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넓게 열리는 도어, 더 부드러운 좌석, 더 넓은 공간(leg room)”“인간공학을 가미한 머큐리의 스타일”
1959년에 이러한 헤드라인으로 머큐리의 자동차를 알리는 광고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미국의 여유 있는 경제력은 모든 제품의 생산에 있어서 가장 편리하고 안락한 것만을 추구하고 있었습니다.
오일쇼크이전의 시기로서 천정부지로 치솟는 기름값에 대한 염려도 없었으며 자동차가 크기 때문에 운전 중에 일어나는 불편함도 없었습니다. 따라서 요즈음에는 일반화가 되어있는, 기름은 적게 들고 힘은 강해지는 각종 엔진을 보조해주는 장치들도 개발할 필요를 느끼지 않던 시절입니다.
그래서 소비자의 편의에 가장 알맞게 디자인된, 당시에는 가장 안락하다는 차가 출시되었습니다. 또한 전통적으로 남성적인 이미지가 강했던 머큐리였으나 이번에는 여성을 상대로 판매전략을 새로 수립하여 홍보에서도 여성들을 위한 편의장치를 개발했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여성들의 구매가 서서히 증가하고 있던 때이기도 합니다.
같은 시기에 ‘올스모빌’ 자동차에서도 여성을 위한 자동차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정확한 명칭은 ‘머큐리 파크레인 4-도어 하드 탑 크루저(Mercury Park Lane 4-door Hardtop Cruiser)’입니다. 외관을 살펴보면 오버 행(overhang-타이어로부터 앞으로, 뒤로 더 길게 나가있는 부분으로서 앞쪽에는 앤진 룸의 자리가 있고 뒷부분에는 트렁크가 차 지합니다)의 길이가 상당히 깁니다.
설명에 의하면 사람이 차에 타고 내릴 때에 편리하도록 하기 위하여 도어를 크게 만들었으며 그 큰 도어 때문에 다른 부분에 영향을 주지 않고 또한 의도한 디자인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기 위함이라고 합니다.
앞 도어의 축은 더 앞으로 위치하여서 정말 큰 회전을 하여 도어가 넓게 열리도록 되어있습니다. 4인승이 아닌 6인승의 자동차로서 편안한 좌석을 확보한다는 문구도 광고에 나와있습니다.
아름다운 디자인을 추구하면서도 안락함을 희생시키지 않은 스타일이라고 극찬을 합니다. B Pillar(도어의 앞에서 두 번째 기둥으로 운전자의 바로 뒷부분에 위치함)을 과감히 없앴기 때문에 시원함을 더해줍니다. 크롬재질로 되어있는 많은 장식들과 리어 컴비네이션 램프(rear combination lamp)는 예전의 풍족한 미국의 분위기를 그대로 느끼게 해줍니다.
소개하는 그림은 벨럼(vellum, 트레이싱지와 비슷하며 좀더 두꺼운 종이로서 반투명한 성질을 이용하여 앞뒤로 채색을 합니다)에 그렸으며 마커와 파스텔 그리고 색연필을 사용하였습니다.
소요시간 약 5시간
출처 : 캐나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