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전문간호인력 양성의 산실인 국립의료원 간호대학 제43회 학위수여식에 참석하여 치사를 드리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특히 영예의 학위를 받으시는 46명의 젊은 전문간호학도 여러분들에게 진심어린 축하를 드립니다.
또한, 여러 모로 어려운 여건하에서 자랑스러운 자녀분들이 전과정을 무사히 마치기까지 온갖 정성을 아끼지 아니하셨을 학부모님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국립의료원간호대학의 발전과 우수한 간호인 양성을 위해 애써오신 송지호 학장님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들의 노고에 대하여도 심심한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은 1959년 설립되어 45여년이라는 찬란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배출된 우수한 인재들이 사회 각분야에서 보건복지 한국의 주역을 담당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미국간호사 면허시험 특별과정 등 많은 프로젝트를 선도적으로 도입, 국제화?세계화에 노력함으로써 타 간호대학의 귀감이 되어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혁신적인 열정과 성실한 자세로 일관하신 송지호 학장님 이하 여러 교수님과 학생여러분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이루어낸 보배로운 결실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학위수여자 여러분! 여러분들은 국내유일의 국립 간호대학에 입학하여 전문직업인으로 갖추어야 할 필수적인 지식과 기술을 습득하고 인격과 품성의 도야과정을 훌륭히 이수하였기에 오늘 이처럼 영광스러운 자리에 설 수 있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여러분들은 간호사로서의 남다른 자긍심과 소명의식을 가져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오늘날 간호의 영역은 질병의 예방 및 건강증진 부분으로 확대됨에 따라 전문 직업인으로서 간호사의 역할이 보다 커지고 있으며 보건의료분야의 발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이 맡게될 전문간호직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통하여 국민복지를 실현하기 위한 기초분야라고 할 수 있는 만큼, 각자에게 주어진 책무를 성실하게 수행함으로써 국가의 보건의료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입니다.
오늘날 보건과 복지에 대한 국민의 욕구는 날로 증가하고 있으며 SARS, 조류독감 등 실체가 분명치 않은 질병들의 발생은 사회 각분야에서 여러분을 포함한 보건의료인들의 수고로운 손을 더욱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 한국을 이끌고 나갈 학위수여자 여러분!
우리나라 보건의 미래는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어느 곳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더라도 맡은 역할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절차탁마하며, 변화와 혁신의 주체가 되겠다는 자세로 끊임없이 노력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간호사로서의 숭고한 이념을 구현시키기 위해서는 다른 직업인보다 많은 어려움을 감내하여야 할 것입니다. 환자를 내 몸같이 아끼고 사랑하며 봉사하는 마음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오늘 이 시간은 여러분이 목표로 삼았던 종착점이 아니라 미래를 위한 새로운 시발점이기도 합니다. 지금 이 순간 여러분들의 가슴 속에 굳게 빛나는 다짐들이 영원히 그 빛을 잃지 않도록 더욱 더 정진하시기를 당부드립니다.
다시 한번 여러분들의 학위수여를 축하드리며, 이 자리에 계신 학부모님과 내빈여러분의 가정에 언제나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길 기원합니다. 아울러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의 무궁한 발전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