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추채비는 몇가지 종류가 있으나 그중 붕어용이라는 채비의 제원은 주봉의 길이는 약 10cm, 보조봉의 길이는
4cm 정도, 보조추 0.4g 정도이다. 주봉과 보조봉의 길이의 비율은 3:1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채비이름에서 찜닭냄새도 나고 삼국지에 나오는 비운의 책사 방통이 생각나네.
봉추채비를 비슷하게 그리면 아래처럼 된다.
위 그림 ①에서 알 수 있듯이 주봉과 보조봉이 연결되어 있으며 보조봉이 360도 회전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고
보조추가 보조봉을 타고 유동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다.
그림 ②와 같이 원줄에 직결하여 주봉 하단에 편납을 감아 운용하는 걸 권장하고 있지만
그림 ③처럼 본봉돌 아래 봉추채비를 달아서 사용해도 된다.
채비개발자는 본 채비의 찌맞춤을 1차 2차 찌맞춤으로 2단입수 되도록 맞추라고 권장하고 있다.
원줄을 비중 1.27의 하이드리드원줄 사용을 권장하고 있으며 목줄은 합사 6cm 정도로 쌍바늘이 기본이라고
한다.
개발자는 찌맞춤을 다음과 같이 한다고 한다.
1차 찌맞춤은 무바늘로 봉돌을 무겁게 달고 찌톱 1목이 나오도록 수심측정한 뒤 찌를 30cm정도 내린 후
편납을 짤라서 캐미고무 하단에 맞춘다.
2차 찌맞춤은 찌를 30cm정도 올린 뒤(수심으로 복귀) 바늘을 달고 캐스팅하여 찌톱 1목이 나오도록 조정한다.
(조정의 이유는 수심측정시 무겁게 단 봉돌로 사선입수가 되었으므로 사선된 만큼의 과수심을 바로 잡는
것이라 보면 된다.)
여기서 캐스팅후 찌가 입수하는 모습을 보면서 2목 부근에서 멈칫하다가 서서히 입수하여 1목에 딱 멈추도록
편납을 미세하게 잘라 맞추면 된다고 한다.
2목에서 멈칫하다가 1목으로 가라앉는 2단입수 시간은 5초 정도가 적당하다고 한다.
위 그림은 2단입수를 표현한 것이다.
캐스팅후 찌가 수면에 선 뒤 스윽 내려가다가 2목에서 일단 정지후 서서히 1목까지 내려간 뒤 멈추는 걸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해 봤는데 쪼께 어색하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봉추채비도 분할채비의 일종이므로 굳이 매우 정밀한 찌맞춤인 2단입수 찌맞춤까지
해야 되는가 하는 의문이 든다.
따라서 통상 분할채비의 일반 찌맞춤인 캐미고무하단 찌맞춤에 수면위 1목이상 노출하여 낚시하다가
상황에 따라 찌맞춤과 찌톱 노출을 적절히 조절하면 될 듯 하고 떡밥낚시에 최적화된 채비일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