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도배성 글이 아닌가라는 자조적인 느낌이 들어 5편으로 글을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혹여나 지금까지의 글을 보시고 불쾌하거
나 불편하신 점이 있었다면 너그러이 용서를 구합니다
(특히 제 옆자리를 지키고 있는 그 분에 넙죽 엎드려 사죄를 올립니다 모르시는 분은 2편 참조)
금번 편은 그 동안 미루어 왔던 고퀄리티 예술적 사진 다량 방출부터 합니다...
바람을 가르는 롤러코스터 부스터 발동...
바람머리의 실체 둘째 좋아 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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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와의 전쟁 중 아기병사 형식이가 생각나는 이병 갈매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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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빨리오라고 시위중인 아이들...마냥 신난 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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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슬렁거리는 구리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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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들의 씨를 말리는 포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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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아한 댁내.....어째 놀고 있는 듯한 분위기..... 열심히 파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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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락 체험을 마치고...기념촬영...물론 사장님 컷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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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수 아이들의 수확물...별별 게가 다 있음....다리 부러진 꽃게는 내가 잡은 거임 손을 물길래 갯벌에 파 묻었다가 건져옴 짜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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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 욕실에 세수대야에 가득한 바지락...음...글구도 파란통에 어마어마...저걸 댁내들이 열심히 씻어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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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두 사진은 위도가 아님...고창 ㅇㅇ 갯벌 체험장임 소쿠리를 보심 알것임 이곳은 체험비 1만원1천원을 주고 들어간 곳인데
소쿠리가 비었음 물론 저 만큼은 채워오기는 했으나..비교 불가..글구 저기는 바지락이 아닌 동죽...별로 맛이...글구 진짜 뻘 밭임
트랙터타고 들어가는 미끌 넘어지길 몇번...다만 아이들이 좀 안전함 조개껍질이 적음...위도는 반드시 안전사고 미리대비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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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잡은 외집게 꽃게..라면에 푹 담궈서 끊이니...해물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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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거이 넉장은 집에 돌아와서 사장님 알려주신 방법으로 손칼국수 해먹었음...쫄깃쫄깃...
바지락 체험을 마치고(말이 체험이지 거의 생계형 바지락 채취....삶의 체험 현장)
구리형님과 힘겹게 힘겹게 다시 깊은금해수욕장으로 나가 바지락을 씼고 바닷물을 담아 해금에 들어갔다
사장님 말씀이 10분정도 해금하면 바로 라면에 투입가능하시단다....ㅋㅋㅋㅋ 해물바지락라면에 소맥한잔이면 세상이
내것일 것인데...그러나..세상의 공짜가 없으니 물이 빠진 해수욕장에 나갔더니 고동들이 또 눈에 보여 몇개를 따다가
돌에 발을 다쳤다 아주 쬐금 아주쬐금 피를 본 것이지만 아프다...짠물이 들어가선지 쓰라리다...형님과 둘이 낑낑거리며
통을 가지고 올라와 겨우 겨우 놓고 잠시 쉬었다...아~~~~ 힘들다....돈도 좋지만 싹신이 쑤신다....아무래도 내일 아침에는
파스로 목욕재개해야하지 않을까 싶다...역시 사람마다 자기의 자리가 있나보다..세상 쉽게 사는 사람 없다....
씼고..저녁준비하는 그 분을 보니 새삼 에전 생각인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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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랬던 분들이신데 오늘 하루 참 우아하게 마무리를 하는 구나 ....
역시 대한민국 아줌마들은 대단하다...몸이 아프고 힘들지만 가족을 위해 바지락을 다 씼고 빨래하고
음식하고 남자들이야 가져다 주고 나면 그 다음부터 먹고 마시고 바로 취침 모드인데....
쬐금 아주 병아리 눈물보다 더 쬐금..미안한 감정이 든다...
오늘 하루도 무사히 무사히 잘 놀고 잘 먹고 잘 쉬는 구나라는 생각으로 아이들의 머리를 쓰다듬어 본다
내일 구리형님이 5시에 일이 있어 첫배를 타고 나가야 한다고 하신다...그래서 인지 씩씩하고 어여쁜 우리 다혜랑 일찍
주무신다 식사나 하시고 주무시지...바로 주무시네....
나두 너무 힘이 들어 맥주먹고 모자라 사로 나갔다가 사장님을 만났는데 자기에게 이야기 했으면 조금 쌀텐데....
여러번 귀뜸하신다...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이었다고 답변하고 식사는 하셨는지 물으니 하셨단다
신출귀몰...홍길동 섬이라는 말이 있던데....도대체 어디서 어떻게 식사하고 주무시는지 정말 신출귀물하다..동에 번쩍
서에 번쩍...종잡을 수가 없다...
난 저녁대신 고기에 맥주마시고 조용히 취침 ....나머지 병력들도 힘든 하루였는지 아니면 내일 일찍 출발해야 하는 부담인지
일찍 취침에 들었다....쿨쿨쿨~~~~~생각보다 모기가 없다...바람이 상당히 많이 분다...소금기 머금은 바다바람...
아침 6시에 일어났다...다들 자고 있길래 잠시 밖에 나왔다...
엥..이거 뭐야...게들이 돌아다닌다...멍멍하는 게가 아니고 집게를 앞세운 게들이 돌아다닌다...저거 먹는 건가...
순간 고민을 했다 잡아야 하나...옆집 사장님이 쳐다도 안 본다...아하...먹는 거 아니구나...
하나 둘씩 좀비처럼 축 쳐진 모습으로 어슬렁 거린다...어제 너무나 고단한 하루였구나(그러게 다들 욕심 조금만 부리지..너무
신나게 놀은거야...)..아침을 간단히 해결하고(그럴 수밖에 쌀이 없다..라면도 다 떨어지고...도대체 쌀 한봉지는 어디간거야...
분명히 내가 봤는데...그래 봤지...격포항에 두고온 내차 드렁크에 쌀하고...포도하고 얌전히 있었으니...하마터면 맞아 죽을뻔
했다...다행히 아무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아 ...아니지 내가 속인건가...분명 있었는데...홍길동이 군량미로 쓸려고 슬쩍 해간 것
이 분명하다고 우겼으니...) 사장님께 부탁..다시 위도 롤러코스터를 타고(마지막이라고 평소보다 더 신나게 달려주신다)
파장금...배표를 예약하고 배를 기다리면서 사장님과 마지막 인사를 했다...(이 자리를 빌어 사장님 죄송합니다...저희가 시간이
촉박하고 축 늘어진 심신으로 인해 제가 분리수거 등 최대한 치운다고 치웠는데 확인을 못하고 나왔읍니다..혹여 미쳐 치우지 못
한게 있다면 너그러이 용서해주세요...해주실거죵!!~~그리고 감사했읍니다.)
배를 타고 나오는 동안 위도를 보며 세상의 고민과 세상의 욕심과 세상의 힘듬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었읍니다
물이 한 곳에만 고여 있으면 냄새가 나고 썩습니다.
마음도 한 곳에만 머무르면 더러워지고 병이 듭니다.
그래서 마음을 한쪽으로 기울여야 합니다
그로 인해 세상의 모든 것들이 내 마음을 거쳐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흘러가게 말입니다.
이 곳에 머문 시간이 단 1박이었지만 마음공부 참 많이 하고 가는 기분입니다...
소중함이란 소중함을 잃었을 때 비로소 안다고 하였듯이 그 소중함 역시 또 담아갑니다(가족, 행복, 웃음, 사랑..그리고 사람)
추신 : 구리댁, 포천댁 사진 다 보내라니 우리사진만 보내냐...니들 사진도 보내라...또 보고 싶구나...
다시 손 잡고 위도가서 느긋하게 3박하고 오자...꼬옥~~~
첫댓글 농협맨들을 위한 외전을 하나 쓸까 구상중입니다 위도입성전 격포항 인근 놀만한 곳 먹을 만한 곳 구경할 만한 곳..위도에 들어와서 시간대별 놀만한 것 먹을 만한 것 구경할 만한 것..그런데...위도안에서를 잘 모르겠읍니다 1박만 했더니...아이디란에 적을까도 생각했지만 1박, 2박, 3박코스별 위도 탐색기를 만들어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이래저래 구상중....언제일지 모르지만...
언제일지 모르지만으로 끝내지마시고 꼭 마무리하셔야함돠...
저도 나름 구상은해보겠지만 다녀가신분들의 현장체험용으로 준비해주심 더 감사하죠...ㅎ
글구 도배성글 절대 아님돠.!!
마음기울이기님글 광팬도 생겼고 넘 잼난글이농협맨로만 있기는 아까울정도로 작가지망해도 되겠슴돠...
넘 잼났고 카페가 한층업된기분임돠...
그런데 엄청 잘 생기셨어요
사진보고 허걱했다눈...
멋쟁이 사모님들또한 깜.놀했구요...
실제 봤어야하는데 아쉬움도 크지만 쥔장님은 사모님들에대한 칭찬이 자자하던데요...
넘 감사드리고 다음에는 저도 꼭 ㅇ뵐수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건강잘챙기시고 또 뵈요
후기 끝이라하시니 솔솔한 재미하나 놓는거같
아 아쉽지만 다음번 방문을 기대항니다.
빠른 시일내에 이뤄지실거라 믿으며 다음을 기약합니다.
건강잘 챙기세요...ㅎ
너무 잼있게잘읽었습니다 빨리가서 직접경험하고 싶은마음이네여~후기정말 잼있게바써영 정성이 글안에서 튀어나오네요^^
그져~ 감사합니다 이쁘게봐주시고요~ 항상 최고로노력하게습니다한번오시면 잊혀지지않도록~
하겠습니다
잼있게 잘보고 잘 읽었습니다
이렇게 즐거운 사진들을 보다보면
우리는 위도에가서
모~~하다 왔나 모르겠네요
2박 3일동안....
ㅋㅋㅋ
ㅋ
다음번엔 좋은추억 만드세요..ㅎ
사진을 보니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덕분에 너무나 좋은 추억이였고 담엔 다시 한번 가서 그땐 물고기들의 씨를 말리자구!ㅋㅋㅋㅋ
ㅎ
구리댁님이 사모님??
암튼 물고기건 바지락이건 씨좀 말려주세요...ㅋ
카페가입도 해주시고 내조역활하시랴 애쓰셧고 반가웠슴다...
또 고맙고요..!
다시뵙는날까지 건강하게 잘보내시고 행복하세요^^
농협맨의 글솜씨에 놀라웠다는...
안가보고도 다녀온 듯한 느낌에 즐겁게 잘 읽고 갑니다~~~^^
언제일까
대빵님의 후기 읽는날은 언제일까..,
곧 오겠죠?...,ㅎ
다혜엄마..우리 부부인가봐...밀루유떼님이 그러셨어...아마도 전생에 부부이지 않았을까...퍽...팍...윽...헉...그만 때려...퍽..퍽..퍽...코피...쭉...그래.......그마하자...많이 묵었따..아이가...
ㅎㅎ...
대체 어떤 사이일까요?...
오빠와 동생?
아리송송...ㅋ
잘 지내시죠?..
사진속 훤칠한 얼굴이 눈에 확 들어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