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
무엇이 염불인가? 부처님께서 얻으신 것처럼 나도 얻어지이다 하여, 이것이 염불함이다. 이 염불에는 아홉 가지가 있으니 첫째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염함이요, 둘째는 부처님과 보살을 염함이요, 셋째는 부처님의 행위를 염함이요, 넷째는 부처님의 청정함을 염함이요, 다섯째는 부처님의 수승함을 염함이요, 여섯째는 부처님의 불퇴전을 염함이요, 일곱째는 부처님의 교화를 염함이요, 여덟째는 부처님의 끼치시는 이익을 염함이요, 아홉째는 부처님의 깨달음을 염함이다. (십지론)
선남자야, 교살라국에 오백이나 되는 도둑떼가 있어서, 무리를 지어 다니며 재물을 겁탈해 피해가 매우 심했으므로, 그 포악함을 걱정한 바 사닉왕이 군대를 동원해 이들을 체포하고, 그 눈을 도려낸 후에 숲으로 쫓아냈다. 그런데 이 도둑들은 이미 과거의 부처님 밑에서 여러 선의 씨앗을 심은 사람들이었으므로, 눈이 멀어 큰 고통을 받으면서도, 제각기 「나무불타! 나무불타! 나무불타! 지금 우리를 구해 주는 이가 없나이다.」라고 염불을 하며 울부짖었다. 그때 나는 기원정사에 있다가 그 소리를 듣고 가엾이 여기는 마음이 생겼다. 그래서 서늘한 바람이 향취산 속의 갖가지 약초의 향기를 불어와 그 눈자위 안에 가득 차게 해주었다. 그로 인해 도둑들은 눈이 다시 생겨 전과 다름없게 되었다. 도둑들은 눈을 떠 여래가 그 앞에 서서 설법하는 것을 보자, 부처님의 가르침을 들어 깨달음을 일으켰다. (열반경)
선남자야, 물건을 전하는 사람이 한때 탐심을 내어 족한 줄을 모르고, 우유를 너무 많이 먹은 적이 있었다. 그러자 머리가 아파 큰 고통을 당해서 어쩔 줄을 모르다가, 문득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하고 염불을 하였다. 우선니성에 있던 나는, 그 소리를 듣고 자비심이 움직이게 되었다. 이 때 아픈 이는 내가 그 곳에 나타나, 손으로 머리와 배를 문지르면서 소금 넣은 뜨거운 물을 주어 먹게 했기 때문에 곧 병이 나았으나, 내가 정말 그 곳에 가서 그의 머리와 배를 만지고 더운 물을 먹였던 것은 아니다. 선남자야, 마땅히 알라. 다 이는 온갖 선을 낳는 근본인 자비인 자선근의 힘이 그 자로 하여금 이런 일을 보게 한 것임을! (열반경)
부처님께서 아난과 위제에게 이르셨다. 「어떤 중생이 오역 ․ 심악을 지어 온갖 악을 갖추었다 하면, 이런 어리석은 자는 악업으로 말미암아 응당 악도에 떨어져 오랜 세월에 걸쳐 무궁한 괴로움을 받아야 한다. 그런데 이 사람의 임종 때, 선지식이 가지가지로 위안하며 그를 위해 부처님의 가르침을 설하고 염불하기를 권했으나, 그 사람은 너무나 고통이 심해 염불할 경황이 없었으므로, 선지식은 <염불할 수 없거든 입으로 만이라도 귀의 무량수불이라 부르라>고 일렀다 하자. 이리하여 그 사람이 진심으로 소리를 끊이지 않고 열 번 나무아비타불이라 부른다면, 부처님의 이름을 부른 탓으로 잠깐 중에 팔십억겁의 생사죄를 제거하는 결과가 되어 극락세계에 왕생할 것이다.」(관무량수경)
항상 염불하는 사람에게는, 여러 사견이 파고 들 편의가 없느니라. (무량문미밀지경)
내가 중생들을 관찰컨대, 부처님을 염치 않는 탓으로 악한 곳에 떨어져 생사의 윤회를 받고 있다. 만약 이를 깨달아 길이 부처님을 염하는 사람이 있다면, 세상의 온갖 번뇌를 끊어버렸기에, 욕계에 다시 태어나지 않고 천상에 태어나는 자리인 불환과를 꼭 얻어 미혹의 세계에 다시 태어나는 일이 없으리라. (본사경)
아미타불께서 말씀하셨다. 「어떤 때 어떤 방편에 의해서건 내 이름을 들은 사람은, 반드시 내 나라에 태어나게 할 것이니, 이는 내가 일찍이 발원한 바이기 때문이다. 이제 이 수승한 원이 달성되었거니, 다른 세계로부터 내 앞에 와서 태어나는 중생을 반드시 물러남이 없게 할 것이다. 만약 보살이 있어 내 나라에 태어나고자 원하거나, 그들의 나라를 내 나라같이 만들고자 원하거나, 또는 내 이름을 가지고 많은 중생을 해탈시키고자 한다면, 그를 빨리 극락세계로 불러 내 옆에 있게 함으로써 천만억불을 공양케 하리라.」 (법문무량수경)
만약 사람이 있어서 날마다 부처님의 이름과 공덕을 일컬어 말한다면, 이런 중생들은 능히 어둠을 떠나 점차로 온갖 번뇌를 불살라 버릴 수 있으리라. (본적경)
밀린다왕이 나선비구에게 물었다. 「세상에 있으면서 백년이나 악을 행한 사람이라도, 임종 때 염불하면, 죽은 후 천상에 태어난다 하셨습니다만, 나는 이 말씀을 믿지 않습니다. 또 한 번만 살생을 해도 죽어서 지옥에 떨어진다 하셨습니다만, 나는 이것도 믿지 않습니다.」나선비구가 왕에게 물었다. 「사람이 조약돌을 들어 물 위에 놓으면 뜨겠습니까, 가라앉겠습니까?」「물론 가라앉습니다.」「그러면 백 개의 암석을 가져다가 배위에 놓는 경우, 그 배가 가라앉겠습니까, 어떻겠습니까?」「가라앉지 않습니다.」「배에 실린 백 개의 암석이 배로 말미암아 아니 가라앉는 것같이, 사람이 큰 악을 지었대도 잠깐 염불하면, 그 공덕에 의해 지옥에 떨어지지 않고 천상에 태어날 것이니, 어찌 믿을 일이 못되겠습니까? 또 작은 돌로 가라앉는다 함은, 사람이 악을 범하고 불경의 가르침을 모르면 죽어서 지옥에 떨어지는 비유니, 이 또한 어찌 믿을 것이 못 된다 하시겠습니까?」왕이 말했다. 「그렇군요, 그렇군요.」 (나선비구경)
만약 관세음보살의 이름을 간직하는 사람이 있으면, 설사 큰 불 속에서 떨어진대도 불이 태우지 못하나니, 이 보살의 위신력에 말미암는 까닭이다. 또 큰 물결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경우라도, 그 이름을 부르기만 하면 얕은 곳에 곧 닿을 것이다. (법화경)
삼천대천의 큰 세계 중에 가득한 야차 ․ 나찰 등의 귀신이 달려와 사람을 괴롭히고자 한 대도, 관세음보살의 이름 외는 것만 들으면 악한 눈으로도 바라보지 못할 것이니, 항차 해를 가할까 보냐? (법화경)
시방의 관세음보살과 온갖 보살들은 서원을 세워 일체 중생을 구하시므로, 그 이름을 부르면 누구나 고통에서 벗어날 것이다. 이름 외우기를 시시각각 끊이지 않는다면 불꽃이 그 몸을 상하지 못하며, 무기가 부러지며, 노여움을 기쁨으로 바꾸며, 죽은 자가 다시 살아나리라. (고왕관세음경)
아침에 관세음보살을 염하고 저녁에 관세음보살을 염하여 시시각각의 행위가 이런 마음에서 일어나고, 부처님을 염하여 그 마음에서 떠나지 않는다면, 사람이 고난을 떠나고 고난이 몸을 떠나 온갖 재앙이 사라진다. (몽수경)
중생이 여러 가지로 희구하는 것이 있거나 근심과 괴로움이 절실하거나 할 때, 충심으로 지장보살의 이름을 부르고 마음에 염하며 귀의해 공양하는 사람은, 희구하는 것을 다 얻고 온갖 근심과 괴로움을 떠나게 할 것이며, 각자에 응해서 알맞도록 천상에 태어나게 하고 열반으로 가는 길에 안치할 것이다. (지장십륜경)
미래 ․ 현재의 온갖 세계 속 윤회하는 중생이 임종을 당하여, 지장보살의 이름을 얻어들어 비록 한 마디가 그 귀를 스치기만 한 대도, 이런 중생들은 길이 지옥 ․ 아귀 ․ 축생의 삼악도의 괴로움을 거치지 않게 되리라. (지장경)
만약 중생이 있어 몸이 성치 못해 지친 나머지 게으르며, 미치고 방일하여 본심을 잃었으며, 거기에다가 탐욕 ․ 노여움 ․ 어리석음의 삼독과 질투 ․ 인색 ․ 사벽 ․ 교만 ․ 수면 따위의 악이 온통 대단하다 해도, 지장보살의 이름을 불러 마음을 오로지 귀의한다면, 이런 엄청난 괴로움을 다 벗어나서 열반에 안주하여 열반의 즐거움을 얻게 된다. (대방광십륜경)
<출처; 불교성전, 출판사; 홍법원>

첫댓글 아홉 가지 염불, 합장합니다. _()_
항상 염불하는 사람에게는, 여러 사견이 파고 들 편의가 없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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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고맙습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