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문복이라는 노인이 이 산에 들어와 평생 도를 닦고 살았다하여 문복산이라 부른다.
올만에 선배님들이랑 택과 함께 팔각산 산행 준비를 한다.
7시쯤 이선배님을 만나 삼도드림으로 넘어가서 호규선배와 택을 태우고 흥해 나드리김밥에 들러 김밥 두줄 준비해서 칠포가는 방면으로 들어서는 순간.
아차! 휴가 기간이라 벌써부터 7번 국도에는 차들이 줄줄이 사탕처럼 길게 늘어서있다.
흐미! 큰일이네.
이래서 어느세월에 갈꼬.
해서 안되겠다 싶어 기수를 돌린다.
치산계곡 또는 문복산 중 문복산으로 의견을 조율해서 얼릉 방향을 돌린다.
문복산가는 길 멀고도 멀다.
에어컨 일단으로 급 변경했음에도 불구하고 2000cc 고급차를 몰고 올라서기에는 역부족. ^^
비실비실 거리면서 어느덧 문복산 초입인 삼계리노인회관에 도착한다.
삼계리 노인회관 앞에 도착하니
휴가철이라 차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다.
일단 내차는 고급차라 함부래 아무곳에
주차할 수 없어 전봇대 옆에 바짝 붙여서 주차한 후 산행 들머리로
들어선다. ^^;;
초반부터 심한 오름길 땜시
고생해서 올라선다.
다들 땀이 비오듯 흘리며 진행하기에
엄청 힘겹다.
계속되는 오름길
언덕에 올라서서
택이 댈꼬온
팥빙수 한그릇 묵고 나니
다들 생기가 돈다.
조망 바위 뒤 숨겨놓은 소나무 한 그루를 뒤로하고.
단체 인증샷 함 찍고.
액션도 함 취해본다.
가리키는 방향은 생뚱맞은 곳. ^^;;
누가 돌보지도 않은 곳에
어찌 저리도 곱게 컸을까.
쉬엄쉬엄 어느덧 문복산 정상에 올라서서.
산님에게 부탁해서 단체 인증샷 함 찍어본다.
[문복산]
문복산의 높이는 1,013.5m이고, 태백산맥의 여맥인 중앙산맥(中央山脈)의 남부에 해당한다. 이 산의 남쪽 3.2㎞ 지점인 경상남도와 경상북도의 경계를 따라 동서방향으로 달리는 성현산맥(省峴山脈)과 교차하고 이 지점을 중심으로 하여 동쪽으로는 고헌산(高獻山, 1,033m), 서쪽으로 가지산(加智山, 1,240m)이 위치하고 있다. 남쪽으로는 천황산(天皇山, 1,189m)ㆍ신불산(神佛山, 1,209m)ㆍ취서산(鷲棲山, 1,059m) 등 1,000m 이상되는 중앙산맥의 고봉에 이어진다. 문복산의 동쪽 사면은 급사면이고, 서쪽 사면은 완사면이다.
동쪽 사면은 동창천(東倉川)의 지류가 개석하여 좁고 긴 하곡을 형성하고 있으며, 하곡에 가까운 산록에 소수의 촌락이 형성되어 있을 뿐이고 접근하기가 어려운 심산이다.
우린 그 동안 너무 적게 웃었고, 돈을 버는 법을
배웠지만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잊어버렸다.
공기 정화기는 갖고 있지만 영혼은 더 오염되었고,
인생을 사는 시간은 많이 늘었지만,
시간 속에 삶의 의미를 넣는 법은 상실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고, 우리 안의 세계는 잃어버렸다.
우리가 어떤 삶을 만들어 나갈 것인가는
전적으로 우리 자신에게 달려있다.
필요한 해답은 모두 우리 안에 있으니까.
-하이츠 쾨르너 외<아주 철학적인 호후> 中 -
어느덧 계살피계곡에 들어서서
알탕 후 준비해온 오리훈제슬라이스에 소시지 넣고,
천연정력제 정구지도 좀 넣고 해서
막걸리며 맥주도 함께 얼큰하게
한잔 걸친다.
별미 더 군요.
괜찮은 래시피 입니다.
준비해온 막걸리 두병, 맥주 세병을 순식간에
먹어 해치웁니다.
내려서는 길에 한번 더 알탕하려고 이곳 저곳을
기웃거려 보지만 결국 원점인 삼계리노인회관 도착합니다.
중부 지방에는 지겨울 정도로 비소식이 잦지만
영남은 계속되는 가뭄으로 그 많던 계살피 계곡의 물마저
씨가 마를 정도로 계곡에 물이 귀하더군요.
올만에 선배님들, 택과 함께 하는 몸보신 산행 잘 마무리하고 이번 산행을 갈무리해본다.
<별첨>
첫댓글 적당한 산행과 소시지.오리훈제 구이가 대박이었음 ~~~~^^ 즐감했슈우~^^
계곡에 물이 좀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많았습니다만, 함께 하는 산행이라 즐거움이 배가된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