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천주교회 약사(1935~2004)
기록에 의하면 기해박해(1839년) 때 이춘화(베드로)가 나주 옥에서 옥사하였고, 병인박해(1866년) 끝자락인 1872년 신미양요 박해로 강영원(바오로), 유치성(안드레아), 유문보(바오로)가 순교하였다.
나주지역 최초의 신자인 유학자 손정우(베드로)는 노안본당의 강달순 신부를 찾아가 교리 공부를 하고 후임인 노안본당 박재수 신부에게 영세(1927년)하였다.
본격적인 복음 전파는 1933년 5월 나주에 설립된 18은행 지점장인 임태길(마태오)의 부인인 이 루시아가, 정오 싸이렌을 듣고 시장에서 삼종기도를 바치는 것을 사장에서 장사하던 양천리 계량성당(현 나주 노안본당)의 복사인 이응범(아우구스띠노)을 만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이응범이 노안본당 주임신부 박재수(요한) 신부와 상의하여 나주 읍내 임태길의 사택에 나주공소를 설립하였고 1933년 9월 첫 미사가 봉헌되었다. 공소 시작 당시 17명이던 신자 수가 박재수 신부와 임태길의 2년여 간 전교활동으로 100여명으로 증가하였다.
1934년 7월 광주지목구의 사목을 맡게 된 성콜롬반외방선교회가 박정리(현 나주시 산정동 18)에 3,000평의 부지를 마련하여 임시성당 50평을 준공하고 사제관을 준공하였다. 현 헤롤드 신부가 초대 본당신부(1935. 5)로, 김재석 신부가 보좌신부로 부임(1935. 6)하였다.
1935년 9월 35평의 해성학교를 신축하고 첫 학생 120명을 시작으로 1956년 폐교 때까지 6개년과정으로 15회까지 나주 지역에 많은 인재를 배출하였다. 폐교 후 성모 유치원(현 까리따스 유치원 전신)으로 확장되어 사용하였다. 신자수 증가로 성당 부지 500여 평을 추가 매입하여 로사리오의 성모를 주보로 80여 평의 책망형으로 외벽은 콘크리트, 내벽은 회벽으로 성당을 준공(1937.10. 7)하였다.
1944년 전주교구 초대 교구장을 지낸 김양홍 신부가 나주본당 주임신부로 부임하여 사목하다 1945년 선종하여 나주성당에 안장하였다가 전주교구 성직자 묘지로 이장하였다.
1953년 성모유치원을 설립하고 영산포를 본당으로 분리하였다. 1954년 성모무염시태 성모상(마사비엘 성모동굴을 본뜸)을 완성하고, 수녀원을 마련하였다. 레지오 마리애를 창단하였다, 5명을 신학교에 보냈고, 성당 묘지 665평(교우들 모금, 나주읍 대호리) 마련하였다. 까리따스 수녀회에서 김묵석(피데스)수녀와 송 글라라 수녀를 파견(1956.12)하였다.
1959년 5월 29일 대신학교에 4명, 서울 소신학교에 3명, 살레시오 소신학교에 2명이 진학하였다. 또한 3,120평의 성당 묘지(1959, 7 13. 현 나주시 청동 81번지)에 묘지분양금과 연도회비로 추가 매입하였다. 신자수의 증가로 성당 증축공사를 시작(1961. 3. 4)하여 신자들의 봉헌을 통해 건축기금, 제대, 감실, 14처 등을 마련하였다.
1970년 5월 30일 현애도서관(현 현대주교 기념관)을 개관하였으며 1971년 5월 20일에는 37.7평의 강당(현 무학관 자리)을 신축했고 성당 전반에 걸쳐 조경사업을 하였다.
1972년 7월 1일 나주본당은 자립본당이 되었다. 자립본당이 된 후 사제관(종각 옆)의 개수공사와 예수성심상(현 사제관 자리)을 건립하였다(1974. 11.3). 현 교육관 및 성당 앞 언덕을 정리하여 그 동안 성당에 올라가던 전나무 숲 계단 길을 없애고, 성당으로 올라가는 도로(1975.5.25.)를 개설하였다.
본당 행정구역을 설정, 11개 반으로 조직(1977.4)하여 반 레지오를 창단(1977.5)하였다. 연도회(초대회장 이재영 마태오)를 정비하고 회칙을 제정하였다. 1978년 성모상을 건립하고(현재 없음), 마사비엘 동굴 성모상은 까리따스 성모유치원(현 나주초등학교 앞)으로 옮겼다. 그리스도 공동체 묵상회(1982)를 실시하고 사제관 신축(건평 32평, 1982)하면서 예수 성심상을 종각 옆으로 옮겼다.
1988년 나주 무학당 순교성지 성역화 추진위원회가 구성되었고 1997년 무학관을 건립하여 수녀원과 교육관을 지었으며(1997) 그해 9월 사제관을 2층으로 증축하였다.
2001년 나주 윤 율리아 문제의 폐해를 경험하면서 올바른 신앙과 성모신심을 앙양하기 위해 나주 순교자 현황 사업을 시작하였다. 나주 순교자 현양 사업회(2002년. 초대회장 이만실 요한금구)와 나주성당 70주년준비위원회(2002. 10.24. 위원장 한선광 프란치스코)를 결성하였다. 구 사제관을 복원하여 현 하롤드 대주교 기념관으로, 까리따스 수녀원의 구 한옥을 수녀회의 역사관을 조성하였다.
2004년 5월 5일 나주 본당의 설립 70주년 행사와 함께 나주 순교자 기념 성당 축복식을 올렸다. 순교자 현양 봉사자회를 발족(초대 회장 정계균 파우스트)하였다.
(나주성당 사목회 교육분과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