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부처님.용왕님.산신령님.알라신이시여! 25년전 찬바람이 몰아치던 진해바다가에서 팬티만입고 달달떨던 춥고 배곱았던 불상했던 어린해병들이 이제 중년에나이가 되어서 다시모입니다 비록나이가들어 머리는빠지고 희끗희끗 하지만 엣날에 그기백은 변함없이 김포땅을 메아리칠것입니다 신이시여! 부디이번모임에는 전국구석구석에 있는 367기동기들이 한놈도빠지지않고 모이게 하옵시고 오는그길에 차가막히지않게 편안하게 모두가 선착순으로 오게하옵시고 그날은 날씨가 화창해서 만추의 가을을 마음껏 즐기게 하옵시고 혹시나 작년처럼 가을비가오게해서 노병들을 처량하게하는 깽판은 치지마시옵고 367기의 유일한 노총각 유규환동기가 또 술을처먹고 발정이나서 꼬장을피게하지 마시옵고 367기가 문수산으로 몰려가서 혹시 북에있는 정일이 아찌가 놀래서 뒤로자빠져 367 입대 기념일을 남북통일 기념일로되는 불상사가 나지않게 하옵시고 그날까지 김춘우해병의 이빨이 녹슬어 367기가 심심하지 않게 하옵시고 마지막으로 이번모임에 참석했던 언니들이 돌아가 문수산 정기 를 받아 아들(쌍둥이)을 생산하여 해병대에 입대시켜 1367기가 되게 하옵소서...... 하느님.부처님 용왕님.알라신이시여! 전국에 312명 367기가 위의사항이 다 이루어지도록 간절히 비옵니다 아멘 관세음보살 수리수리 어쩌고저쩌고....... 2003년 10월 23일 367기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