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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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 명 : 천남성과(Araceae) |
학 명 : Spathiphyllum Schott. |
영 명 : Peace lily, White anthuriu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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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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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대아메리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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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류 및 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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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티필럼은 영명이 peace lily이며, 저광도의 실내조건에 아주 잘 견디고 실내에서도 꽃이 피는 훌륭한 실내식물이다. 상록 다년초로 잎은 지제부에서 총생하고 잎자루에는 긴 엽초가 있다. 꽃은 양성화로서 화경이 길고 육수화서를 이루며 보통 4∼6개의 화피편이 있으나 그것이 합쳐져서 생긴 통상의 화피가 있고 향기도 있다. 화서에는 백색 또는 녹색의 불염포가 장기간 아름답게 붙어있다. 속명인 “스파티필럼(Spathiphyllum)”은 “포엽(leaf spathe)”을 뜻하는 것이다. 스파티필럼에는 35종 정도가 알려져 있으며 이중에서 약 30종은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에 자생하는데, 이 지역과 지구의 반대편에 있는 말레이군도에서도 2종이 발견되었다. 한 종은 태평양으로 갈라진 서로 반대편인 코스타리카와 필리핀에서 발견되었는데, 이것은 대륙 이동설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자생지 상태에서는 정글의 식생으로 차광이 많이 되고 따뜻하고 습기가 있는 열대우림에서 잘 자란다. 스파티필럼은 많은 품종이 새로 등장하고 또 사라져가기도 하는데, 스파티필럼의 품종은 크게 대형종, 중형종, 소형종의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마우나 로아(Mauna Loa)’는 오랫동안 널리 재배되는 대형 품종이다. 이 품종은 자라는 속도가 빠르므로 자주 관수해주는 것을 좋아한다. 교잡종끼리의 교배에서 나온 품종이므로 꽃피는 것이 불규칙한 특징이 있고 녹색, 흰색, 또는 혼합색의 큰 꽃과 작은 꽃을 모두 피운다. ‘슈프림(Supreme)'은 마우나 로아를 개량한 것인데 흰색 꽃의 비율이 훨씬 높다. '센세이션(Sensation)'은 가장 대형종이고 일반적인 품종으로 키가 1.5m정도 된다. 이 품종은 마우나 로아 슈프림과 판타지아의 교잡에서 나온 품종이다. ‘리니스(Lynise)’는 건조에 견디는 힘이 강한 매력적인 품종이다. ‘데네브(Deneve)'는 잎이 톱니형으로 주름이 지고 광택이 덜 나는 매력적인 품종이다. 중형종 품종은 주로 15~25cm 화분으로 생산한다. 그중에서 ‘타손(Tasson)’은 상당히 오래된 품종이다. ‘마우나 로아’와 ‘왈리시’ 사이에서 나온 품종으로 콤팩트하며 잎이 둥근형이고 중간 크기의 꽃을 많이 피운다. ‘비스카운트(Viscount)’는 타손과 비슷하지만 타손보다 약간 더 크고 유전적으로 안정되어 있다. 소형종 중에서 ‘프티트(Petite)’는 오래된 품종이고 흡지를 잘 만든다. ‘왈리시(Wallisii)'는 프티트보다 잎이 더 좁고 키가 더 작다. ‘스타라이트(Star Light)’는 왈리시보다 약간 큰 품종이다. 이외에도 스파티필럼에는 유럽이나 미국에서 유래한 많은 품종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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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티필럼 칸니폴리움(Spathiphyllum cannifolium) |
남미의 북부 및 트리티다드 토바고 원산이다. 키가 80∼100cm 정도로 자라며 지하경이 신장되면서 총생한다. 잎은 두텁고 길이 30∼50cm, 폭 10∼18cm로 잎자루와 길이가 거의 같다. 내한성은 약하나 내음성은 강하다. 원예품종이 많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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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티필럼 플로리분덤(S. floribundum) |
콜럼비아 원산이고 키가 30cm 정도로 자라는 왜성종으로 잎은 밀생되나 총생되기 어렵고 생장도 더디다. 잎은 타원형으로 둥그스름하며 가죽질로 딱딱하고 광택이 적다. 잎은 길이 15∼20cm, 폭 8cm 정도이다. 결실이 잘 되며 실생 번식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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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티필럼 파티니이(S. patinii) |
원산지는 불명이다. 키가 40∼50cm 정도로 자라며 총생된다. 잎은 엷은 가죽질로 장타원상 피침형이며 잎의 길이 20cm, 폭 8cm 정도이다. 내음성이 있고 생장도 잘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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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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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과 온도 |
스파티필럼은 차광이 많이 된 환경에서 재배된다. 우리나라의 맑은 한여름 날이라면 90%이상의 차광이 필요하다. 비료 관리가 잘 이루어지는 조건이라면 적정광도 범위는 16,000~27,000Lux이며 지나치게 햇빛이 많은 조건에서 자란 식물은 퇴색되고 품질이 떨어진다. 신초는 차광이 적을수록 많이 형성되고 차광율이 높을수록 감소한다. 스파티필럼은 보기 보다는 저온에 견디는 힘이 큰 편이며 생존 가능한 온도 범위는 5~38℃이고 생육에 적당한 온도는 18~32℃이다. 겨울철 생육을 계속하려면 13∼15℃를, 관상 상태를 유지하려면 8∼10℃를, 식물체를 생존시키는 데는 7∼8℃를 유지한다. 바람을 좋아하지 않으며 찬바람은 늙은 잎을 말라죽게 만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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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토 |
배수가 잘되고 통기성이 좋은 배합토를 사용한다. pH는 5.5∼6.0, EC는 0.5mS가 적당하다. 피트모스를 기본으로 한 배지를 사용하며 바크, 대패밥, 톱밥 등의 재료도 여러 가지 비율로 혼합하여 생산에 사용할 수 있다. 스파티필럼 배지는 통기성도 좋아야 하지만 동시에 수분 유지력도 상당히 높아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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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
스파티필럼은 상당히 다비성 식물이다. 3-1-2(N-P2O5-K2O)비율의 비료를 주로 사용하며 작은 화분일수록 액비 위주로 생산하고 큰 화분은 완효성 알비료를 주로 사용한다. 용해성 염분에 민감하기 때문에 비료를 고농도로 혼합하여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스파티필럼은 마그네슘, 칼리, 붕소의 요구량이 높은 식물에 속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늙은 잎의 테두리가 황화된다. 마그네슘이 부족하면 황산마그네슘, 질산마그네슘 혹은 마그네슘 킬레이트 화합물을 분무하거나 관주를 해주면 된다. 철 결핍은 새잎의 엽맥 사이에 황화를 일으키기도 한다. 칼리결핍은 늙은 잎에 괴사나 황화반점을 만든다. 붕소나 칼슘이 부족하면 신생잎에서 세로로 이랑이 생기며 엽맥이 길어지고 꽃의 품질이 떨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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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관리 |
분올림 후는 과습을 피한다. 엽면살수를 하면 석회분이나 철분이 있는 물은 잎이 하얗게 되거나 갈색으로 되면서 찌꺼기가 축적되므로 저면관수나 호스로 토양에 직접 관수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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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식 |
대부분의 품종은 조직배양으로 번식하지만 ‘마우나 로아’는 종자번식을 한다. 종자를 얻기 위해서 교배를 시킬 때는 꽃가루를 수집하여 바로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저장할 때는 냉장고에서 1주일을 넘지 않도록 한다. 꽃가루를 수집할 때는 플라스틱 통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꽃가루는 작은 붓으로 꽃대에 묻혀주기만 하면 된다. 꽃대가 검어지면 더 이상 꽃가루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종자는 한달 쯤 지나면 자라기 시작하는데 3~4개월 쯤 후에 익어서 갈색으로 변한다. 조직배양은 가장 널리 사용되는 번식방법이다. 품질과 균일성이 뛰어나고 대량생산이 가능하므로 많이 사용한다. 조직배양 방법은 아래 표와 같다. |
<표> 스파티필럼 '크레베란디'(Clevelandi)의 조직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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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재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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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양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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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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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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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cros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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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 눈
신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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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초
다량의신초
발근된 유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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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smaier&Skoog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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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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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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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묘의 순화: 육묘상이나 연결 폿트에 피트모스와 퍼라이트를 넣어 배양묘를 심는다. 비닐을 덮어주어 고온, 고습도 조건에 약 1개월간 순화 후 차차로 비닐을 벗겨 환기를 시키고 최종적으로 비닐을 완전 제거한다. 약 2개월간 키운후 9cm 폿트에 심는다. |
○ 화분 정식: 출하예정 8∼10개월 전에 17cm 분에 정식하여 1,000본 생산하는데 220㎡ 가 소요되며 시설 점유기간은 10개월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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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화조절 |
1) 지베렌린 처리 지베렐린 200~300ppm을 엽면살포하면 개화가 촉진된다. 비교적 큰 주에 중점적으로 처리한다. 작은 주는 화포가 작은 꽃을 피워 관상가치가 없어진다. 처리시기는 온도조건에 따라 다르다. 개화유도에 걸리는 기간은 품종이나 계절에 따라 다르다. 소형종인 경우는 7~9주, 중형종은 10~11주, 그리고 대형종은 12~13주가 걸린다. 너무 일찍 약제를 살포하면 개화식물체의 키가 너무 작게 된다. 모든 품종이 똑같이 잘 반응하는 것이 아니므로 미리 예비 살포하여 약효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고농도에서는 꽃이 기형이 되기도 한다.
2) 야간 저온처리 낮은 25℃, 야간온도를 20, 15, 10℃ 조건하에 두어 개화수를 조사한 결과 20℃가 개화수가 많았고 10℃가 개화수가 적었다. 스파티필럼의 화아분화와 발달은 20℃가 적합하다. 또 화포크기는 20℃가 가장 크고 10℃가 가장 작다. 지베렐린 처리를 하면 모든 처리에서 꽃수가 증가한다.
3) 야간 고온처리 낮 기온을 30℃로 하고 야간온도를 30, 25, 20℃ 조건에 두었을 때 개화수는 20℃가 가장 많고 30℃가 가장 적었다. 야간의 고온은 개화를 억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화포의 크기도 20℃가 가장 크고 30℃가 가장 작았다. 지베렌린 처리를 하면 모든 처리에서 개화수가 증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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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관리 |
높은 광도에서 자란 스파티필럼은 질산마그네슘을 400배액으로 2주 간격으로 엽면살포하면 색깔이 나아진다. 스파티필럼은 엽면살포에 잘 반응하는 편이다. 그리고 맑은 여름에는 차광율을 높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BA 500ppm을 관주하면 여러 품종, 특히 소형종에서 많은 흡지를 발생시킬 수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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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충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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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해 |
1) 줄기썩음병(Cylindrocladium spathiphylii) Cylindrocladium spathiphylii에 의해 발생하는 병으로 스파티필름에서 가장 심각한 병으로 알려져 있다. 대부분의 품종은 감수성이며, 처음에는 빠르게 뿌리가 썩고, 시들며 오래된 하엽은 황화되어 말라죽는다. 줄기의 아랫부분에 암갈색의 병반을 형성한다. 관수시 물에 튀어 빠르게 전염이 되므로 병든 식물체 주변으로 급속히 병징이 퍼지기 때문에 발견 즉시 제거한다. 또한 토양 산도가 낮고 온도가 높으며 깊게 심겨진 식물체에서 발생하기 쉽다. 한번 발생할 경우 방제가 어렵기 때문에 분갈이 직후 살균제를 살포하여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2) 뿌리썩음병 Pythium에 의해 토양습도가 높은 조건에서 뿌리가 썩게 된다. 지제부 줄기가 검게 수침상으로 변하며 뿌리가 썩는다.
3) 역병 줄기썩음병과 병징이 유사하여 혼동하기 쉬우나 땅과 맞닿는 줄기가 검게 변하는 특징으로 구분할 수 있다. 비가 계속 오거나 습한 조건에서는 잎에도 크고 불규칙한 모양의 검은색 병반이 형성되어 잎 썩음을 일으키기도 한다. 병든 식물체는 제거하고 역병 전문약제를 토양관주해야 한다.
4) 잎썩음병 Myrothecium에 의한 병으로 잎에 갈색 원형병반을 형성하고 차츰 검게 변한다. 병든 잎 뒷면에 검은색과 흰색의 털로 뒤덮힌 곰팡이 덩어리를 볼 수 있다. 잎은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5) 흰비단병 고온기에 주로 발생하여 식물체가 통째로 시들어 죽게 된다. 뿌리 및 토양표면에 흰색의 균사체와 작은 갈색의 균핵을 형성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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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충 |
나방류 애벌레와 달팽이, 응애류, 총채벌레의 피해가 발생한다. 특히 총채벌레는 포엽을 가해하여 연한 갈색의 아주 작은 점무늬를 만들어 흰색품종에서 상품성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밀도가 높아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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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장해 |
토양이 침수되거나 차가워지면 식물체가 활력을 잃고 시들게 된다. 광도가 너무 높으면 잎색을 흐리게 하며 잎이 타거나 잎이 말리는 증상을 일으킨다. 철 성분을 가끔 분무해주어야 하지만 철 중독 증상도 나타난다. 철 중독이 되면 대부분 잎에서 회색이나 검정색의 작은 얼룩이 나타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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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및 출하 |
몇가지 품종은 키가 약 10cm에 불과하며, 어떤 품종은 3m에 이르기도 한다. 농가에서는 보통 10~50cm범위의 화분크기로 생산하는데 15~25cm범위의 화분이 대부분이다. 스파티필럼을 실내조경용으로 사용하면 열대의 느낌을 줄 수 있고 흰색의 꽃으로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개화는 보통 2월에서 4월 사이에 시작되지만 4월부터 9월까지가 개화가 가장 절정에 이르는 시기이다. 어떤 식물체는 겨울 동안에 간헐적으로 꽃을 피우기도 한다. 베드용으로 대량으로 식재하거나 실내조경에서 나무 밑에 주로 심는다. 수확적기는 한 화분에 3송이 이상의 꽃이 피어있는 상태이다. 12℃ 이하로 온도가 내려가면 잎이 황화된다. 13∼16℃의 온도와 상대습도 80∼90%의 암상태에서 30일간 저장과 수송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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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관리 |
실내의 저광도 조건에서 잘 견디며 품질 손상도 더딘 편인데 실내 광도가 1,100~1,500Lux가 되면 품질이 유지된다. 그러나 광이 너무 많으면 퇴색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교적 넓은 온도 범위에서 생존하지만 최적온도는 18~24℃이다. 밀림의 습지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자주 물을 주어야 하지만 관수가 지나치면 좋지 않다. 식물이 약간 시들기 시작하면 관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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