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피부염은 내적 유전적인 요인과 외적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유전적인 요인은 다시 피부 각질층 보호 기능의 태생적인 이상으로 인한 경우와 알레르기 반응이 정상인 보다 과민하게 나타나는 경우로 나뉩니다.
아토피 피부염의 건조성 피부와 유사하게 보이는 유전성 질환이 심상성 어린선(Ichthyosis vulgaris) 이 있습니다. 이 질환은 filaggrin이라는 성분이 각질 세포에서 만들어지는 과정에 유전자 결함에 의해서 그 기능이 제대로 되지 못해서 피부가 거칠고 건조하게 되는 것인데 filaggrin 유전자의 기능적 결함이 아토피 피부염에서도 일부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연구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아토피 피부염의 피부 건조증의 실체를 서서히 밝히고 있답니다.
또한 각질세포 사이를 이어주는 단백질 구조물을 데스모좀(corneodesmosome)이라고 합니다. 이 단백질 구조물은 각질층이 적절한 두께가 되도록 조절하는 기능을 합니다. 이 구조물이 적절한 위치에서 그대로 있게 하거나 사라지도록 조절하는 효소가 바로 단백질분해효소와 억제 효소입니다. 아토피 피부염과 유사하게 보이는 네터톤 증후군(Netherton's syndorme)에서 바로 이 조절 효소의 이상이 발견되었고, 아토피 피부염에서도 그 조절 효소의 이상을 보이는 환자가 일부 발견되었습니다.
그리고, 각질세포 사이에는 수분을 충분히 함유할 수 있는 세라마이드, 자연보습인자, 콜레스테롤이 있는데, 아토피 피부염에서는 세라마이드와 자연보습인자가 크게 감소되므로 피부건조증과 피부가 갈라지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이러한 유전적인 원인뿐만 아니라 환경적인 원인들도 아토피 피부염을 일으키거나 악화시킵니다. 영유아기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중에서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아이가 섭취하는 알레르기 성향이 강한 음식물입니다. 일반적으로 달걀, 우유, 콩, 밀, 생선 등이 특히 알레르기 성향이 높다고 알려져 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음식물과 과자나 가공 식품, 인스턴트 tr 식품에 포함되는 각종 색소, 방부제, 표백제 등도 알레르기를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실내에서 노출될 수 있는 집먼지 진드기나 포름알데히드 휴발 물질들, 그리고 실외에서 노출되는 꽃가루, 곰팡이 포자, 각종 동물 털 등이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인자로 알려져 있고, 최근에는 우리가 흘리는 땀 자체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수 있는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아토피를 악화시킨다고 알려져 있다(Experimental Dermatology, 2006). 또한, 과도한 자외선 노출도 아토피에 좋지 않고, 수영장 물이나 수돗물에 포함되어 있는 염소(chloride)가 피부에 닿았을 경우 피부 건조증과 가려움증을 더욱 일으킵니다.
일상 생활에 항상 사용되는 단단한 비누는 알칼리 성분이므로 과도하게 사용할 경우 피부 각질 세포 사이를 이어주는 단백질 구조물을 약화시켜 피부 건조증을 촉발합니다.
피부의 각질 보호막(장벽)은 몸 안의 수분이 바깥으로 빠져나가 탈수가 되는 것을 막아주는 중요한 역할과 아울러 피부 바깥에 있는 해로운 물질은 절대로 몸속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차단하는 역할을 동시에 하고 있다. 아토피 피부염에서는이러한 기능을 하는 각질 보호막에 심각한 문제가 있어 우리 몸에 알레르기를 일으키거나 심한 자극을 줄 수 있는 물질들이몸속으로 그대로 들어오게 되어 아토피 피부염의 붉은 반점이나 심한 가려움증을 일으키게 된다. 가려움증은 또한 피부를 심하게 긁게 하므로 더욱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며, 세균 감염( Staphylococcus aureus )을 급격하게 일으켜 이 때 분비된 독소가 강력한 알레르겐(superantigen)으로 작동하면서 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과정이 반복되게 합니다.
한편, 우리가 먹는 가공 식품에 포함되어 있는 각종 첨가물, 예를 들면 황색, 적색 색소, 차아황산나트륨, 안식향산나트륨, 조미료(monosodium glutamate) 등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고 알려져있고, 아토피 피부염의 원인 물질로도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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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씨앤유 피부과 아토피 센터입니다 원문보기 글쓴이: We ♥ Atop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