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0123) 대부도,선재도,영흥도,신흥사

[주라기]

2005년 2월 23일 일요일

언제나처럼 우리가족의 주말여행의 1차 목적지는 사찰이다.

금요일 퇴근길에 이번주에는 어디로 떠나볼까 하고 지도를 꺼내보았다.

집에서 출발하여 어렵지 않게 다녀올수 있는곳....

대부도의 쌍계사가 눈에 띤다.

쌍계사가 어떤 사찰인지 알아볼 필요도 없이 쌍계사로 가기로 결정.

토요일에는 우리집 살림밑천 가시나가 학원에 가야하기 때문에

일요일 오전에 출발키로 했다.

드디어 일요일 오전,

느즈막히 일어나 아침식사를 하고

천천히 준비해서 출발한다.

먼저 우리집 장손 피부과 병원에 데리고 갔다가....

대부도로 가기 위해 지난번 까치 성이 가르쳐준 시화방조제 방향으로 길을 잡았다....

철이 겨울인지라

동쪽의 스키장쪽으로 사람이 다 몰렸는지.....

차가 잘 달린다.

시화방조제로 들어서서 차를 잠시 길옆으로 세워서

처음 지나가는 시화방조제를 구경한다.

다시 차를 달려 쌍계사를 향한다.

처음가는 대부도라 쌍계사를 찾는것이 쉽지 않다.

시간이 12시를 지나간다.

도로 주변에는 전신에 조개구이, 바지락 칼국수라 적어 놓았다.

배는 별로 고프지 않았지만 쌍계사 가는길도 물어볼겸....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꼬

부처님 뵙는 것도, 산천경개 귀경도 밥묵고 하기로 했다.

어딘지는 몰라도 모 TV프로의 "맛대맛"에 출연했다는 광고가 있는

"23호 할머니손칼국수집"에 들어가서 간단히 끼니를 때우기로 했다.

우리가족은 다섯명,

"바지락 손칼국수" 4개와  "삼색만두" 1개를 시켰다.

잠시 기다리니 바지락손칼국수 한버지기와 만두가 나왔다....

맛이 상당히 좋았다....

손칼국수는 바지락 양식장 같았다.

바지락 껍데기는 없이 속살만 넣고 끓인 국수에는 바지락이 노랗게 떠다닌다.

주인할머니에게 물어서 찾아간 쌍계사.

법당은 어디가고.....

좌측에 삼성각이 보인다.....

그냥 돌아 나오려다, 삼성각에 들어가 가족의 복을 기원하기로 햇다.

삼성각으로 들어가기전,

조금전부터 따라다니는 절집의 강아지가 계속 따라 다닌다.

삼성각에 들어가 기도를 드릴때에도 같이 삼성각에 따라 들어와 친한척 한다.

하하~ 그놈!

그놈 얼굴 함 봐라.

쌍계사에서 나와 선재도를 향한다.

잠시 얼마간을 달리니 선재대교가 나온다.

다리를 건너자마자 작은 섬이 보이고

그 섬으로 가는 차동차의 행렬이 갯벌위로 이어진 것이 보인다.

우리도 간다.

선재도의 작은 섬에서 나와 영흥도를 향해 다시 핸들을 잡았다.

영흥대교를 지나니 좌측에는 수산물직판장이 보이고,

좀금 지나니 오른쪽으로 염전이 보인다.

영흥도는 화력 발전소가 있는 곳으로 더 들어가봐야 더이상 볼것이 없다라는 생각이 들어 차를 돌린다.

이제 제부도로 가봐야 겠다.

한참을 달리니 제부도에서 바삿속길을 달려 나오는 차들이 보인다...

물이 들어와 길이 막힐 시간이 다 됐는데....

가속패달을 조금 더 밟는다.

그런데 가까이 보이는것 같던 제부도 길이  상당히 멀다.

어떻게 도착한 제부도로가는 바닷길 입구.....막혀있다

10분이 늦었다.

지난 12월 24일 제부도 행이 좌절되었는데

오늘도 좌절된것 같다.

3시간 반을 기다린 6시가 되어야 바닷길이 열린다나....에고!

다음을 기약하고 걸음을 돌린다.

이제 내 차속에는 제부도 길이 열리는 시간표를 비치해 놓았다....

담에는 무조건 계획세워서 간다.

다시 집을 향해 오는길

아까 지도에서 보았던 신흥사라는 사찰이 보인다.

쌍계사의 한을 풀기위해 들어가 보기로....

 

천왕문이라고 한글로 좌에서 우로 쓰여져 있다.

한문을 모르는 사람도 읽을 수 있는......

천왕문을 지나자

청소년 수련관과 종무소가 있는 ㄱ자 건물이 나오고,

그 ㄱ자의 꺽여진 부분에 큰법당으로 올라가는 계단이 나온다

이제 속세에서 천계로 올라간다.

현판에 "큰법당" 이렇게 한글로 쓰여져 있다.

이절은 삼존불(아미타여래부처,관세음보살,대세지보살)을 모셔놓은 절로써

여타의 절 같은 경우, 대웅전 혹은 극락보전이라고 한문으로 쓰여져 있을 것이다.

이 어린이 법당은 관음전인데.... 전각 안에는 피아노도 있다.

이절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곳.... 바로 이 요사체이다.

내눈에 상당히 멋있고 아름답고 고즈녘한 곳이다.

큰법당의 바로 옆에는 아이들이 놀수 있는 그네와 트램블린(?)이 있다.... 절 같지 않다.

내가 느낀 이 절......

가람의 배치는 여느 가람과 다르지 않다.

청소년수련관이 있고.....

현판 등...대부분의 글들에 한글화가 이루어져 있고....

어린이 법당이 있고.....

각 전각 그리고 부처님, 탑이 있는 곳에는 어렵지 않게 간단히 설명한 안내판이 있다....

불교의 대중화에 앞장서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전위 사찰안것 같은 느낌이든다.

[도깨비(박근영)]

사찰에 여러가지 안내판이 잘 세워져 있네.....절이 다소 어렵게 느껴지는데 저렇개 친절하게 설명을 붙여놓으니 참 좋다.....쌍계사 신흥사....전국 어디서나 흔하게 퍼져 있는 절 이름인데 이건 무슨 공통점이나 이유가 있는 지 한번 알아봐야겠네....!

[종미입니다!!]

젤 위에 날짜 오타 났어요 -_-;;; 1월23일 - 2월23일로 써있어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