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카페 캠핑하는 사람들(http://cafe.daum.net/campingpeople)에서는 지금 캠핑장 애완견 동반시 에티켓 문제로 한참 논쟁중이다. (바로 가기 클릭) 그러나 이러한 논쟁은 과거에도 있어왔고, 여타 캠핑 동호회에서도 가끔 다뤄지던 주제다.
흔히 인터넷에서의 댓글 논쟁은 자칫 비논리적이고 감정적으로 흐르기 쉽다. 객관적 입장의 사회자도 없기에 합리적인 토론보다는 왜곡과 비약, 말꼬리 잡기로 전개되곤 한다. 상대의 의견에 귀기울이기보다는 내 말하기 바쁘다. 상대방을 존중하기 보다는 상처주기 바쁘다. 추돌 사고가 났을 때 목소리 큰 놈이 이긴다는 식의 못된 행태가 이곳 게시판에서도 나타나는 듯 하다. 물론 이성적인 댓글도 눈에 띄나 전체 분위기 속에 묻혀버리고 만다.
비슷한 입장이라 하여 무조건 편들기보다는 이성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라.
캠핑장에 애완견을 동반하기 위한 에티켓은 분명하다. 이는 굳이 선진국의 예를 들지 않아도 상식적으로도 충분히 알 수 있는 것이다. 국립공원 등 애완견 동반이 금지된 장소에는 동반을 삼가는 게 기본이다. 사설 캠핑장 등 동반이 허락된 장소에서도 아래와 같은 기본 에티켓을 지켜서 불미스러운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이는 최소한의 에티켓임을 명심하자. 더 중요한 것은 그가 애견인인지 아닌지와 무관한, 이웃에 대한 기본 배려다.
1. 배변 훈련, 복종 훈련, 사회화 훈련 등 잘 길들여진 애완견이어야 한다.
2. 텐트 사이트 내에서는 물론 이동, 산책시에도 반드시 목줄을 채워야 한다.
3. 소형 애완견의 경우 잘 고정된 울타리를 사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4. 배설물 처리는 확실히 하여야 한다. 특히 타인의 사이트에 접근하거나 배설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5. 캠핑 사이트에 애완견을 방치한채 주인이 자리를 뜨는 일이 없도록 한다.
6. 사이트 구축 장소 선정도 이웃을 배려하여 주의를 기울이고 미리 양해를 구하도록 한다.
한편 캠핑장에서는 물론, 실생활에서도 아이들이 애완견을 대할 때 주의사항을 숙지시켜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한다. 다음을 참조하라.
1. 애완견이 작고 순해보여도 주인이 없을 때는 접근하지 않는다.
2. 주인이 함께 있더라도 허락없이는 애완견을 함부로 만지지 않는다.
3. 애완견을 만지고 싶을 때에는 주인에게 개의 성향을 묻고 주인의 안내에 따라 안전한 방법으로 접촉한다.
4. 대가리를 쓰다듬기 위해서 손을 내밀다가 애완견의 시야를 가리는 것은 위험하니 삼간다.
5. 위압감을 줄 수 있으므로 가급적 자세를 낮추고 대가리 보다는 턱을 쓰다듬도록 한다.
6. 애완견을 때리는 시늉을 하거나 갑작스런 행동으로 자극하지 않도록 유의한다.
금번 논쟁을 지켜보던 한 캠퍼가 다음과 같은 말을 했다.
"아, 인간이 문제야! 개는 죄가 없는데..."
원칙만 지키면 서로가 다 즐겁고 안전하다.
첫댓글 어라 ... 저도 비슷하게 글정리했는데....견주의 주의사항과 애견접촉시 주의사항요. ㅎㅎㅎㅎㅎ 그러다 또다른 논쟁의 씨앗이 될까 말았었답니다. 하고싶은 말이 더욱 논리정연하게 정리되어있네요. 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