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0월 27일~28일간 진행된 설악 정모에 첫 참가한 피곤이 이제서야 조금 풀리는듯 하내요.
수고하신 운영진 모두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신 회원님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오래동안 남을 것 같습
니다.
지난 26일 금요일 오전 근무를 끝으로 설악으로 달리는 이 기분을 어찌 말로 표현 하겠습니까만...
그냥 굿입니다요 ^^
도착하자마자 이미 자리 잡고 싸이트 구축하신 회원님들의 노련함에 놀라며, 바로 싸이트 구축에
나섭니다. 주변의 단풍과 떨어진 낙옆이 깊은 가을을 한층더 돋보이게 하내요.. 서린빠의 아들
서린군의 요 행동이 당췌 어떤 의미인지 아직도 웃음만 나면서 모르겠네요..
싸이트 구축이 마무리 되니 벌써 날이 어둑어둑해지고 이제 슬슬 근처 X 마트로 장을 보러 나가야
겠네요. 설악에서 속초 시내 방면으로 7~8키로 떨어진 곳에 X 마트가 있습니다. 요 마트를 가기
위해 250키로를 달려온 셈이내요.. 이 이야기 하면서 옆지기와 한참을 웃었습니다. 지나가던 속초
시민도 웃고...^^
장보고 돌아오는 길에 파세코 연료도 사고, 물통에 기름 받는다고 아자씨 "모 할건가요" 묻기에 그냥
웃었네요.
이번에 새로 장만한 사진기 옆지기가 공부중인데 더 열심해 해야 겠습니다.
정모 장소인 야영지로 돌아와 고기도 굽고 2박 3일간의 외박을 위한 잔여 세팅을 끝냈습니다.
조합이 완성된 IGT 역시 맘에 너무 듭니다.
야심차게 준비한 보일러도 세팅을 끝내고 집안에서의 테스트에 만족하지 못하고 2박 3일간 쉴세없이
돌렸는데 아주 대 만족입니다. 제 자신이 너무 뿌듯한 이 느낌....하나 하나 부품을 구해 완성한
보~일~러 !!! 그 어떤 비싼 난방장비보다 맘에 드내요...
스토퍼에 야광 케미나이트도 시험 가동해 보고 서린이는 정모 내내 저 캐미나이트로 주변 아이들의
시선을 잡아 놓기도 했답니다. 야영장에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골고루 하나씩 나눠주지 못한 미안함
에 아직도 찜찜...
동계 캠핑의 주력인 보일러와 함께 파세코 입니다. 나름 만족하고 냄새도 없고 2박 3일 기준으로
실내등유 20,000원이면 가능할 것 같내요. 캐리님 가방에 쏙 들어가니 보기도 좋고 옆지기도 만족
합니다.
여지껏 제 싸이트를 제대로 찍어 본 적이 없는 터라 옆지기에게 누누이 당부했더니 요런 각도로
찍었네요. 이런 모습으로 앞으로도 쭈~욱 캠사 분들과 함께 하고 싶내요..
이번 설악의 풍경중에서 어른들은 시끄러웠을지 모르지만 헬기가 왔다갔다 하는게 아이들한테는
신기한가 봅니다. 왔다갔다 할때마다 저렇게 하고 보내요.^^
정보에서 나누어주신 모자를 서린이가 쓰고 있는 이 사진 개인적으로 포토 제닉감이라 생각합니다.
타프에 보이는 나무 그림자와 너무 잘 어울리내요...그림 그리기 대회를 위해 열심히 작업중입니다. ^^
이번에는 아토피가 있는 서린이를 위해 일반 과자가 아닌 한살림 과자를 대량 구입해 갔습니다..
옆에 소주는 아시는 분만 아시는 특별한 소주랍니다. 크기가 대략 10Cm 정도 되는...참 신기햇습니다.
등대지기님과 성무아빠님게 선물로 1~2병씩 드렸는데 아까워서 전 못먹고 있네요..
이번 캠핑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네요. 오~뎅~탕...저와 옆지기는 앞으로 한달정도는 오뎅에
눈길도 주지 않을 거 같습니다.
서린이의 급만남을 통해 아이들에게 반 강제적으로 오뎅을 먹이며 즐거웠던 우리 부부.
좀 심했던거 같내요..^^ 그래서 그런지 서린이 표정이 저런가....#$%&
옆에 있는 저녀석...성격 무쟈게 좋던데..^^ 뉘집아들인지..궁금하네요.^^
(혹시 모자이크를 원하신다면...덧글주세요..)
저녁시간 이뤄진 정기 행사에서 수고하신 임원진 소개 및 새로운 가족 소개, 통기타와 섹소폰의 멋진
조화가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내요...전 이번에 새로운 가족 소개에 나가지 못했습니다. 목 감기가
들어 목소리도 전혀 나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소개 시점에서 우리의 서린군이 X 이 마렵다는
이유로 화장실에 간 사이에 치뤄졌던 것이지요... 그래도 기억해 주세요... 서~린~빠 !!!
어린이 물물교환에서는 남에 물건 고르느라 자기 물건 내팽게치는 모습에서 역시 아이구나 하는 생각...
성무아빠님과 함께 즐거운 시간도 보냈습니다. 조개구이 잘 먹었구요... 함께하셨던 성무어머님도
반가왔네요.. 앞으로 자주 다닐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무리 하고 짐 정리에 들어갑니다. 텐트 말리기에 더 없이 좋은 날씨입니다.
바람도 살살... 햇볕은 강하지 않고... 전형적인 가을 날씨를 회원 여러분들 모두 만끽 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등대지기님의 변신카(?) ^^ 입니다. 구경한번 하세요...
철수할때쯤 어느 아이들이 저걸 하고 있는걸 보고..
얼렁뚱땅 곁에가서 슬~쩍 끼워서 해보는군요..
제 기억에는 이뻐서 미안타님의 따님분으로 기억이 듭니다. (이름표에 그렇게 써있길래..)
서린녀석 자기 것도 아니면서 누나한테 선심을 쓰네요.^^
짐정리를 끝내고서 자동차 키가 없어진것을 알고 결국 이너텐트를 꺼내고 말았죠...이런 상황에서도
사진 찍느라정신없는 옆지기...두고보자 -.-
짐 정리 하는 사이 서린이를 데리고 설악산으로 산보 다녀오신 성무아빠 가족과 라면으로 마지막
성찬을 하고 있습니다. 비록 라면이였지만, 그 무엇보다 맛있었다는 거 회원님들도 공감하실
겁니다...^^
보셨죠.. 테트리스의 결정판... 옆지기도 놀란 테트리스 ... 제가 한 성격 합니다...
캠사 로고가 나왔으면 더 없이 좋은 사진이 되었을 것이지만, 2박 3일간 떨어진 낙옆이 이 만큼이내요..
가을이 가기전에 밑에 지방으로 한번 더 가야겠습니다.
4시 30분 출발해서 집에 도착하니 9시가 되었더군요. 중간에 저녁까지 먹은 시간을 감안하면 예상보다
는 빨리 도착했습니다. 구룡령 못미쳐서 약간 우회해 홍천을 거쳐 양평으로 왔는데 요길 잘 알려진 길이
아닌거 같더군요 음~ 요 길은 비밀로 하겠습니다...
이렇게 설악에서의 첫 정모 참석을 별 탈 없이 보냈습니다. 다신 한번 수고하신 운영진 여러분들께 진심
으로 수고하셨다는 말씀 드리며, 앞으로 더욱 멋진 가족의 추억을 만들기 위해 공부하고 공부해야 겠네
요..
이상입니........... 다음 캠핑은 어디로 가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