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고 표현할 정도로 남자와 여자는 보는 시각이 너무 다르다. 호피무늬에 킬 힐이라면 대부분의 남편들은 질색하고 주부들은 열광한다. 그렇다면 서로에게 원하는 스타일은 뭘까? 최근 핫한 연예인들의 스타일을 가지고 서로의 이상형을 물어보았다.
남편들이 원하는 건? simple & lovely style
1 서현의 로맨틱 룩
비록 결혼은 했지만 아직 여성에 대한 환상이 있는 걸까? 너무 오버하지만 않는다면 적절한 로맨틱 룩은 귀엽고 청순해 보여서 좋다는 의견이 많았다. 러블리한 리본이나 러플은 가슴 부분의 볼륨을 적절히 살려주어 여성스럽다고.
2 이영애의 엘레강스 룩
고급스러우면서 단아한 스타일로 청담동의 부유층 며느리들이 즐겨 입는다고 해서 붙여진 ‘청담동 며느리 룩’은 30대 후반 이후의 남편들이 많이 선택했다. 이왕 입을 거면 나이에 맞게 단정하게 입는 것이 좋다는 평.
3 이시영의 페미닌 룩
이시영을 선택한 상당수의 답변에는 ‘훌륭한 몸매를 가졌다면…’이라는 전제 조건이 붙었다. 너무 루스한 셔츠나 원피스보다는 살짝 몸에 피트되면서 레그 라인이 드러나는 원피스가 섹시해 보인다고. 남자들에겐 역시 세련미보다는 귀엽고 섹시한 게 최고!
4 한은정의 록 시크 룩
한은정 룩에 대한 평가는 엇갈렸다. 긍정적인 쪽은 ‘스타일리시한 뉴요커’를 떠올렸고, 부정적인 쪽은 워싱 스키니 진이 부담스럽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마디로 스타일이 강한 여자는 멋지긴 하지만 자신의 아내라면 별로!
5 김혜수의 빅프린팅 룩
남자들에겐 눈에 확 띄는 빅 프린트나 어깨나 팔뚝을 훤히 노출하고 다니는 스타일이 부담스럽다. 특히 김혜수 같은 롱드레스는 나이 들어 보이고 몸매가 퍼져 보여 별로라고. 반면 단조롭지 않고 화려한 분위기가 느껴져서 좋다는 대답도 있었다.
아내가 소녀시대 서현이나 이시영처럼 여성스러운 원피스나 블라우스 아이템을 입을 때 더욱 예뻐 보이는 것 같아요.
하지영 (35·회사원)
뭐니 뭐니 해도 여성스러운 스타일이 최고죠. 체크무늬 플리츠스커트에 리본 블라우스를 입은 서현 스타일이 귀엽고 깔끔해서 예쁘네요.
이재훈 (41·공무원)
강렬한 호피무늬나 노출이 심한 옷보다는 단정한 스타일이 좋아요. 깔끔한 셔츠에 팬츠식의 이영애의 룩은 깔끔해서 부담 없는 것 같아요.
남편들 정말로 호피무늬 싫어해? 92% YES
레오파드 프린트 아이템을 입을 때마다 도끼눈이 되던 남편의 마음을 받아들여야 할 듯. 대부분의 남편들이 ‘호피는 무조건 별로’ 의견에 공감했다. 레오파드 패턴은 ‘싼티 난다’란 느낌이 강해서 거부감이 컸다. 이효리나 김혜수라면 섹시해 보일 것 같다고 답한 이들도 있었지만 내 아내는 안 된다는 반응.
주부들이 원하는 건? smart & dandy style
1 김현중의 캐주얼 룩
격식 차려야 하는 자리가 아니라면 체크셔츠에 데님 룩은 편안한 인상을 주기 때문에 남편에게 ‘적극’ 권하고 싶다는 답변. 약간 피트되는 스타일로 탄탄한 팔뚝 근육을 돋보이게 한다면 더욱 좋다. 티셔츠와 체크셔츠를 레이어드하는 감각만으로 센스쟁이!
2 이정재의 댄디 룩
김현중의 캐주얼 룩과의 격차가 심하지 않아 공동 1위로 봐도 무방할 듯. 전반적으로 블랙 슈트와 카디건의 깔끔한 매치는 신뢰감이 느껴져서 좋다는 평이 많았다. 단, 너무 어두운 컬러는 딱딱해 보이므로 한 가지 컬러로 포인트를 주는 것이 좋다고.
3 택연의 세미정장 룩
톰 크루즈나 브래드 피트 등의 중후한 할리우드 남자 배우들이 즐겨 입는 스타일. 그래서인지 40대 남편에게 권하고 싶다는 답변이 많았다. 청바지에 재킷, 슈트에 티셔츠 등 캐주얼한 아이템의 믹스매치만으로 어려 보이는 인상을 준다는 것.
4 비의 스포티브 룩
몸에 딱 맞는 일명 ‘쫄티’는 잘못 입으면 ‘아저씨 잠옷’ 같아 보일 수 있는데, 의외로 섹시해서 좋다는 답변도 있었다. 그럼 누구나 입어도 될까? 대답은 노. 비나 권상우쯤 되는 탄탄한 몸매에만 해당한단다. 또 목 선이나 피팅감이 늘어진 슬리브리스는 최악.
5 지진희의 프레피 룩
지난해 ‘꽃남’ 열풍으로 인기몰이를 했던 프레피 룩이지만 남편만큼은 예외라는 반응. 화려한 패턴의 나비넥타이와 컬러 롤업 팬츠는 20대 초반 젊은 남자에게나 어울린단다. 하지만 모두 올 블랙으로 맞춘다면 멋있을 것 같다는 답변도 있었다.
▲ 박제인 / 이미종 / 조애경 /송순희 (왼쪽부터)
박제인 (33·그래픽 디자이너)
몸에 타이트하게 붙는 쫄티나 컬러 스키니 진 입는 남자는 정말 별로예요. 김현중의 캐주얼 룩도, 이정재의 정장 룩도 모두 깔끔해서 좋아요.
이미종 (32·프리랜서)
김현중 같은 체크셔츠와 데님, 스니커즈의 차림은 편해 보이고 좋아요. 너무 무게 있어 보이지 않고 활동적인 이미지를 주기 때문.
조애경 (44·전문의)
슈트 안에 티셔츠를 매치하거나 청바지에 재킷을 입는 식의 세미 정장은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서 좋죠.
송순희 (28·회사원)
신뢰감을 주는 블랙, 비즈니스맨의 정석!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과 깔끔한 블랙 슈트는 얼굴도 돋보이고 스마트해 보여요.
남자들의 깊게 파인 V넥, 섹시할까? 86% NO
가슴을 훤히 드러낸 V넥 상의에 대해 절대 다수 주부들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가슴 근육도 없는 남편이 셔츠 단추를 세 개 이상 풀기 시작하면 말리고 싶단다. 더구나 거기에 가슴 털까지 있다면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은 심정. 입고 싶다면 일단 근육부터 만들라고 조언한다. 당신은 비도, 권상우도 아니야!!
※ 4월 1일부터 4월 8일까지, 20~50대 기혼 남녀 총 1천8백46명(남자 4백54명, 여자 1천3백92명)을 대상으로 이지데이와 여성조선 리서치 코너, 길거리 인터뷰 등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 핑크 블라우스 9만8천원, 플레어 스커트 10만8천원 모두 예스비. 베이지 힐 20만원대, 위니윌. 핑크 미니 백 가격미정, 메트로시티. 화이트 워치 20만원대, 헤르메이슨.
실전! 이상형 스타일에 도전하라 do it style
서현의 로맨틱 룩
point 1리본 블라우스
청순 글래머가 대세! 청순함과 여성미를 어필할 수 있는 리본 블라우스는 로맨틱 룩의 키 아이템이다. 절벽 가슴이라면 마른 몸매를 볼륨 있게 커버해주는 러플이나 리본을 적극 활용할 것.
point 2 플레어 스커트
A라인으로 펼쳐지는 플레어 스커트는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무릎 선이 보이는 길이를 선택해야 은근한 섹시미를 어필할 수 있다. 타이트한 상의와 매치할 것.
클래식 룩의 대표주자인 체크셔츠는 화이트 티셔츠나 피케셔츠와 레이어드해 입는 것만으로 영국 신사처럼 중후한 멋을 낼 수 있다. 단, 너무 루스한 디자인보다는 섹시한 팔뚝 라인이 드러나는 피팅감이 있는 스타일이 제격. 30~40대 남편이라면 형형색색의 체크보다는 솔리드 컬러에 짙은 체크 라인의 심플한 디자인을 추천한다.
point 2 스니커즈&벨트
캐주얼한 차림인 만큼 아무래도 검은색 벨트보다는 컬러 벨트가 편안하고 센스 있어 보인다. 패션의 화룡점정인 신발은 너무 어려 보이지 않도록 블랙이나 브라운 계열의 스니커즈로 차분하게 가는 것이 좋다.
point 3 워싱 데님
클래식한 체크셔츠에는 심플한 디자인의 데님이 잘 어울린다. 밑위가 짧고 허벅지 부분이 적당하게 붙는 디자인으로 자신의 치수에 딱 맞춰 입으면 편안하면서도 부담스럽지 않다. 단, 큰 치수는 통이 너무 넓어서 애들처럼 보일 수 있으니 피할 것.
이지 캐주얼 룩의 찰떡궁합 아이템은?
1 스니커즈 청바지와 잘 어울리는 카키색 스니커즈는 캐주얼한 느낌은 물론 빈티지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5만6천원, 닉스 풋웨어.
2 가죽 벨트 어떤 차림에나 잘 어울리는 갈색 가죽 벨트는 데님 룩을 멋스럽게 연출하는 키 아이템. 4만9천원, 쉐인진.
첫댓글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등록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