶다.
2008년 4월 월간미술에서, 이 글을 읽은 순간부터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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水 미술관, 이타미 준이 설계한 미술관에는 미술작품이 전시되지 않는다 미술관 건물 자체가 작품이기 때문이다. 바닥에 고인 물에 반사된 제주의 하늘은 고요한 명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風 미술관, 이 미술관 역시 미술작품은 없다. 벽 사이를 통과하는 바람과 그 소리, 그 촉감을 온몸으로 느끼면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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쉿!
첫댓글 가야겠다. 그 바람느끼로....
ㅍㅍㅍㅍㅍ,.ㅍ 아니이런오백만원을들고당장제주부터달려갈뵹뵹을보았나!
그바람소리듣고, 후에귀뜸해주세요, 귓속에바람이머물도록 :)
난 사람이 아닌 대상을 사랑한 적이 더 많았는뎀^^ 물과 돌과 바람 중 택일하라면 바람을 보러 가고 싶구먼. 풍풍!!
역시, 박재영고사승률이상당히높다니까아!! 풍풍ㅡ 하이파이브, 깽언 :)
이렇게 좋은 곳을 놓치다니... 또한번 제주도의 매력을 느끼게 하네요^^
문득 '안도 다다오'가 떠오르네요... 제주도로 지금 마악 달려가고싶어지는...
어, 여기.. 포도호텔에서 묵으셨었나요? 예전에 여기 가보려고 코앞까지 갔다가 호텔숙박손님이 아니면 들어갈수 없다그래서 그냥 돌아왔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