身體髮膚는 受之父母하니 不敢毁傷이 孝之始也
문신의 기원은 5천년전 청동기시대 냉동 인간의 몸에 십자가 문신, 직선 문신 등 여러 개의 문신이 새겨져 있는 것이 발견되었고, 4천년전 이집트에서는 찌르기 문신에 의한 몸치장이 여자 점토 인형뿐만 아니라 사람에게까지 적용이 되었다는 고고학적 증거가 발견되었다.
문신이란 신체 일부분의 살갗을 바늘로 찔러 먹물이나 물감으로 글씨, 그림, 무늬 등을 그리고 세기는 것을 말한다.
문신을 하는 이유는 문신을 하면 자신을 보호 받을 수 있다는 미신에 의한 믿음, 남녀간에 사랑을 표시하는 맹세, 친구사이에 우정을 표시하는 맹세, 그리고 자신의 몸을 아름답게 치장하기 위하여 사용하였다.
현대는 문신의 개념이 넓어지고 문신의 종류도 다양해졌는데 일회용 스티커(sticker), 보디페인팅(body painting), 헤나(henna), 타투(tattoo) 등이 있다
일회용 스티커는 그림이 그려진 스티커를 몸에 비벼 그림을 세기는 것, 보디페인팅은 몸에 그림을 그리는 것, 헤나는 살갗을 일시적으로 염색하는 것, 타투는 피부 진피에 물감을 넣는 것이다.
일회용 스티커, 보디페인팅, 헤나는 일시적인 문신으로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자동적으로 지워지지만, 타투는 피부 진피에 물감을 넣는 것으로 영구 문신이라고 할 수 있다.
일회용 스티커, 보디페인팅, 헤나 등이 보급되기 전에는 문신하면 피부 진피에 물감을 넣는 것으로 영구 문신인 타투를 말한다.
그리고 문신의 종류로 연비(戀妃)가 있다. 연비는 뜻을 같이하는 사람들의 결의(結義)나 친구간의 우정을 약속하기 위하여 혹은 남녀간의 연인들이 사랑이 변화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팔뚝이나 등에 자신들 만이 알아볼 수 있는 문신을 새겨 하늘에 맹세하는 것으로 옛날이나 현재나 일부 사람들이 새기고 있다.
문신과는 다른 개념이지만 피어싱(piercing) 이라는 것도 있다.
피어싱은 인체에 구멍을 뚫는 행위로 귀, 코, 혀, 배꼽 등에 구멍을 뚫어 고리를 다는 것을 말한다.
피어싱도 젊은층을 중심으로 유행되고 있으면 요즘 길거리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옛날에는 문신을 몸에 과하는 형벌로도 사용을 하였다.
몸에 먹물을 바늘로 찔러 넣는 경형(黥刑) 혹은 자자(刺字)라고 하며, 인두를 불에 달구어 얼굴이나 몸에 낙인을 찍는 것을 낙인형(烙印刑)이라고 한다.
고려 시대에는 죄인의 이마에 문신을 했고 노비의 팔뚝에 노비가 도망을 가지 못하도록 주인의 성씨와 동네 이름을 세 겼다.
조선 초기에는 죄인에게 가하는 형벌로 절도 죄인은 훔칠 도(盜)자를, 공공 재산을 빼내면 도관전(盜官錢), 마소의 도살을 범하면 재우마(宰牛馬)라고 문신을 함으로써 전과를 평생 나타나게 하였다.
이렇게 옛날에는 문신을 현대인처럼 자신의 개성이나 아름다움을 나타내려고 세긴 것이 아니라 노비나 죄를 지은 사람에게 형벌로도 사용을 하였다.
그리고 자식이나 남편을 전쟁에 보낼 때 하는 애틋한 사연을 담은 문신도 있다.
전쟁에 나가는 아들이나 남편에게 부모와 아내가 자신만이 알아볼 수 있는 곳에 문신을 하는 데, 이 문신을 새기는 이유는 세 가지의 목적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 전사했을 때 자신만이 식별할 수 있는 문신으로 시신을 찾을 때 사용을 하고.
둘째는 전사해서 시신을 찾지 못했을 때 문신하면서 나는 피를 훔쳐 둔 베를 간직했다가 시신을 대신하여 장례를 치를 때 사용을 하고.
셋째는 문신을 하면 불행이 비켜 가고 살아서 돌아올 수 있다는 속신(俗信)이 있어 전쟁에 나가는 사람들의 무운(武運)을 비는 뜻에서 문신을 했다.
문신을 세길 때 사용하는 재료는 화장품에 사용이 허가된 염료나 착색제를 제외하면 문신에 사용되는 대부분의 색소들은 자동차 도색과 필기구용 잉크 등 산업용이므로 인체에 유해하다는 것이다.
문신과 피어싱(piercing)을 할 때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안 거나 인체에 유해한 재료를 사용하면 간염, 에이즈 감염, 각종 세균성 질환, 피부 염증과 두드러기, 알레르기, 흑색종, 한센병 등 각종 질병에 감염 된 다는 것이다.
우리 말 욕으로는 『자자할 경(黥)』이라는 한자를 사용한 『경칠 놈』이라는 욕이 있다.
이 욕의 뜻은 『죄인 같이 몸에 문신을 할 놈』, 혹은 『문신을 한 놈』으로 해석되므로 대단히 큰 욕이 되므로 함부로 사용을 하면 안 된다.
문신이란 사람들이 보는 심미관에 따라 다르지만 일회용 스티커, 보디페인팅, 헤나는 일정한 기간이 지나면 지워져 버리고 무늬와 모양과 크기가 다양해서 보기도 좋고 거부감도 거의 없지만, 피어싱으로 혓바닥이나 입술, 코 배꼽 등에 구멍을 뚫어 고리를 단 것이나 몸 전체에 용, 호랑이 같은 진피문신(타투)이 새겨 진 것을 보면 미관상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닌 것 같다.
『身體髮膚는 受之父母하니 不敢毁傷이 孝之始也-신체발부는 수지부모하니 불감훼상이 효지시야』라고 유행도 좋고 아름다움도 좋지만 부모님이 물려주신 우리 몸에 위해를 가한다는 것은 불효다.
그리고 피부 진피에 문신을 세기면 반영구적이라 지우기도 어렵고 치명적인 질병에 오염될 우려도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한다.
부모님이 물려주신 나, 나는 분명 한두 군데는 남보다 뛰어난 아름다운 부분이 있다.
이것을 잘 꾸어 남에게 자신을 돋보이게 만드는 것이 개성이 있는 아름다움이고 개성이 있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