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건축에만 온정신을 쏟은 나머지 기초공사가 진행되고 있을 때에 음향회사에 컨택하는 경우이다. 이럴 경우 계약을 허겁지겁했을 것이고 꼼꼼하게 여러회사들의 계획서와 견적서를 따져볼 겨를이 없으므로 ...단추부터 잘못 꿔는 격이랄까? 각 하도급회사와의 충분한 미팅도 이루어질 수 없으므로 제대로 될리가 만무.
2. 교회에서 음향회사를 운영하는 분이 계시다거나 장로님이나 집사님중 아시는분이 음향을 한다고해서 덥석 결정하는 경우이다. 얼마전에 TV쇼프로에서도 입증(?)한 사실이지만 아는사람을 2~3단계만 거치면 연결되지 않을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교인수가 많은 교회일수록 교인중 음향회사와 연결이 않될 경우는 거의 없다. 우리가 지켜본 봐로는 이런 인정에 이끌려서 건축이든 음향이든 맡기게되는 경우, 상당히 위험한 요소를 가지고 출발하는 경우가 되어 버린다. (득과 실의 미묘한 이해관계)처음에는 잘 나가다가 마지막에 가서는 틀어져 버리는 경우가 종종생기게된다. 대채적으로 결과가 좋지 못할 경우 공사 결과물도 엉망이되고 사람과의 관계도 엉망이되어져 버린다. 혹시 예산을 줄이기 위해 아는사람을 통해서 한다면 예산을 줄이는데 별도움이되지 않는다. 물론 협력해서 선을 이루는 경우도 많지만 말이다. 그러나, 교회 음향 관계자들이여~아는사람이 꽁짜로 시공을 해주지 않는 이상, 공과 사를 분명히하자. 절대 교회측에 덕되는 것이 없다. 예산도 획기적으로 줄지 않을뿐더러 소위 아는관계이기 때문에 현명한 교회는 어떤일을 하더라도 공과 사를 떠나 그부분의 최고 회사를 선택하려한다. 아무리 아는 사람에게 공사를 맡기려한다고해서 예산을 줄이는데 별도움이되지 않는다. 최고의 회사를 선택하는것이 교회에 득이 된다.
3. 음향시공회사를 선택할 때 예전에 시공실적만 가지고 선택하는 경우다. 3번째 내용은 아주!! 매우!! MORE!! 매우 중요하다. (밑줄 쫙~) 큰교회일수록 이런 함정에 잘빠진다. 솔직히 부끄러운 말이지만 한국음향회사의 음향기술은 아직까지 멀었다. 산으로 말하면 이제부터 등산로- 쯤밖에 안된다. 무슨 예기냐면 최근에 들어서야 일부음향회사들이 뭐 음향설계 프로그램이다 뭐다해서 계약 따내기위해서 보여주고 일부회사들이 교회 음향을 연구를 한다고 큰소리를 치지만 우리를 포함해서 제대로 교회음향연구소 다운 연구소는 한 군대도 없을뿐더러...(진정한 음향연구소라면 업체 따위가 가지고 있는 연구소는 말도 안되는 소리다.)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니면서 교회음향만 연구하는 곳은 없다. 이게 무슨 이야기이냐면 예전에 시공되었던 많은 교회들중 우수한 음향설계에 의해 좋은 소리를 내는 교회도 많지만 반면에 그렇지 않은 교회도 많다는 것이다. 음향은 경험만 가지고는 절대로 우수한 음향을 기대할 수 없다. 왜냐하면 환경이 바뀌고 장비들은 계속 개발되고 있으며, 소리의 특성을 많이 변화시키는 건축소재들도 하루가 다르게 개발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예배 환경도 변화하고 있어서 경험만가지고 시공을 했다가는 아주 이해하기 어려운 기술적 딜레마에 빠지고만다. 그러므로 실적으로만 가지고 계약을 한다거나 하는 그런 일은 없어야하겠다. 일부이긴하지만 한국에 굵직한 교회 음향시공을 한다고하는 큰 규모의 음향회사중에는 항상 결과가 좋지 않은 회사들이 많다는 사실을 꼭 인지해야한다. (우리는 이러한 교회가 70%에 육박한다고 보고있다.) 경기도에 소재해있는 모교회는 시공실적만을 보고 믿을 수 있다고 판단해서 시공을 맏겼지만 지금도 예배후에 터져나오는 불만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최소한 시공실적은 1년 이내에 시공된 교회들을 참조하고 꼭 답사를 거쳐서 확인을 하도록하는 것이 가장 좋다.
4, 외주를 주는 음향회사와 게약을 하는 경우다. 이것은 사실 일하는 것을 보기전에는 모르는일이다. 그만큼 생각치도않은 일일 것이다. 그러나 이것은 공사의 내실에 직결되는 아주 중요한 사항이다. 나또한 수백교회를 설계하고 직접 시공을 많이 했지만 시공중에 변경되고 조정되어야할 사항이 없마나 많은지 모른다. 내가 애착을 가지고 해도 모자라는 판인데 돈을 받고 계약을 통해 일하는 외주업체는 어떠하랴......그래서 시공만하는 업체에 외주를 주는 음향회사에 일을 맡기는 경우 부실이 일어나는 일이 많고 이후에 AS를 하려고해도 시공을 한 하청업체가(아무래도 영세하니까 문닫을 일이 많다.)도산을 하는 경우 주 시공업체가 AS를 하고 싶어도 공사의 MAP이 없기 때문에 결국, 교회만 손해를 보게된다. (주의하여야 할 사항은 큰 음향회사일수록 이런 경우가 많다.) 그러므로 직영으로 공사를 하는 전문 시공업체를 선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제조사나 수입을 하는 회사에 의뢰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문제는 장비의 선택에 있어서 너무 획일적일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음향장비의 편협한 시각도 한목한다.(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이 사용해 본 장비가 최고라고 생각한다.)물론 이글을 읽은 제조 수입회사들은 기분나빠 할 수도 있지만(나 개인적인 생각일 뿐임을 밝힌다. ) 견적서를 보면 어쩔 수 없이 취급하는 제품일색일 경우가 대다수다. 이것은 자칫하면 끼워 맞추기식의 음향으로 전락되기십상이다. 이렇게 장비를 구성하다보면 여러 가지 상황 즉, 홀의 상태, 구조, 교회의 예배의 형태에 따라 적절한 장비의 포진에 실패할 수가 있다. A제품을 수입하는 회사가 말하기를 " 이교회는 우리가 수입하는 A보다는 다른회사에서 수입하는 B라는 장비가 더 어울리니까 이걸로 설치해야지 라고 하겠는가? 절대 그렇치 않다. 우리회사도 제고를 처분 못해서 돌지경인데 수입회사라면 어련하겠는가... 또한 어떤 이들은 말한다. "A라는 제품을 수입을 하니까 A제품을 설치하는데는 이 제품을 수입하는 회사가 가장 잘할꺼야" 라는 생각은 정말 바보, 멍청이 같은 생각이다. 수입은 기술이 아니라 장사라는 것을 빨리 인식하여야한다. 성공적인 음향에 포커스를 마춘다면 정말 좋은 음향기술을 보유하고 이것을 좋은 음향으로 표현할 수 있는 회사이지 무역을 하는 회사가 음향기술도 좋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습관적인 시각에서본다면 큰 회사로 보여지는 회사에 끌리는 것은 당연한 일일런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반면에 음향 선진국이라 불리는 나라에서는 음향회사의 규모보다는 그회사가 가지고 있는 시공기술에 초점이 맞추어져있있으며 음향 파트너를 구할 때 가장 우선시되는 항목중에 하나인 것이다. 잘 생각해야할 대목이다.
6.조금 더 저렴하다는 이유로 계약서에다 도장을 찍는 경우이다. 물론 교회가 하고싶은 많큼 음향을 할수있는 교회는 별로 없다. 모두들 열심히 일을 하고 그소득으로낸 피땀어린 헌금이므로 음향의 게약을 맞은 총책임자라면 조금이라도 저렴한쪽으로 마음이 끌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그러나 이것이 계약서에 도장을 찍는 결정적인 요인이 되어서는않된다. 문제는 조금 더 비싸게 구입하더라도 좋은 음향을 낼 수 있고 AS도 확실히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회사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물론 믿을 만하고 저렴하면 더욱 좋다.) 만일 비교견적이 10%내외의 차이라고해도 믿을 만한 회사라면 그회사와 계약을 하는 것이 올바른 길이다.
7.좋은 장비만 따지고 홀의 상태에는 전혀 신경을 안쓰는 경우이다. 이 소제목은 아무래도 음향에 실패하는 교회의 클라이막스가될 것같다. 음향을 실패하는 교회의 거의 100%라고 한다면 거짓말일까??? 아니 정답이다. 사실 조금이라도 음향을 전문적으로 공부해본사람이라면 알수있는 내용이다. 홀이 좋지 못하면 10억을 갖다 부어도 실패는 100%이다. 사실 음향회사라는 간판을 건 회사라면 시공한는 홀의 마감 소재나 형태등을 미리파악할 수 있다면 실패와 성공의 여부를 바로 알수가있다. 형태는 고사하고 마감재료만 가지고도 90%의 성공 여부를 알 수 있다. 그러나 음향회사도 이윤추구의 목적성을 갖진 집단이기 때문에 이 문제를 부각시키는 회사는 많지 않다. 아무래도 이부분이 이해하기는 쉬워도 실행에 옮기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 왜냐하면 음향회사 컨택이전에 건축사와 설계사 인테리어까지 모두 계약이 완료되어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만일 열변을 토해서 중요성을 인식시킨다고해도 이미 모두계약을 해 버린상태라 주섬주섬하다가 애이 그냥 갑시다라고 말하기가 일수인 것이다. 사실 음향회사가 계약을 하기전에 괜히 홀문제를 끄집어내어서 의뢰자들을 골치아프게 한다면, 계약도 하기전에 "되게 깐깐하게 하네"라고 하면서 퇴자를 맞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우리회사도 이런 말들을 컨택단계부터 하지만( 저기..음향예산의 50%를 떼어서 사용해도 좋으니 홀의 잔향을 좀 줄입시다!! 홀이 음향기기보다 훨씬중요합니다! 그러나 ) 반영되는 일은 극히드물다. 결국 한국교회음향의 발전가능성은 이대목에서 발목이 잡혀 버린다. 나의 명예를 걸고 말하지만 1000만원의 흡음재재와 2000만원의 음향기기를 사용했을 때 나는 소리와 잔향이 2.5초가 넘는 동굴같은 홀에서 2억원어치 이상의 기기를 사용해서 나는 소리와 대결을 한다면 당연히! 반듯이!! 기필코!!! 흡음재를 합하여 3000만원이 들어간 홀이 더 좋은 소리가 난다. 확실하다. 홀이 안좋으면 홀을 손대지 않은 이상 좋은 소리는 기대할 수 없다. 서울의 모교회는 대리석으로 지었는데 잔향이 3.0초나되었다. 이교회의 장로님 말로는 우리나라에 내노라는 음향쟁이들은 다 왔다갔다는것이다. KBS누구..S스튜디오의 누구, S대의 교수등...수많은 음향회사들... 큰 소리치고 왔다가 꽁지내리고 도망가듯 갔다는 것이다. 우리가 가봤더니 그곳은 도저희 답이 안나오는곳이었던 것이었다. 그런 곳에 장비로 해결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던 발상이 모두 문제였던 것이다. 그렇게 잔향이 많은 곳이라면 장비로는 해결할 수가 없다. 흡음재를 사용하여 잔향을 줄일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흡음재보다 몇배나 더비싼 대리석을 막고 흡음재를 붙인다고 생각하니 예산도 예산이거니와 속이 쓰릴수밖에 없을 것이다. 아무튼 큰 교회일수록 잔향시간은 벽과 와 벽과의 거리의 제곱이되므로 흡음을 할 수 있는 소재를 사용하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한다는 사실을 머리속에 각인해야한다. 무지하게 중요한 이야기이다.
8.방송실을 오픈하지 않고 구석에다 짓는 경우이다. 사실 방송실도 음향의 한부분으로 보는 시각이 필요하다. 대부분의 교회는 음향회사와 컨택하기전에 방송실위치를 지정해 버린다. 문제다. 현재 많은 교회들이 2층 구석쯤에다가 창이 완전히 밀폐된 공간에다 방송실을 차린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정확한 컨트롤을 하기위해서는 방송실의 위치와 오픈여부가 전체적인 음향설계에 반영되어 위치해야한다. 그런데, 도저희 이해가 가지 않는 것이 있는데, 어째서 누구나가 다 알만한 음향회사들이 시공한 교회가 방송실의 시창이 막혀있거나 강대상도 보기어려운 위치에 있느냐는 것이다. 나는 개인적으로 도저희 이해를 못하겠다. 정말 면상에 갖다데고 이사람아 당신 정말 음향하는사람맞어? 가짜아니야? 라고 말하고 싶다. 교회의 방송실은 아파트나 공장에서 방송을 하기위한 전관 방송이 아니다. 즉 엔지니어가 듣고 나름대로 분석하여 시시각각 변화하는 상황에 발빠르게 대처하기위한 조정석 인것이다. 그러기위해서는 방송실이 반듯이 오픈되어야하고 메인스피커에서 나오는소리를 청취할수있는 위치가 되어야한다. 이미 미국의 현대화된 교회는 방송실을 원하는위치에 위치하게하면 좌석수가 얼나마 적어지는데...라고하는 구식적인 생각을 가지지 않는다. 좋은 음향을 위해 어덯게 하여야하는지를 분명히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자리몇석 더 필요하다고 방송실을 구석에다가 방치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몇석 더필요하면 교회를 더 크게 지으면 된다. 방송실의 위치와 창의 오픈 여부는 꼭 자동차의 투명한 창문과 드라이버의 관계와 같다. |
첫댓글 우와~~ 글 진짜 길다.. 한마디로 하울링컨트롤은 메인스피커 배치만 잘해도 성공이죠.. ㅋㅋ
감동입니다. 정말 시급한것이지요 한국교회 음향에 대해 정말 문제점을 지적을 잘한거 갔습니다. 2번을 읽으면서 안X회사 생각납니다. 아는 장로님 통해서 왔다고 하면서 정말 터무니 없는 퀄리티로 황당한 가격으로 받고 시공하는 회사...
정말 하루빨리 한국교회 음향이 세계적으로 도약을 해야될때가 됬습니다. 음향도 정말 중요한 부분인데 넘 비싸다고 해서 보류하고.. 정말 엔지니어로서의 맘이 많이 아픈 부분중 하나입니다.
출력해서 교회가서 보여주려고 했더니^^; 에구구~ 메일로 하나 보내주세요~ 최고~
저희 교회에도 한번 공지해야 겠어요. 이멜로 내용 보내주세요. 저는 교회음향학교 7기 수료생입니다.
마지막 8번 읽으면서 생각난 우리 교회.... 읽고 보니 웃기네요 ㅜ
어찌보면 한국에 교회가 존재하기에 음향업계가 살아간다해도 과언이 아닐진대 정말 너무하는 부분이 많더라고요 막강오퍼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현실로 와닿는이야기 입니다 많이 생각해야할 문제인것 같읍니다 공감 200퍼센트 좋은글감사합니다
너무나 현실감 있는 글! 정말로 모든 성도님에게 알리고 싶습니다.
퍼가도 되죠? 교회홈페이지에 기재하겠습니다.
저희도 방송실이 윗층구석에 벽에둘러쌓인곳으로있는데요.. 앰프믹서들은 1층 메인스피커에서 적정한거리에있습니다...
이 글이 베스터가 된 글이라는게 아직도 우리나라의 멀고 먼 음향의 현실입니다. 제시 하신 문제제기에 모두 동의 합니다. 그러나, 7번에서 관심을 가진 내용이 공간음향의 너무나 초보적인 수준이어서 안타까운 마음입니다.
교회 홀 구성과 음향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된 내용이네요. 현장에서 뛰시는 분들이 이런부분에 신경쓰신다는 것에 알게되었습니다.
어커스틱이 가장 중요하지만..교회에서는 인데리어에 가장 신경을 쓴다는거... 눈에 보이는것에만 그리고는 나머질 돈을로 때우려고 한다는거... 그런데 돈으로 때워지지 않는...
인상교님의 많은 글에 동감입니다. 특히 시공실적 대한의견에 대하여... 저는 2007년초부터 12월말까지 신축하여 입당한 많은교회에 수요예에를 참석하며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대략 대형교회를 보면 메이져 음향시설회사의 작품이었는데,음식으로 말하면 재료는 싱싱하고 양념도 최상급인데 넘무 맛이 없었다. 과연 몇억이 투자된 소리가 저정도밖에 안되는것인가 시설분야에 근무하는 음향기술인들은 냉철하게 왜, 무었때문인가 고민하며 연구하고 기존의틀에서 벗어나야 된다고 사료됨.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저희 찬양대 지휘자선생님께서도 음향장비를 논하기 전에 공간설계가 먼저 잘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말씀하셨는데, 많이 공감이되었습니다. 공간음향 에 대해서는 오히려 음악하는 분이 더 잘아시는것 같습니다.
귀한 글 감사 그런데 조금 글이 짤려서 보기 어려운 점이 있네요 내용은 이해가지만 보는 데 조금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