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매일 2007년11월13일 기사
佛心으로 보듬는 자애의 손길불교 봉사단체 ‘용화봉사단’ 장애인 초청 나들이 신홍균 기자
▲ 용화봉사단원들이 성 보나의 집 원생들과 지난 11일 함께 한 전주 나들이 사진.
기독교나 천주교 등 다른 종교와 달리 대중과 함께 하는 활동에 상대적으로 참여가 덜 한 불교계에서 사회 봉사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는 봉사 단체가 있어 모범이 되고 있다.
주인공은 충북 불교계 최초의 사회봉사단체인 ‘용화봉사단(단장 김대근)’. 이들은 지난 11일 성가수녀회가 운영하는, 1990년 4월 문을 연 청원군 가덕면 내암리 여성정신지체장애인 시설 ‘성 보나의 집’ 원생들을 데리고 전주 덕진공원과 동물원, 한옥마을 등을 돌아보는 가을 소풍 시간을 가졌다.
봉사단이 성 보나의 집 원생들과 함께 한 것은 이 번이 세 번째다. 2005년 11월 주변 정리와 반찬 만들기 등 겨울나기 준비를 도운 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보은군 마로면 세중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체육대회를 열어줬다.
봉사단이 성 보나의 집에만 봉사 활동을 다니는 건 아니다. 한 달에 두 번 중앙공원에서 노인과 노숙자들에게 무료 급식을 하고 주중에는 죽음을 목전에 둔 이들이 호스피스들과 지내는 미원 정토마을을 찾아가 고추 따기 등을 돕고 있으며 오근장동에서 정기적으로 의료 봉사와 일손 돕기를 하고 있다.
또 불교대학이 있는 용화사 행사는 물론 부처님 오신 날 연합봉축, 진천 도솔암 김장 봉사 등 불교계 일 역시 자신들의 일처럼 나서서 팔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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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단장은 “중생에게 즐거움을 주고 고통스러운 미혹을 없애주기 위해서 자비희사(慈悲喜捨)의 네 가지 마음을 일으킨다는 부처님의 말씀대로 봉사단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2005년 10월9일 청주시 흥덕구 사직1동 용화사 내 충북불교대학 재학생과 졸업생 50여 명이 모여 만들어 진 용화봉사단은 그 해 11월12일 무심천 정화운동으로 봉사 활동을 시작했다.
첫댓글 행복한 마음을 널리 펴 나가세요~~~~ 감사합니다
푸근하신 사랑이 행복에 빛을 뿌려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