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jazeera 2009-4-6 보도 (원어) 영어 (번역) 크메르의 세계
빠르게 완화된 태국-캄보디아 국경대치
태국과 캄보디아 국경에서 지난 주 발생한 교전 이후의 긴장상태가 완화되었다고 아비씻 웻자지와(Abhisit Vejjajiva) 태국 총리가 발표했다.
“그 교전은 오해에서 발생한 것으로, 이미 해소되었습니다.”
이같은 발표는 주례 TV 연설을 통해 밝힌 것이다. 태국 측 발표에 뒤이어 캄보디아와 태국의 군장성들이 국경에서 회담을 가졌다. 이 장소는 지난 금요일 최소 2명의 태국군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을 당한 죽음의 전투가 벌어졌던 곳이다. 당시 양측은 서로 상대방이 먼저 발포했다고 주장했는데, 900년의 역사를 가진 사원 주변에서 2개의 독립된 전투가 벌어졌었다.

악수를 나누는 태국 지휘관 카녹 네뜨락 타웨싸낙 소장(좌)과
캄보디아측 지휘관 스레이 도엑 소장(우측)/ 사진: AFP
점심회동
양국 관리들에 따르면, 양측 야전지휘관들은 일요일(4.5) 점심을 함께 하며 향후 추가적인 전투행위 방지 방안을 논의했다.
캄보디아측 지휘관 스레이 도엑(Srey Doek) 소장은 “현재의 상황을 정상화시키고 향후 전투행위를 확실히 방지하기 위해 만났다”고 말했다.
태국측 지휘관 카녹 네뜨락 타웨싸낙(Kanok Netrak Thavesanak) 소장은 “향후 양측이 문제를 해결키로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히고, 지난 주 사태가 상호 오해에서 발생한 것이라 덧붙였다.
공격용 기관총과 로켓포까지 동원된 전투가 벌어졌던 쁘레아 위히어(Preah Vihear) 사원군 주변에서, 더 이상의 충돌 소식은 보고되지 않고 있다. 양측 군대가 잡담을 나누거나 무기를 내려놓은 모습이 목격되고는 있지만, 그들은 여전히 전투준비 태세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번에 벌어진 전투는 지난 해 10월 4명의 사망자가 난 전투 이후 가장 큰 전투였다.
태국의 아비씻 총리는 방콕에서 60Km 떨어진 해변도시 파타야(Pattaya)에서 개최될 아세안 정상회담에 이웃나라의 총리가 참석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비씻 총리는 단순히 “우연한” 일로 양국간 전쟁에 돌입할 이유가 없다고 반복적으로 발언해고, 이러한 태도에 캄보디아의 훈 센 총리도 화답했다. 지난 토요일 훈 센 총리는 “이 일은 마치 옆집에 사는 이웃 간의 일과 유사하다… 양쪽 집안의 닭들이 싸우면, 그 주인들도 참견하는 것과 유사한 일일 뿐”이라 발언한 것이다.
훈 센 총리는 금요일의 전투는 태국군 병사들이 지뢰가 많이 매설된 지역으로 깊이 진입해, 이를 알려주려는 캄보디아 군의 돌아가라는 경고를 무시하면서 시작된 것이라 발언했다. 하지만 태국의 관리들은 어떠한 침범도 없었다며 부인하고, 지난 목요일 지뢰를 밟은 자국 병사의 절단된 다리를 회수하기 위해 그 지역을 살펴보던 중이라 말했다.
이 사원에 대한 영유권은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가 캄보디아 소유로 인정했다. 하지만 아직도 영유권 문제는 확정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유네스코가 이 사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태국과 캄보디아 사이의 민족주의적 긴장관계가 고조되었다.
(크메르의 세계가 추가한 사진) 출처는 "로이터통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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