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certo for Piano no 5 in E flat major, Op. 73 "Emperor"
피아노 협주곡 제5번이 작곡된 것은 나폴레옹 군대의 공격을 받아 포성이 빈을 뒤흔들었던 무렵으로
1809년 2월부터 10월에 걸쳐 완성되었다. 이 곡이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도 유달리 남성적이고
스케일이 크고 호탕한 내용으로 이루어진 것은 그와 같은 사회정세도 일부 반영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 곡의 황제라는 호칭은 나폴레옹과 결부해서 생각할 수 있는데, 나폴레옹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황제란 이름은 이 곡의 곡상이 장대하고 숭고하며 그 구성이 호화롭고 위풍당당하여 마치 황제의 품격을
연상케 한다는 것과, 이 곡의 규모나 내용 모두가 고금의 피아노 협주곡 중에서 최고라는 뜻으로, 후세 사람들이
황제 라는 호칭으로 부르게 되었던 것이다.
셀제로 이 곡의 제1악장의 당당한 전개를 들어보면 '황제'라는 호칭의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곡은 모두 3개의 악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호탕한 제1악장에 이어진 명상적인 제2악장과 활기찬
제3악장이 모두 음악적인 맛의 극치를 이루고 있다.
베토벤은 피아니스트로서도 뛰어난 솜씨를 갖고 있었으므로 피아노 협주곡 제4번까지는
자신의 연주로 첫 공연을 가졌다. 그러나 이 곡은 제자인 체르니가 담당했는데, 이 무렵에 베토벤의
귀가 완전히 들리지 않게 되어 오케스트라와 함께 연주를 할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다. |
첫댓글 득표님 베토밴 피아노 협주곡5번 감상 잘 했습니다. 해박한 해설까지 해주시니 더욱 감사합니다.
옛날 음악 시간엔 그냥 콩나물 대가리만 구경했는데 이런 귀한 곡을 덕분에 감상 잘 합니다. 감사!
덕분에 음악감상 잘 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역시 음악가 집안의 일원이라 음악엔 존경스러운 이장로님 덕분에 음악 잘 감상 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樂聖 베토벤의 음악 잘 감상했구요, 댓글 다신 형님들 글도 재미나게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