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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잊을만 하면 나타나서 가디언 갈구고.. 회의시간에 압박하고.. 정회원신청란에 개념을
추가해주는 알렉터군단입니다.
초 거대 무시무시한 프로젝트를 계획하였으니 이른바 "빽투더 퓨쳐" 시간입네다.
지금은 잊혀지고 거의 플레이 되지 않는 시리즈를 다시한번 직접 클리어(!) 하며 적절한 분석, 양
념질을 해서 리뷰를 내놓아 볼랍니다.
그런 고전겜 너나해라! 낄낄~. 하시면 ..
"나의 40단 마우스질에는 자비심이 없다! 한번만 클릭당해도 넌 끝장이지!"
아무튼, 선사시대의 유저들이 얼마나 힘겨운 세상을 살아왔는가에 대한 존경심 추가 & 슈퍼로봇대
전의 본질적인 모습& 최근의 타이틀과의 비교를 해보기 위해서 입니다.
그럼!!
샤아! 아즈나블!
샤아겔!! ~~~~~~~~~~~~~~~~~~~~~~ 고!!!!!!!!
-,.-
1. System
지금와서 3차를 해보니 더럽게(...) 불편했습니다.
시스템의 특징을 조목조목 따져 봅시다.
<명령 커맨드의 활용>
적턴의 행동에 대해서는 명령(命令)이란 커맨드를 써서 선택할 수 있습니다만.
이 명령 4가지를 풀어보면..
1. 반드시 반격하라 = 말그대로 죽을때까지 반격입니다. 아군을 CPU화 해버리는 무서운 전략입니다
.
2. 적극적으로 가라 = 한대맞고 죽기 전까지 반격입니다. 아군을 반(半) CPU화 해버리는.. (-,.-
;;)
3. 무리하지마! = HP가 반 이하로 떨어지기 전까지 반격을 합니다. 반이하가 되면 방어나 회피
를 지멋대로 해버립니다.
4. 반드시 회피나 방어하라 = HP가 차고 넘쳐도 반격하지 않습니다. 3번과 함께 주로 쓰는 명령입죠.
뭐 그렇게 나쁘지 않게 보일 수도 있지마는....... '아군전체'를 지정하는 것이기 땜시. 크와트로
가 탑승한 뉴건담도, 류 호세이가 탑승한 메타스도 모조리 반격을 지정하면 반격하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호시스템도 없는 타이틀이지만, 배치를 설레발레 해 놓으면 개발살 나는겁니다.
최근작에도 어김없이 지원되는 시스템이지만, 메뉴얼 방어가 가능해진 4차 이후로는 거의 쓰지 않
게된, 아니 있는 줄도 모르는 유저들이 태반일겝니다.
게다가, HP800짜리 드랏체 에게도 소비EN 60의 브레스트 파이어를 난무하는가 하면, 명중률 97%의
판넬을 회피해보겠다고 설치다가 격추되는 라카이람.. (-,.- ) 등을 보고있노라면 ..
혈압수치 상승, 뇌세포 괴사, 안면근육 경련 등등의 합병증이 수반됩니다.
이렇듯 극악한 시스템으로 인하여.. 선사시대 유저들은 맨손으로 조이패드를 때려잡고 공략집을 철
근같이 씹어먹으며~ ......
<정신커맨드>
지금이야 일일이 쓰기도 귀찮을 만큼 많아지고, 효용성이 제로의 영역에 가까운 정신커맨드도 많이
생겨났지만서도..
3차의 정신커맨드는 딱 필요한 것만 있습니다.
열혈(50), 필중(40), 기합(80), 집중(50 !), 가속(10), 행운(20 !), 보급(60), 근성(30), 도근성
(70),
히라메키(30). 격노(200 이건 왜 있는거냐 -,.-) 대충 이거가지고 싸워야 됩니다.
정신커맨드의 한계치는 프로그램상의 255가 한계이기 때문에, 기합을 3번 갈겨주면 가속밖에 쓰지
못하는 사태도 생기고, 건담계열 케릭터의 SP는 많이 키워봤자 200을 넘기가 힘이들어서, 집중을
걸고 뛰어든다던지 (....) 하는 짓은 애초에 봉인되는 것입니다. 슈퍼로봇도 어지간한 공격은 얻어
터지면서 버티지 않으면 나중에 필중도 못쓰는 사태가 발생하고요. 행운의 남발로 인하여 특정케릭
터만 초인이 되버리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예전에 수로대가 너무 쉽다고 씹어놓은 글이 있었는데, 정신커맨드의 소비SP 조절이란 면을 강조했
었습니다. 더도말고 덜도말고 딱 3차 정도만 되면 적당하다고 봅니다.. 기합한번 쓰면 온통 피를
뒤집어쓰는 정신창을 보며 묘한 짜릿함을 느꼈달까요.
<분기 시스템>
3차가 왜 뛰어난 작품인지를 극명하게 드러내 주는 뽀인트 되겠습니다.
어찌저찌 해서 결국에 쿠스하 씨는 대마왕을 타도하고 브릿트와 응응을 했다.. 하는 식으로 스토리
가 주로 바뀌는 분기로 끝나는 요즘 타이틀과는 사뭇 다르게..!
3차의 분기시스템은 초반부터 샤아를 설득 하느냐 마느냐가 크게 갈리게 되고, 중반부 후반부에는
DC와 이성인 둘중 한쪽을 집중적으로 타도해야 하는 분기가 나오며, 매 분기마다 얻을 수 있는 케
릭터와 기체가 다릅니다. 대표적으로 집어보자면 샤아냐 가토냐.. 게마르크냐 노이에질이냐.. 이정
도 되겠습니다.
등장 적들의 색깔부터 다르므로.. 또 적들끼리 만나기만하면 박터지게 싸워주므로.. (요새는 유닛
들이 총천연색이지만 -_ㅜ) 분기다운 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인터미션의 활용>
인터미션에서 파일럿 열람, 능력확인, 기체개조등을 실행 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체개조는 7단이 한계이며, 무기개조는 없습니다. HP와 장갑을 제외한 나머지 스탯은 255가 한계입니다.
반죠가 레벨이 높아지고 점점 쌔지나 싶더만...
다이탄3의 풀개조 한계반응 수치는 235.. 반조의 명중치는 250..
........ 요로코롬 아름다운 시츄에이숑이 발생합니다. 이런 시밤바..
가장 짜증이 났던 것은.. 파일럿 능력을 열람하는데 L이나 R키로 다음으로 넘어가지 않는것. -_-;;
<강화파츠>
푸훗, 그딴거 없어용.. (....뭐냐)
2. Tactics
<ALL 무기의 활용>
3차는 ALL무기(지금의 맵병기)로 시작해서 ALL무기로 끝내는 게임입니다.
일단 더블제타, 라카이람, 사이바스터, 발시오네, 백식, GP-03 정도로 추려볼 수 있습니다.
이것이 무시무시해서,
아가마에 달려있는 1500짜리 하이퍼메가입자포만 해도, 위력이 장난이 아니라서 사천왕한테도 데미
지 2천 이상은 쭉쭉뽑아줍니다.
게다가 기력제한이 없고, 적들이 개조가 되지 않는 특징으로 인해 초반에 HP 5500으로 마왕스러운
강력함을 자랑했던 기계수 스파르탄K7 조차 후반에 맵병기 2방만 맞으면 골로가게 됩니다.
I필드나 빔흡수 능력을 가진 기체는 어떻게 하느냐?
그딴거 필요없이 데미지 100% 다들어갑니다.
버그냐? 설정이냐?
설정에 한표 던집니다. 빔흡수를 몸 전체로 하는 것도 아닐테고, I 필드 같은것도 발생장치의 범위
가 있기때문에 (이것은 판넬이 I필드를 뚫어내는 원리와 동일) 빔의 쓰나미 속에서 필드방어나 흡
수같은 지랄을 할수 없다고 설정해 놓은 것이다. 라고 생각하면 이치에 맞아 떨어집니다.
명중보정이 보통 80~ 100 사이이지만, 같은 명중보정을 가진 메가입자포를 쏘았을때 26%의 명중률
을 보여주며 좌절감을 맛보았다 해도, 이상하게도 맵병기를 쏘면 정말 재수없는 경우에도 1~2기 빼
고는 범위안의 모든 기체가 얻어맞고 박살이 납니다.
이것또한 설정상으로 해놓은 것인지 아니면 버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설정상 그렇게 만들
었다에 한표 던집니다. "쓰나미가 밀려오는데 쩜프해서 피할래?" 라고 못밖아 놓은 것 같아 아주
마음에 드는 면입니다.
하나만 예를 들어 드리면.. 4천왕을 모아놓고 맵병기 페스티벌 한번 벌여주면 맷집 쌘 원숭이놈 빼
고는 전멸입니다. 푸헷헷 (물론 아기하양은 저승행 KTX에 1호차량에 자동 탑재)
3차는 맵병기 없으면 클리어 할 수 없습니다. 이거하나는 단호하게 말씀 드릴 수 있겠구만요.
단순히 학살용으로 쓰이는 것이 아니라, 전투력의 효율적인 분배를 위해 절대적일 수 밖에 없는 존
재인 겁니다.
이런식으로 영구 만들어놓고 잡아서 기력올리는 겁니다. 어찌보면 리얼로봇의 역할을 맵병기로 대신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기력의 한계를 뚫어라!>
요즘이야 기합, 기백에다가 얻어맞아도 오르고 맞춰도 오르고.. 아군이 격파당해도 오르고.. 적군
한기 격파하면 다들 올라가는게 기력이라 올리는데 그리 어렵지 않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일단 적을 격파하면 상승되는 기력은 5. 적을 명중시키면 1.
그리고 없.습.니.다. 예. 선사시대 유저들의 눈물이 드러나는 대목입죠.
말하자면 후방에서 찌질대며 전투한번 안한 기체는 시작하나 끝날때나 끝까지 기력 100이란 소리지
요.
그.래.서....... ㅜㅜ 콤바트라나 다이탄 같은 기체는 트윈란서, 다이탄잠바로 박터지는 칼쌈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되는겁니다.
하지만 사람이 죽으란 법은 없는 법. 기력제한이 150이 아니라 200이라서 기력 200이 되면 미칠듯
한 위력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 요즘 타이틀과는 틀리게 기력 상승에 따른 데미지 보정이 무시무
시해서,
기력 100과 160의 차이는 하늘과 땅차이라고 할 수 있습죠. 정확한 공식은 계산하지 못했습니다.
데미지가 수치로 표시가 안되는 점도 있고.. ????에 실험하자니 HP가 안보이다가 9999에서 확~ 줄
어버리기 때문에.
이러이러 저러저러해서, 열혈이 생기기 전까지는 정신커맨드가 오링날때까지 기합을 써주는 것이
좋다.. 이말입니다. 초반 겟타3의 마왕스러운 강력함은 무사시의 기합2방 + 열혈에서 나온다는 것
을 잊지 마시고.. 가토쯤이야 한부대씩 와도 대설산떨구기로 날려버릴 수 있습니다.
기합의 높은 SP소비가 주는 뽀인트.. 하나 집고 넘어가자면,
시작부터 유저는 전략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맥시멈 기력의 무기를 연타할 것이냐, 열혈을 써서
순간적으로 폭발적인 공격을 할 것이냐... 흐흐흐.
3차에서 겟타가 미칠듯한 포쓰를 뿜는 이유는 기력 최대와 열혈, 필중을 동시에 쓸 수 있다는 점입
니다.
<사정거리 싸움>
3차에서 사정거리에 따른 전략의 폭은 극대화 됩니다. 왜냐?
다른 작품들과 틀리게 반격때 조작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사정거리가 조금만 틀어져도 집중포화를
맞고 반격하다가 장렬히 전사하는 사태가 왕왕 발생하기 땜시롱.
초반에 우르르 등장하는 Hp 2800의 가브스레이의 악몽에는 치를 떨게 될겝니다. 사정거리 1~7의 페
더인 라이플에 대항할 수 있는 무기는, 뉴건담이 등장하기 전까지는 아가마의 메가입자포 밖에 없
기 때문입죠.
설상가상으로 그나마 강력한 원거리 무기인 베스바나 하이메가 런처가..... 런처가.....
각각 사정거리 1~5, 1~6으로 얼마 되도 않기 때문에.. 그나마 나중에는 I필드다 빔흡수다 해서 다
버리는 기체가 되기도 하고.
여기서 DC루트로 갔을 때 얻을 수 있는 게마르크가 최강의 기체가 되는 이유가 바로 1~10의 마더판
넬 때문입니다. 원작에서는 도시락 폭탄을 던지면 거기서 반찬이 퓽퓽 날아가는 설정인데.. 그래서
사정거리가 일반 판넬보다 더 깁니다. 핀판넬도 마찬가지로 다른 판넬보다 사정거리가 깁니다.
3차를 하면 할 수록 그 세세한 설정놀음에 감탄하게 되는 이유입니다.
큐베레이 : 그립스 전역 시기에 개발. 판넬 사정거리 1~7
약트 도가, 사자비 : 샤아의 동란 시기에 출전.. 1~8
뉴건담 : 핀판넬로 추진력을 높여서 사정거리를 늘림 1~9
게마르크 : 2단으로 발사되는 마더판넬로 사정거리가 1~10
똑같은 판넬 기체라 해도 이렇게 차이를 두었기 때문에, 더욱 더 박터지는 거리재기 싸움이 가능합
니다.
한칸만 옆으로 갔을 뿐인데 판넬 수십기를 맞고 박살나는 살떨림을 느껴보아~
<전함의 재발견>
전함....... 아군이 옹기종기 모여다닐 수 있게 해주는 것& 정신커맨드 써주는 도시락 이상의 역할
은 거의 하지 않는 요즘것들과 달리,
3차에서는 전함이 없으면 론도벨도 없었다. 를 강렬하게 뇌까려 봅니다.
일단 전함에 탑재되면 기력이 -5 됩니다. 그리고 HP,EN 회복이 되는데...
3차의 세세한 설정에 또 감탄할 수 밖에 없는 점이 하나 있었으니!!
시나리오상 아군이 구원군으로 참전하는 시나리오 에서는,
아군 유닛이 전함에 탑승된채로(!) 시나리오를 시작합니다.
나쁜놈들이 평화로운 도시를 레고로 만드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당연히 똥줄타는 심정입죠. 전
함에 탑재된 상태로 최고속으로 항해해서 가겠지요. 그리고 짠~ 하고 나타나는 겁니다!!
이런 세세한 점까지 게임상에 반영했기 때문에 3차는 명작이라는 평가를 받지 않을 수 없지 않게
되지 않은 것입ㄴ....... -,.- 퍽...
적당한 곳까지 수월히 진출한 후에 못된 꼬맹이가 콩밥에서 콩골라 내듯이 하나 하나 팥 팥 하고
꺼내주면 되는 것입니다.
또, 회복이 되는 지형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기 때문에, 전함의 회복능력은 무시할 것이 못됩
니다. 기력제한이 업ㅂ는 맵병기로 인하여 전함 탑승이 전략에 필수적이므로, 전함의 재발견이라
명명하였습니다.
전함2회 이동은 필수적이기 때문에, 행운도 갖고 있고, 맵병기도 갖고 있는 브라이트를 2회이동까
지는 반드시 키워놓는 것이 좋습니다. 판넬기체는 사정거리 내에 전함이 있을 경우 집요하게 전함
만을 노리고 뿌려대기 때문이죠.
3. Point ~ 3차만의 매력에 빠져 보자.
위에서도 설명했지만..... 대다수가 3차를 꺼리고 어렵다고 생각하는 것이 반격시스템이며, 무기개
조 없음이란 것입니다.
하지만, 코흘리개 시절에 플레이 하고 나서 요사이 1주일간 클리어 해본 결과, 오히려 무기개조불가며
반격시스템이 밸런스에 크나큰 도움이 됐다고 느꼈습니다.
백수가 라면 건더기 건져먹는 심정으로 비장하게 한번 디벼봅시다.
#반격시스템의 존재. (~두둥~)
적군턴의 행동을 내마음대로 변경할 수 없다. 라는건 분명한 패널티 입니다. 더불어 살떨리게 짜증
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왜 3차를 하면서 한번도 루즈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면,
바로 이 반격시스템 때문입니다.
적군의 행동에 따라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아군의 상태를 주목하지 않으면, 아군이 HP가 몇이 달았
는지 누가누가 박살이 났는지 모릅니다. (.....) 턴 종료 해놓고 차마시면서 방어만 꾹꾹 찍어주는
것과 달리, 턴 넘기고 코풀고 오면 메타스나 라카이람이 사라져 있는 것입니다.
..... 게다가 적군의 이동루트, 행동반경을 면밀히 체크해서 재배치를 하지 않으면 계속 격추되어
나가기 때문에 적턴때 오히려 더 집중을 하게 되는 시츄에이숑이 발생한다 이거입죠.
자연히 게임하는 내내 화면을 유심히 보게되고, 적턴때도 전략구상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군을 CPU화 한것 만으로도 이정도의 전략성이 생길 줄은 몰랐습니다. 외려 전략성을 부가하기 위
해 각종 시스템을 추가한 요즘 시리즈보다 훨씬 박터지고 긴장감 있는 싸움이 됩니다.
"전투는 내맘대로 진행될 수 없는 것이다"라는 시뮬레이션의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가고 있기 때문
입죠.
요즘것들의 반격, 회피, 방어를 하며 HP를 조절해 갈 수 있는 요소가 오히려 게임을 루즈하게 만들
었다는 것을 반증하는 분명한 대목입니다.
# 무기개조 불가능!?
'출력'의 개념이란걸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기체의 가동을 위한 힘을 출력이라 하는데, 이 출력에는 기체를 움직이고, 무기를 쏘고, 하는 모든
힘을 포함하는 거라 이겁니다. 출력의 개념을 무시한 체, 무기 부품을 현대모비스 순정품으로 바꿔
도 위력이 올라가는건 아닌겁니다.
무기개조를 디립다 해대는 것은 결국 종이비행기에 발칸포를 달아놓은 것이나 다름없다~ 이 말입니
다.
애초에 기체의 한계출력이란 것이 있고, 거기에 맞춰서 무기가 내장되어 있는 법인데.. 슈로대는 '
출력'의 개념이 무시된 게임이기 때문에 무기개조라는 극악한 시스템 - 벨런스 조절에 있어서 - 이
극도로 발달 된 것입니다.
스퀘어사의 대작게임 프론트미션과 비교해 보면, 어느정도 이해가 될겁니다. 좋은 무기를 장착하기
위해서는 일단 바디가 받쳐줘야 가능한 시스템.. 아시죠?
그.런.데. 3차는 무기개조 불가능 합니다.
저는 무기 개조란 것이, 애초에 무개조 상태에 벨런스를 맞추어 놓은 게임을, 무기개조를 함으로서
벨런스를 조금씩 파괴해 가며 난이도를 낮추는 것으로 보기 때문에.
무기개조 불가능이란 것은 처음엔 패널티로 생각될지 몰라도, 게임을 풀어나가다 보면 무기개조란
개념이 없어도 전혀 아쉽지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예를 하나 들어보겠심다.
하이메가캐논 한방에 적들이 빈사상태가 된다고 칩시다. 이걸 무기개조 해놓는다 치면 전멸을 시킬
수 있습니다. 그 강력한 매력에 푹 빠져서 여기저기 뻥뻥 쏘고 다닙니다~~
콜로니에 구멍도 내보고.. 쟈브로 밀림을 홀랑 다 태워보고.. 후폭풍으로 옆집여자 치마도 들춰보
고(-,.-;) 하면서 말이죠.
그러는 사이에 그 잡아야 할 기체를 잡아주지 못한 다수의 아군들은 알게 모르게 조금씩 처져가고,
후반에 가서는 그것이 레벨 차이로 드러나서 쓰는놈만 쓰고 버릴 놈 버리는 상태가 된다는 겁니다.
한방에 전멸시킴으로서, 후속타를 생각치 않아도 되고, 자연스럽게 전술, 전략의 개념은 후퇴되고.
각 유닛의 다양한 활용으로 전략성을 이끌어 낼 수가 없기때문에 게임이 루즈해 집니다.
"애초에 맞춰놓은 벨런스 대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라는 것이 무기개조 불가능이 가져다주는 크
나큰 재미이며, 또한! 그에 따라오는 전략성!! 이것이!! 이 게임을 명작의 반열에 들게 한 이유입
니다.
물론, 무기개조가 가져다 주는 즐거움은 무시할 수 없습니다만, 그로인해 씨가 말라가는 적군들을
보고있자면.. 그흑흑흑.
겟타짐 이며 자쿠수호신이며 다들 미워!! 비켜!! 비키라구!! 어흐응 허응
자. 글쓴이의 처절한 절규를 몸소 느꼈다면, 다시한번 시작해 봅시다.
게임불감증인 당신! 지금 즉시 제3차 슈퍼로봇대전을 시작해 봅시다.
나도 슈로대를 발전시킨 올드유저들의 고충을 느끼고 싶다 하는 당신!!
지금 즉시 3차 슈퍼로봇대전을 시작하세요.
어째 고전게임 cm을 했다는 느낌입니다. 낄낄낄
이상 3차를 리뷰해 보았습니다. 덤으로. 공격 지정했다가 취소 안되는건 정말 .. ㅜ_ㅜ
매턴 명중률 계산하느라고 우뇌가 비대해진 느낌입니다.
첫댓글 ㅋㅋㅋㅋㅋ...저랑 같은 경험만 있군요... 정말 잘쓰셧어요..특히 갸브스레이의 경운 정말 치가떨려서 아무로군 을 정면에던져서 1턴만 견딘후에(죽지마라 제발! 을 외우며) 돌격하는식으로 잡을 수밖에 없죠. 하지만 후반가면 뉴건담이나 덴쨩을 던져서 I필드로 전부 막아버리는 무식한전법을사용하던..접니다.
ALL병기때문에 백식을 후반까지 쓰기도 했고. 회복! 이거땜시 사야카와 화는 당빠 2회이동에 기체는 체력풀개조.. 기체 태우기를 몰라서 아무로군을 건담(퍼스트)으로 뉴건담이 나올때 까지 태우고..
거기다가 리가지가 2기씩이나 나오고 백팩때문에 무조건 돌격이었죠..더블제타는 샤벨이 50씩이나 댐지가부족에..에궁..추억이 너무많네요..^^
마지막으로 여담이지만 3차를 갬핵으로 돈만땅을 할려고해도 65000이상은 안올라갑니다. 그이상으로 숫자를 적으면 1000원 이하가나오는 황당한일이나오죠. 4차는? 4차는 잘먹힙니다~ 그리고 유일하게 회복이 되는 지형이 있씁니다!!(거의 없다고 적으신건 맞는말씁이죠!!!)어디냐!!! 우주맵의 콜로니!!!!(이거 맞는지...)
콜로니하고.. 건물도 미약하지만 회복은 됩니다. 액시즈는 꽤 큰폭으로 회복이 됩니다. 방어,회피 보정 자체는 우주공간의 암석지대, 지상에서는 산이 제일 좋게 나옵니다.
3차.... 덜덜덜... 전 하다가 컴터를 다시 사서 파일을 못 옴기는 시츄에이션으로 인해 3차 중도 하차. [덜덜덜] 하지만 3차하다가 알파를 하면....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ㅑ3
악마 같았지요.. 특히나.. 웬드로 잡을때.. 거리 계산 잘못해서.. 판넬 못날리고.. 난이도도 그렇고 재미도 그렇고.. 이떄가 가장 재미 있었지요.. 그래도.. 명작입니다 3차는..
확실히 3차는 하면 할수록 집중이 되서 하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리는;; 무기개조가 안되는것은 OG2로 일단 숙달을 하고 3차를 하면 처음해본사람들도 어느정도 할만하다고 생각되지만...역시 맵병기가;;
음. 언제나 알렉터군단님 글은 센스가 넘치십니다[보는 종종 웃었습니다 낄낄...하고ㅡㅜ] 근데 아군 CPU화는 뭐랄까..전략성은 증가하겠지만 왠지 모르게 플레이어가 제3자로 떨어진다...라는 그런 느낌이 드네요.저같이 직접 기술날리고 따라외치며 즐기는 유저에게는 뭔가....감응이 좀 부족한듯 싶습니다^^;
3차 로봇대전은 확실히 거리 재지 않고 무작정 돌격하다간 다음 턴에 쑥대밭이 되어 있는 론드벨을 볼 수 있죠. -_-; 진짜 머리 쓰면서 했던 로봇대전은 3차와 SFC판 EX의 슈우의 장입니다. =_=
정 어려우시면 덴짱이나 슈퍼건담을 이용한 비기를.....덴드로비움의 맵병기로 한번에 쓸어버리거나 슈퍼건담 보조로 아무로 태워서99 만드는것도 가능합니다. (경험치를 레벨과 관계없이 똑같이 받기에...) 나중에 무사시가 죽고 벤케이로 바뀌었을때 겟타팀 렙업도 이런식으로....역시 꼼수밖에 없다;;
아무로가 그다지 강한 파일럿이 아니기 때문에.(집중조차 없음) 차라리 크와트로나 루 루카를 99만드는게 낫습니다. 동레벨에서 공격력이 각각 100, 300가까이 차이가 나기 때문이죠. 루는 행운도 있고... 겟타팀은 벤케이꼼수로 80근처까지는 키울 수있었습니다.
데신에 아무로는 회피쪽이 쫌더 좋은걸로 기억하는데요?
물론 회피가 좋긴 하지만, 집중이 없기때문에 정작 꼭 필요한 때에 집어넣을 수 없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명중은 상당히 높지만 레벨을 그정도로 올리면 전부255가 되기때문에 그것 또한 메리트가 없습니다. 질질.. 어차피 다 피할거 공격력쌘 크와트로나 루가 최고지요.
데신에 열혈이라던가 공격적인 정신기라서 전 후반까지 계소~~ㄱ 썻죠... 참고로 아무로는 뉴건담과 상성이 제일 좋쵸.. I필드+좋은 회피율땜시 적군앞에 던지기를 할수있는 몇안되는 녀석중 하나...
공격적인 커맨드라고 해봐야.. 남들도 다 있는 열혈밖에 .. '_';; 근성 도근성은 왜 있는지 모르겠고요. .....해서 아무튼 쓸만한 파일럿임은 분명합니다.
슈퍼컴보이로할때는 맨손으로 패드를 때려잡았지만 이젠 컴터에뮬로 하게되면 키보드를 때려 잡아야하는건가요?;; 3차 정말 끔찍합니다. 한번깬다음에 뒤도 안돌아봤지요 머리나쁜저에게 3차는 사법고시와도 같았다고나 할까요 ㅡㅡ; 머리에 쥐납니다 사거리 계산하다가
그나마 플스로나온 컴플리트박스는 개조도되고 반격도되서 너무 쉽게 깬기억이 나네요 물론 컴플리트박스 난이도가 낮은것도 한몫했겠지만요 알렉터군단님 항상 재밌는글 잘읽고있습니다 감사합니다 ㅎㅎ
흠 저는 3차를 컴터로 했다가....... 빔흡수하는 새때문에... 겜오버를 20번이나 렙도 평균30대인데. 키보드를 박살낼뻔한;;; 진짜 요즘거랑 비교하면 난이도가 극악이에요.... 요즘은 전략의 필요성이 안느껴지는데 3차는 ㅡㅅㅡb전략없으면 못깹니다 이겁니다~~
여전히 글을 재미있게 쓰는군...ㅎㅎ 동감!!
그래도.. 3차 로봇대전이 아무리 극악의 난이도라 한들.. 클리어 하는 맛은 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번 플레이 해도 질리는 맛이 없었고 새로운 기분으로 하는 느낌이었는데..요즘 나오는 슈로대에선 2회차 플레이의 맛이 사라진듯 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
전설의 명작 3차, 3차를 처음으로 접해본 저에게는 정말 꿀같이 재밌는 글이었습니다 ^^
캬~ 눈물나는 감동의 3차리뷰...... 다시금 3차에 손델수 있게 하시는 알렉터 군단님의 글은 멋지십니다....
크으아... 12년전의 악몽이.....(덜덜) 저는 그 떄 지오를 잡지못해 접었었죠 이제 다시 도전해 봐야지^^; 글 감사합니다
궁극의 난이도 3차 결국은 슈우를 못깬던기억이 나네요..
저는 3차로 슈로대인생(?)을 시작했습니다. 명작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