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eary Kind /Ryan Bingham 아티스트
크레이지 하트[ Crazy Heart ]
제작년도
2009
감독
스콧 쿠퍼
주연
제프 브리지스, 매기 질렌할
'한물간 컨트리 가수, 스포트라이트 받다!'.
2010년 3월 7일(미국 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코닥극장에서 진행된 '제82회 아카데미상 어워드'에서 이제는 잊혀진 컨트리 가수역을 열연한 제프 브리지스가 통산 4번 후보에 오른 뒤 남우주연상을 따내는 쾌거를 기록했다. 브리지스는 1971년 <라스트 픽처스>로 아카데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오른 이후 지금까지 후보에만 4차례 지명 받은 바 있다.
한때 주가를 높였던 가수. 이제는 술집 밤 무대를 전전하는 57세의 컨트리 송 가수 배드(제프 브리지스). 배드는 알콜 중독자에다 건강 상태를 제로다. 결혼과 이혼으로 가족도 없다. 생계를 꾸리기 위해 볼링장 등에서 공연을 갖는다. 마땅한 거처도 없어 모텔을 돌아다니고 숙취 때문에 청바지 지퍼가 열려 있어도 모른다. 전성기 시절 애송이에 불과했던 토미(콜린 패럴)는 상황이 역전돼 스타급 가수가 됐고 이제 배드는 그의 공연에 오프닝 가수로 전전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그런 배드에게 사랑의 빛이 찾아온다. 그의 행색을 취재하러 싱글맘 여기자 진(매기 질렌할)이 늦깍이 사랑을 찾아준 히로인다. 하지만 술 마시다 의붓 아들을 잃어버리는 사건으로 인해 진으로부터 이별 통보를 당한다. 그는 실연에서 영감을 받아 'The weary kind'를 만들어 이 곡이 빅히트하면서 진과 재회하는 행운을 얻게된다.
<크레이지 하트>는 '뜨거운 심장을 추슬러 다시 한 번 도전해야지 Pick up your crazy heart and give it one more try'라는 노래 가사에서 따온 제목이다. <오! 형제여 어디 있는가?>의 T 본 버넷이 OST 작곡을 맡았다.
작곡상은 장편 애니메이션 상을 수상한 마이클 지아치노의 <업>이 차지했다. 한편 82회 아카데미에서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작품상과 감독상은 여성 감독 캐슬린 비겔글로의 <허트 로커>가 차지했다. 각본상, 음향 편집상, 음향 효과상, 편집상 등 6개 부문을 석권, 올해 행사의 가장 많은 화제를 받은 작품이 됐다. 반면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던 <아바타>는 <허트 로커>와 함께 9개 부문 후보에 올랐지만 미술상, 촬영상, 시각효과상 등 마이너 부분 3개상을 수여 받는 것에 머물렀다. 비겔로우는 1929년 제1회 시상식 이래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아카데미 감독상을 받는 영예도 기록을 수립했다.
<허트 로커>는 이라크 참전 중인 미군 폭탄 제거팀 대원들 중 폭탄제거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윌리엄 하사를 중심으로 이라크의 현재 상황과 파병 군인들의 심리 상태를 차분히 다뤄 공감을 얻어냈다. 산드라 블록은 휴먼극 <블라인드 사이드>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가져갔다. 블록은 가족을 잃고 집도 없는 10대 소년을 입양해 스타 플레이어로 키워내는 리 앤역을 열연, 강력한 수상이 예상된 바 있었다.
남우조연상과 여우조연상은 골든 글로브, 미국배우조합상에서 각각 남녀조연상을 받았던 크리스토프 왈츠와 모니크가 다시 차지했다. 왈츠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바스터즈: 거친 녀석들>에서 유태인 사냥꾼 한스 란다 대령역을 맡았으며 모니크는 <프레셔스>에서 주인공 '프레셔스'를 핍박하는 어머니 메리로 분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모니크는 흑인 여배우로는 5번째로 아카데미 연기상 수상자가 됐다. 흑인 여배우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1939)의 유모역 해티 맥대니얼이 처음으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고 여우주연상은 <몬스터 볼>의 할리 베리가 차지한 바 있다.
-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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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영화대백과, 이경기, 2006, 한국언론인협회
(Theme From Crazy Heart) The Weary Kind /Ryan Bingh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