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도장산 (828m)
산행일 : 2023. 06. 25 (일)
산행구간 : 용추교-심원사갈림길-651봉-795봉-도장산-헬기장-심원사-쌍용폭포-용추교
산행시간 : 5-40(1000~1540, 중식 및 물놀이 포함)
산행거리 : 8.4k
날씨 : 맑음, 시계 양호
특징
도장산은 문경시 농암면과 상주시 화북면의 경계를 이루며 경북서북부 백두대간 자락에 숨은 명산으로
속리산의 동쪽, 청화산의 남쪽에 위치한다. 속리산 전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산행일지
1000 용추교(도장산3.3k 심원사1.3k 쌍룡폭포0.5k)
1030 심원사갈림길(주차장0.8k 도장산2.4k 도장산3.2k)
1136 709봉
1138 이정표지판
1230~1306 도장산정상(점심)
1309 등산안내도(도장산0.2k 심원사3.1k 서재3.4k 헬기장0.7k)
1341 화북중학교갈림길(화북중, 도장산. 화북병천)
1400 헬기장(등산안내도,심원사,도장산,화북병천)
1505 심원사
1529 쌍용폭포갈림길(주차장0.4k 심원사0.8k 쌍룡폭포0.1k)
1532 쌍용폭포
1600 용추교
후백제의 견훤이 성을 쌓고 대궐을 지었다는 상주 대궐터산(두루봉)과 이어지는 등산객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도장산 산행에 나선다. 산행코스는 용추교-심원사갈림길-651봉-795봉-도장산-헬기장(724봉)-심원사-쌍용폭포
-용추교 원점회귀 산행거리8.4km, 휴식포함 약5-30분이 소요되며 난이도가 다소 있는 편이다.
▲산행개념도
동래역 출발 3-00만에 도장산3.3k 쌍룡폭포0.5k 커다란 표지판이 있는 용추교에 도착한다,
▲용추교와 도장산등산안내도
쌍용계곡을 가로지른 용추교를 건너자마자 작은 주차 공간, 간이화장실과 등산안내도가 있는 도장산들머리를
지나며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도장산 산행들머리와 쌍룡계곡 기암
심원사 방향 돌길로 들어서자 기암괴석의 바위 옆으로 쌍용계곡이 흐르고 잠시 후 잡목 우거진 숲길로 들어서며
쌍룡폭포0.1k 주차장0.4k 갈림길을 지나고, 이어지는 돌길과 울창한 숲길을 따라 주차장0.8k 도장산2.4k 도장산3.2k
심원사갈림길에 도착한다.
▲쌍룡폭포갈림길과 심원사갈림길 이정표지판
심원사를 거쳐 도장산으로 이어지는 3.2km방향은 하산 시 심원사를 들리기에 곧바로 도장산2.4km방향으로 올라선다.
바람하나 없는 무더운 날씨에 자갈길 가파른 된비알을 따라 20분 후 능선삼거리에 도착한 후 우측 도장산으로 향한다.
울창한 나뭇잎 사이로 가끔씩 보이는 북쪽의 산 능선을 보면서 암릉과 절벽을 휘돌아가며 651봉을 지나고 다시 25분후
심원사에서 올라오는 등산로와 만나는 숲에 가려 부분적으로 조망이 트인 706봉에 도착한다.
▲북쪽으로 보이는 청화산(중) 시루봉(뾰쪽한 봉) 연엽산(우측 끝)
우측으로 속리산에서 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과 주변의 고봉들이 한 눈에 보인다. 아마도 속리산 전체
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곳이 이곳 도장산이 아닌가 싶다. 2분후 거리표시가 없는 이정표를 지나고 10분후 오랜만에
북쪽에서 동쪽에 이르는 조망이 확 트이는 전망바위에 도착한다.
▲연엽산 둔덕산, 희양산, 백화산과 작약산(좌)성주봉자연휴양림과상주의 여러봉(우)
북쪽으로 청화산,조항산,대아산,희양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이 희미하게 보이고 우측으로 상주방면의 여러 봉우리들과
눈 아래로 보이는 쌍룡계곡을 끼고 이어지는 997번 지방도로와 성주봉자연휴양림이 아름다운 풍광을 그려준다.
계속해서 오름길로 이어지는 능선 길을 따라 2곳의 국가지점번호표지판을 지난다.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하지 않은 행정구역이
달라서인지 필요한 지점에 등산안내도가 없거나 그나마 설치된 안내표지판마저도 거리표기가 없어 개선이 필요할 것 같다.
▲등산로상 이정표지판과 국가지점표지판
795봉을 지나며 20분후 숲에 가려 조망이 막혀있는 작은 정상석과 삼각점이 있는 공간이 다소 넓은 도장산 정상에 도착한다.
산행출발 2-20분 만에 3km를 별다른 휴식시간이 없었는데도 비교적 많은 시간이 소요된 듯싶다. 도장산은 산의 모양새가
공자의 제자인 안자와 증자가 스승을 모시고 시립하는 것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도장산 정상
정상에서 점심을 마치고 직진하며 2분후 만나는 화북병천, 서재갈림길에서 우측 화북방향으로 꺾어지자마자 비로써
거리가 표기된 커다란 이정표지판(도장산0.2k 심원사3.1k 서재3.4k 헬기장0.7k)과 등산안내도가 반긴다.
▲갈림길지나 설치된 이정표지판과 등산안내도
이곳에서부터 헬기장까지는 울창한 숲과 암릉 벼랑, 몇 개의 봉우리를 지나면서 형제봉~속리산~문장대~청화산으로 이어지는
백두대간 마루금, 천왕봉~비로봉~문장대에 이르는 속리산 전체 모습과 하북면 일대를 한 눈에 보면서 1시간여 이어진다.
군데군데 기암괴석과 노송이 어우러진 조망 좋은 전망 터에서 풍광을 즐기면서 헬기장으로 향한다. 왼쪽 멀리 갈령 우측으로
구병산 형제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청계산과 화서면 일대가 보이고...
▲멀리 청계산 구병산 형제봉이 보이는 화남면 일대
정면으로 천왕봉~비로봉~입석대~신선대~청법대~문장대로 이어지는 속리산 전구간과 화북면 일대가 시원스럽게 펼쳐진다.
▲천왕봉~비로봉~입석대~신선대~청법대~문장대 속리산 전경
속리산과 청화산 사이로 백악산 가령산 사랑산 도명산, 군자산 등의 유명산들과 청화산 우측멀리 둔덕산과 백두대간인
조항산~대아산~희양산~백화산이 살포시 고개를 내밀고 있다.
▲속리산과 청화산 사이로 보이는 전경
서재갈림길에서 30분후 만나는 갈림길에서 화북병천방향으로 진행하며 8분후 퇴색된 등산안내도와 심원사방향이정표가
있는 커다란 원탁모양의 헬기장에 도착한다.
▲헬기장
심원사로 내려서자 자갈길과 바윗길 급경사로 이어지며 우측으로 오전에 지나왔던 도장산에 이르는 능선과 깊게 파인
심원골이 한 눈에 보이며 20분후 북쪽에서 동쪽에 이르는 조망이 확 트인 전망 터에서 휴식을 즐겨본다.
▲북쪽 백두대간 능선 방향
▲북쪽~동쪽 상주방향. 멀리 칠봉산(좌)성주봉 남산 노음산 상주 은척면 모습
쌍룡계곡을 감싸고 있는 듯한 청화산 시루봉 연업산이 가깝게 보이며 그 뒤편으로 둔덕산, 희양산 백화산이 희미하게
보이고 우측으로 상주의 칠봉산 성주봉 남산 멀리 작약산, 노음산까지 눈 아래로는 문경 농암면과 성주봉자연휴양림이
상주 은척면 일대가 훤히 보인다.
하산 길은 무성한 숲길이 가파르게 이어지며 도장산을 중심으로 타원형을 그리며 병풍처럼 둘러쳐진 여러 개의 봉우리와
움푹 파인 형태의 심원골을 바라보노라니 산의 형상이 가운데 봉우리를 제자가 섬기는 자세라 하는데 억지로 맞추어보니
그럴듯하게 보인다.
▲심원골
헬기장 출발 50분후 무덤을 지나고 산죽 길을 내려서자 계곡물이 흐르는 심원골에 도착하며 곧이어 산문을 지나 울창한
숲으로 둘러쳐진 심원사로 들어선다. 대웅전 삼신각 요사채 모두 문이 닫혀있는 듯한데 온순해 보인 진돗개 두 마리가
반기는 산사는 고요한 적막감이 감돈다.
▲심원사 산문과 심원사
심원사는 직지사 말사로 신라 태종무열왕 7년(660년) 원효대사가 창건 당시에는 도장암(道藏庵)이라 하였다. 임진왜란 뒤
이 절의 연일이 유정을 도와 일본에 가서 포로들을 데려오는 등의 공훈을 세워 선조 38년 나라로부터 부근 십 리 땅을 하사
받았다. 영조 5년 낙빈대사가 옛 절터에 중창하면서 절 이름을 심원사라 하였다. 1958년 건물이 전소되어 1964년 법당과
요사채를 세워 오늘에 이르지만 예전의 위용은 찾아볼 수 없으며 특별한 문화재도 전하지 않는다.
▲쌍룡폭포로 가는 계단
도장산으로 이어지는 도장산갈림길을 지나며 곧이어 데크계단이 있는 갈림길에 도착한다. 계곡으로 이어지는 계단을
내려서면 심원골 하단부에 위치한 심원폭포를 지나 쌍룡폭로로 이어지건만 처음 길이라 그만 직진하며 200m여 진행
하자 오전에 지나왔던 탐방로주차장0.8k 도장산2.4k 도장산3.2k 심원사갈림길에 도착한다. 만일 심원사를 찾는 방문객이
있다면 계단아래 계곡 길로 내려서며 심원폭포와 쌍룡폭포로 이어지는 탐방로는 권장하고 싶다.
▲쌍룡폭포
오전에 올라왔던 탐방로를 다시 되짚어 내려가며 10분후 도착한 쌍용폭포갈림길에서 100m 거리인 쌍용폭포에 도착하자
크기와 수심이 상당할 것 같은 널따란 소(沼)에서 수영과 다이빙을 즐기는 물놀이객들과 방문객들이 많이 보인다.
쌍룡폭포는 커다란 소(沼) 위쪽에 있는데 주변의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두 개의 바위사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의 규모는 크지는 않지만 커다란 소가 쌍용폭포의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심원폭포
쌍룡폭포 조금 위쪽으로 심원폭포가 있는데 하산시간에 쫓기어 들려보진 못했지만 조금 전 심원사에서 계단아래 계곡으로
하산했다면 심원폭포를 거쳐 쌍룡폭포를 볼 수 있었을 텐데....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쌍룡계곡 모습
쌍룡폭포 아래 널따란 소에서 시원한 계곡물에 온몸을 담그며 산행의 피로를 달렌 후 오전에 지나왔던 길을 다시 되짚어
내려서며 기암괴석으로 수 놓여 진 쌍룡계곡의 멋진 풍광을 즐기며 잠시 후 용추교에 도착하며 오늘의 산행을 마친다.
등산로가 대부분 된비알과 몇 개의 봉을 오르내리기에 다소 힘들게 느껴지는 난이도가 있어 여름산행으로서는 다소 힘든
오늘의 산행이었다.
2023. 06. 25
이 찬 수
도장산에서 인증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