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개장할 산책길을 따라 이른 아침에 걸어봤습니다. 오늘 아침은 운무라고 하긴 좀 그렇지만 안개가 뿌옇게 내렸네요. 요즘 송화가루 날리는 시기죠.. 온통 나뭇잎에도 송화가루가 앉았어요. 송화가루는 암꽃과 수꽃을 따로 피우는 소나무의 화분이래요. 꽃대를 하늘로 치솟아 올리고 있는게 수꽃이래요. 암꽃은 같은 나무의 수꽃이 다 날라가고 난 뒤에 수꽃이 피었던 끝자리에 피는데, 암꽃은 끈적한 점액으로 이루어져 있어 날아다니는 수꽃을 잡아 수정을 한다고 합니다. 알러지가 있으신 분들은 힘드시겠지만, 그래도 우리 강산에 소나무가 멸종되지 않도록 해주는 거니까 좀 참아야겠지요..^^
아쉽게도 코스를 중간좀 넘어갔는데 카메라 충전이 다되어서 더이상 찍지를 못했어요. 내일 나머지 부분을 올려놔드릴께요. 못오시는 분들이라도 저희와 함께 봉화산 숲길을 눈으로나마 걸어보세요.
지난주 일요일에는 자원봉사자 분들과 마을에 근무중인 전경, 봉하 직원들 15~6명이 산책길을 대청소를 했었는데, 아직도 눈에 보이는 크고 작은 쓰레기들이 많네요.. 개장식을 앞두고 15일 다시 한번 마을 대청소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사세에서 펌>
첫댓글 그 분께서 걸으셨더 그길을 따라 걸으며 그 분이 미처 걷지 못하셨던 길을 만들어갑시다...
그리고 함께 그길을 걸어갑시다...
계셨다면 더욱 더 좋을텐데......彩*님!!올려주셔서 감사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