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일부터 1박2일 민석이네서 묵었다 온 사람입니다.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정보가 되고자 후기 올립니다.
게시판을 보면 대부분 좋은 글에 좋은 댓글만 있어 나름 있는 그대로의 후기를 올려봅니다. ^^
1. 교통
성수기라 차는 대천항에 세워두고 짐들고 배타고 들어갔습니다. 대천항 주차료는 하루 5000원씩, 1박2일하면 10000원입니다.
배에서 내려서 걸어나오면 한쪽으로 민박집 차들이~ 픽업나와있습니다. 거기서 민석이네 펜션 트럭 찾으시면 짐이랑 사람 모두 델다주십니다. 별 불편은 없었구요, 짐칸에 앉아서 조금 뜨겁고, 엉덩이가 조금 아팠다는 정도? 나름 추억이었습니다. ㅋㅋ
나올 때도 뱃시간 맞춰서 델다주십니다. 차가 없어도 별 지장없이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물론 짐들고 기다리고 타고내리고 힘겹긴했지만 것도 여행의 재미니까요.^^
2. 숙소
- 냉방 : 투룸에 묵었습니다. 에어컨이 필요없을만큼 시원하다고 하셨는데 그닥....;; 그나마 숙소 밖엔 나무그늘도 있고 바람도 솔솔 불었지만, 밤에는 모기떼들때문에 나갈 엄두도 못내고, 방안은 엄청 덥습니다. 물론 더운 날씨였겠지만 션한 에어컨이 너무도 그리운 밤이었답니다 . 모기향, 모기약 등 꼭 챙기세요.
- 이불 : 이불, 베게커버는 바로바로 세탁하셔서 깨끗했습니다. ^^
- 물 : 따뜻한 물 안나옵니다. 그런 이야기 못듣고 가서 당황스러웠네요. 해변 방갈로같은데도 개별 보일러 있어서 따뜻한 물 사용가능했는데 여긴 안나오더라구요. 사용에 참고하세요.^^;; 울 가족중에 네살짜리 아가 있었는데 물이 너무차서 울더라구요. 그나마 공동 샤워실에는 따뜻한 물이 나오는데 남녀 따로 샤워기 두개씩이라 줄서서 기다려야 하고, 우리가 갔을때는 보일러도 고장나서 거기도 찬물만 나왔거든요. 결국엔 아가는 냄비에 물 데워서 사용했습니다. 날이 워낙 더워서 어른들은 걍 숙소 안 찬물로 씻었습니다. 물 엄청 차갑습니다.ㅋㅋ 그리고 섬이라 어떤 곳이든 그렇겠지만, 저녁 쯤 되었을 때는 1시간 반정도 물이 나오지 않았답니다. --;;;
3. 즐길거리
섬이라 물이 빠져도 수영가능해서 좋았습니다. 물이 빠졌을때 아이들은 수영하고, 어른들은 맛조개를 잡는 재미~ 이곳은 정말 맛조개가 많습니다. 너무너무 재미있게 잡았습니다. 잡아 온거 오늘까지 세번 삶아서 맛나게 먹었구요. ^^*
갯바위쪽으로 가면 고동(?) 암턴 그런거도 많이 주울 수 있습니다. ^^
민석이네 민박은 다행히 너무 좋은 해수욕장 앞에 위치해있어서 노는데 불편없습니다. 다른 숙소에 묵는 사람들 보니 차로 태워다 주기도하고 혹은 한참 걸어서 민석이네 민박앞 해변까지 와서 놀더라구요.
4. 기타
-어느섬이든 그렇듯이 작은 매점 물가가 비쌉니다. 가능하면 필요한거는 구입해서 들어가시구요. 물건 사기도 어렵습니다. 민석엄니님이 워낙 바쁘셔서 주인 없을 때가 대부분이고, 저는 대부분 어린 민석이에게 샀습니다. 똘똘하고 귀여운 친구더군요. 그래도 가격을 모를때도 많고 그래서 조금 불편했답니다.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인원이 조금 부족한 듯 싶었습니다. 화장실 전구에 불이 안켜진다 말씀드렸지만 소식없으셔서 걍 문열어두고 볼일 봤구요 베게 커버 없다고 세번이나 말씀드렸는데 워낙 바쁘셔서,,;;; 결국엔 제가 직접 가서 받아오는 등~ 그리고 숙소 주변 청소라든지,, 요런건 조금더 신경쓰셔야 할 듯합니다. 그러면 정말 모든 여행객들이 기분좋게 즐거운 시간 보낼 수 있는 멋진 여행지가 될 듯하네요.
첫댓글 가감없이 정확하게보셨네요 ㅎㅎ 저도 매년 몇번씩 다녀오지만 보신게 정확하네요 여성분들이 느끼시기에는 불편한점들이좀 있죠 남성분들이야 별 신경 안쓰시겠지만 그렇지만 점점 나아지고 있어요 또 아이들물놀이할때 걱정없이 잠깐 다른일 하시기에도 한눈에 바다가 눈에들어와 좋죠 숙소 바로앞바닷가 주인분들의 후덕함까지 조금의 불편함을 잊게해주는 그런점들이죠 삽시도로 갈때는 이곳이 최고라고 감히 말하고 싶네요.
저도 몇년전에 아이들데리고 가족들끼리만 갔다와서.. 그 방에 에어컨이 있었는지 생각이 안 났는데.. 큰일입니다..이번엔 양가 어머님들 모시고 가는데 두분 다 더위를 무지 타시는 분들인데 에어컨이 아직 없다니..정말 큰일 입니다..그리고 아직도 온수가 안되는구나... 우리 아이 어렸을적이라.. 이젠 많이 개선되었을거라 생각했는데... 쩝...쩝... 위치상 으로는 정말 물놀이 하고 놀기 최고 좋은곳이죠... 그래서 다시 찾아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