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수는 전방의 모서리인 전방각을 통해 빠져나가서 그물 모양의
섬유주를 통해 결막혈관으로 방출된다. 방수가 너무 많으면 눈 전체의
압력이 높아지게 되며 이로 인해 시각신경으로 가는 혈액 흐름이
방해 받게 되는데 이러한 상황은 전방각이 좁아지면서 방수 배출
경로에 지장을 주어 안압이 상승하는 것으로 이를 폐쇄각 녹내장이라고 한다.
안압이 짧은 시간내에 급격하게 올라가면 안구의 심한 통증이 유발되고
각막의 부종으로 시력 감퇴와 결막혈관의 울혈로 눈이 벌겋게 충혈이 되는데
심한 경우 두통과 함께 속이 메스겁고 구토를 하기도 한다. 각막이 붓고 뿌옇게
되며 불빛을 보면 달무리 같은 것이 보이고 안개가 낀 것 처럼 침침하게 된다.
급성녹내장은 응급상황으로 치료가 늦어지면 시력이 영구적으로 손상된다.
섬유주가 홍채와 유착되어 만성녹내장이 되면 치료가 더 힘들어지게 되며
백내장도 생길수 있으며 시신경이 급속히 손상되어 실명에 이른다.
멀미약을 귀밑에 붙이고 여행을 하는 노인에게서 종종 생기곤 하는데
이는 멀미약의 부교감 신경 억제 성분이 동공을 확대하고 이 때문에
방수 유출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극장같이 어두운 곳에서는 급작스런 발병이 잘 생기는데 어두운 곳에서는
동공이 커져 수정체와 홍채가 닿는 면이 많아지고 전방각이 좁아지면서
폐쇄각 상태에 이른다.
흥분했을 때 화가 났을때도 동공이 커진다. 스트레스에 의해서도 급성 녹내장이
생길수 있으며 항우울제, 항히스타민제, 오심치료제 등과 같은 여러 약물들도
동공을 확장시켜서 급성녹내장을 일으킬수 있다.
감기에 걸리면 흔히 약국에서 종합감기약을 사서 복용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런 약제들은 콧물, 기침, 가래 두통 등의 증상을 완화 시키는 역활을 하는데
이는 감기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며 결국 감기를 낫게 하는 것은 약 때문이 아니라
인체의 면역기능이 회복되어서 감기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것이다.
따라서 감기의 증상 중 한가지 혹은 두 가지만 있을 경우에는 종합감기약을 굳이
먹을 필요가 없는데 종합 감기약 속의 필요 없는 성분이 몸안에서 오히려
부작용을 일으킬 가능성만 높여주기 때문이다.
종합감기약속의 주성분인 항 히스타민제는 피부, 점막의 소양감과 부종을 경감시키고
분비물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아토피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알레르기성 결막염, 두드러기, 코감기등의 치료에 널리 사용되지만 부작용으로 졸음,
집중력 감소, 어지러움, 운동실조, 권태, 구강건조등이 나타나며 과민성 환자, 녹내장,
요로폐쇄, , 급성 천식의 발작 환자에게는 사용을 금하고 있다.
매스컴에서 문제가 되었던 종합감기약의 성분중 PPA 는 콧물을 멈추고 식욕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서 감기약과 식욕억제제로 널리 이용되었는데 PPA는 당뇨,
녹내장, 전립선 비대증의 증상을 악화 시킬수 있다.
녹내장 환자가 협심증 예방약인 isosorbide를 복용하면 안압을 상승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협심증 상태와 녹내장 상태를 고려하여 복용 여부를 고려해야 한다.
# 발췌 ( MD faculty 질병강좌 중에서 )
첫댓글 형제님감사합니다 항상 우리가 소홀히 하기 쉬운부분을 말씀하시고 꼭 우리가 주의 해야할부분을 알려주셔서감사합니다
아멘 !늘 감사합니다 이런 봉사를 보면서 주님의몸의 실제을누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