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문학상 제정자인 김동수 백제예술대 문창과 교수는 인사말에서 "처음 상의 명칭을 '효 문학상'이라고 하려했다, 그러나 '효'라는 말이 효도하는 사람에게만 주는 상이라는 인식이 강해서 골똘히 생각하다가 다시 '아름다운문학상'으로 명칭을 변경을 했다"고 설명한 뒤 "앞으로 아름다운 문학상은 삶 자체가 시이고 시가 삶이 되는 사람이게 수여하는 값진 상이 될 것"이라고 제정 이유를 밝혔다.
▲ 제1회 '아름다운문학상'시상식 후. 좌로부터 김동수 백제예술대 문창과 교수, 수상자 딸 하수민, 수상자 김용옥 시인, 그리고 아름다운 문학상 후원자인 김부철 전주 푸른산부인과 원장.
"생활과 삶의 가장 중요한 것이 밥숟가락이다. 부모님이 노년에 들자 부모님의 밥숟가락노릇을 누가 해야 하나 걱정했다. 그리고 어머니의 밥숟가락 노릇을 하며 살았고 그 결과물이 <누구의 밥숟가락이냐>이었다. 오늘 문득, 곰곰이 생각하니 제가 여러분의 밥숟가락이고, 여러분들이 저의 밥숟가락이구나 하고 깨달았다. 마호메트는 두 개의 빵이 있거든 하나를 꽃으로 바꾸라 했다. 어렸을 때 부모덕에 두 개의 빵을 갖고 자랐는데 저는 그 하나로 내 인생의 꽃인 시와 수필, 곧 문학을 샀다. 인생은 나에게 별로 호의적이지 않았지만, 성현과 어른들의 말씀을 새겨듣고 노력하며 살았고, 그런 나를 가상하게 여기고, 내 인생에 찢어진 가지 부러진 가지만 있는 게 아니라, 그런 상처의 고목도 아름다울 수 있다고, 격려로 이 상을 주신 거라고 생각한다."
온글문학상 수상자인 류인명 시인은 "기라성 같은 원로시인들 앞에서 수상 소감을 하려니 말문이 떨린다"며 운을 뗀 뒤 "상을 받게 돼 기쁘지만 한편으론 염치가 없다, 변변치 못한 글을 수상작으로 뽑아준 심사위원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시는 빵과 같고, 향기로운 차 밭과 같다, 이제 분열과 반목을 접고 상생의 길로 가야 한다"며 "내 생은 직선이 아닌 곡선의 길이었다, 그러나 시를 읽으면 행복했다, 앞으로 내일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기 위해 시와 싸우며 자신의 쌓인 한을 시로 풀어내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용옥 시인은 1980년 <전북문학>으로 등단해 지금까지 4권의 시집과 6권의 수필집을 냈다. 현재 현대시인협회 중앙위원과 현대시문학시인회 이사, <수필세계>와 <수필과비평> <지구문학> 편집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전북문학상', '신곡문학상', '백양촌문학상', '에스쁘와문학상' '영호남수필문학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 제1회 '아름다운문학상' '제4회 온글문학상 시상식' 뒤 온글문학 대표 김동수 교수와, 아름다운문학상 후원회장인 김부철 전주 푸른산부인과 원장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온글문학상 수상자인 류인명 시인은 2006년 <한국시>로 등단했으며, 시집 <바람의 길>을 펴냈다. 현재 그는 경찰문학·전북불교문학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한편, 온글문학회는 지난 6일 '송년문학의 밤'으로 제5회 '온글문학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문학콘서트는 초청 시인의 자작시 낭독과 올 문학상 수상 회원들의 수상시 낭독, 이성교 시인(성신여대 명예교수)의 '한국 현대시의 전통문제'란 주제로 문학 특강이 이어져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박수갈채를 받았다.
▲ 제1회 '아름다운 문학상' '제4회 온글문학상' 시상식 후 전북도내 문인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첫댓글하하하! 제4회 온글문학상 시상식이 성대하게 끝내셨네요! 대단하십니다. 그 누가 있어 이 아름다운 시의 향연을 연출하셨겠습니까? 우리 이언 김동수 교수님의 활약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학교수 은퇴하시고 나서 더 바쁘신 나날을 보내시는 것이 아주 보기 좋네요! 그런데 우리 그린108님의 얼굴이 안 보이네요!
첫댓글 하하하! 제4회 온글문학상 시상식이 성대하게 끝내셨네요! 대단하십니다.
그 누가 있어 이 아름다운 시의 향연을 연출하셨겠습니까?
우리 이언 김동수 교수님의 활약에 박수를 보냅니다.
대학교수 은퇴하시고 나서 더 바쁘신 나날을 보내시는 것이 아주 보기 좋네요!
그런데 우리 그린108님의 얼굴이 안 보이네요!
감사합니다. 아름다운 문학상금은 제 초등학교 교사시절 제자(김부철 : 전주 푸른 산부인과 원장)가 쾌척해주었습니다.
아 그랬군요! 훌륭한 제자 두셔서 부럽습니다. 하하하하!
성대하고 의미가 있는 시상식이었다고 들었습니다.
함께하지 못하여 죄송합니다. 그리고 아쉬웠습니다.
하하하! 어쩐지 안보이신다 했더니 역시나 참석 못하셨군요!
등잔밑이 어두운 법이니까요! 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