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에서 결혼하고 싶으신 여성분들 많은리라 생각됩니다.
왜냐믄, 나도 정말 꿈을 꾸워 왔었으니깐.
뉴욕에서 있다가 결혼을 위해서 아틀란타에 와서 가장먼저 한일.
야외 결혼식 준비.
한국에서는 워낙에 많은 축하객이 있고 해서 야외 결혼식이 조금 힘들수도 있겠지만
미국에서 부를 손님들은 정해져 있고 해서 처음부터 100명으로 잡았어요.
집이 크진 않지만 100명이면 가능할 수 있겠다 해서...
신랑과 함께 (그때는 남친있었겠죠^^) 두 팔 걷고 집안 구석 구석 뒷마당 살펴보기 시작했답니다.
3개월 빡시게 준비한 결혼식은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해요.
헌데, 아무런데서도 조언을 얻을 수 없어 신랑과 저는 정말 끝장나게 고생을 했답니다.
미국에서 그것도 야외 결혼식을, 게다가 집에서.... 앞이 깜깜했는데 지금 생각해도 어떻게 그걸 했는지 어리둥절!~
당연, 아무도 모르죠. 신랑 신부가 결혼식날 쓰러진 이유를...^^
너무나 힘들게 준비한 야외결혼식 이야기를 지금부터 해 볼께요.
우선 저희 집은 지하를 포함 총 3층이에요.
지하와 1층의 모든 가구는 2층의 침실에 꾸역꾸역 처박아 놓고 2층은 출입금지 조치를 하게 됬죠.
위의 사진은 1층이에요.
테이블과 테이블보, 그리고 테이블 의자는 케이터링 (음식해주는곳이죠) 회사에서 대여를 했어요.
케이터링 하는곳도 적어도 3-5군데는 알아봐야 되요. 그릇도 다양해서 직접 만나서 고르고 음식도 시식을 꼭 해봐야 되거든요.
시식을 하게 되면 음식이 맘에 들어도 너무 짜거나 달수 있으니깐 꼭 시식을 하세요.
저는 미국식 부페로 했는데 파스타, 스테이크, 시푸드, 디저트 등을 주문했어요.
집이 나무색이 많아 그릇받침과 의자는 골드로 택했어요.
신부화장을 급히 하고 와서는 집안 꾸미기에 정신 없는 신부에요. 이게 웬말입니까?
보통 신부는 신부 대기실에서 예쁜 조명을 받으며 우아하게 친구들을 맞을 준비만 하고 있지 않던가요?^^
웨딩드레스도 결혼식 직전에 갈아 입었다는...
신랑은 야외를 맡고 저 신부는 집안을 맡았어요. 저희 둘이서 결혼식 계획을 짲기 때문에 우리가 일일이 체크를 해줘야 했거든요.
위 사진은 손님들 자리에 조금한 선물 (한국에서 엄마가 사오신 컵받침을 넣은 색색별 복주머니)을 하나씩 놓고 있는 중이에요.
결혼식 약 2시간 전, 아직도 분주하죠. 시어머니, 엄마 그리고 동생들고 완전 바빴어요. 휴~~~~
다시 생각해도 정신이 쏙 빠져 나가네요.
야외도 준비가 많이 되었어요. 돌계단 옆으로 놓은 토치 (불부치는 막대기?) 는 인터넷으로 주문했는데
저것들도 참..... 한통 한통 기름을 넣어 줘야 되는데 미리 담아 놓으면 기름이 날라갈까봐
결혼식 2시간 전부터 동생 친구들이 담당해 주었답니다. 고마운 녀석들...^^
나무에 매단 등은 바데리를 넣어서 빛을 내는 동양식 등이에요.
나무를 꾸미기 위해서 인터넷을 뒤지다가 생각해낸 장식품.
개인적으로 이 등이 결혼식에서 가장 예뻤던걸로 생각이 되요. (낮보다는 밤에 빛을 바랬답니다.)
자 이제 준비 다 됬어요. 식이 시작됩니다.
바닦에 보이는 꽃잎도... 아시겠죠? 저희가 식전에 깔았답니다.^^
의자의 리본과 다른 꽃은 꽃집아주머니한테 부탁을 드렸구요.
밥을 먹은 후에는 밖에서 케잌커팅을 하고 댄스파티 밤 11시 넘어 까지 했어요.
지하에서는 작은 BAR 가 준비되어 있었는데.. 이 술... 역시 저희가 다 돌아 다니면서 냉장고 터져라 사놨어요.
음식오더 하는데에도 부탁해도 되는데 확실히 직접 사서 하면 절약하거든요.
밤이 세도록 어른들도 함께 음주와 댄스를 즐기시면서 그렇게 저희 결혼식의 하루는 저물었답니다.
이 결혼식을 하고 든 생각, 저 이제 웨딩플레너 할 자신 있습니다.^^
위에 설명한것은 신랑과 제가 한일의 새발의 피도 안되요^^ 야외결혼식 웨딩플레너 없이 하실분, 꼭 잘 생각하시고 결정하세요.^^
동생이나 친구 결혼하다고 하면 웨딩플레너를 해 주고 싶어졌어요. 준비할때는 너무 힘들고 할일이 많았는데 하고 나니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더라고요.
다시 하면 더 잘할 수 있을텐데..ㅎㅎㅎ
한 10년 아니 20년 지나서 20주년 결혼식 멋있게 할까 해요.
친구들 다 초대해서 그렇게 놀면서...
신랑하고 저는 제일로 생각한게 지루하지 않고 손님들고 기억에 남을 결혼식이었어요.
그점에서는 많이 흡족하게 됬어요.
준비하면서 힘들어서 많이 짜증도 났었는데....지나고 보니 큰 추억이 되었답니다.
"결혼식을 위해 저와 신랑이 한 것 중에 정말 잘한거 몇가지 적어볼께요. (물론 하객이 100명이어서 가능한 것도 있어요)"
1.식순서 책자 저희가 직접 재밌고 예쁘게 디자인했어요. (많은 하객분들이 가지고 가셨답니다.^^)
2.청첩장을 잔디색 그린바탕으로 엽서처럼 만들었는데 청첩장 같지 않다고 많이들 칭찬해주셨어요.
3. 비록 5000원 밖에 안하는 한복제질 복주머니와 컵받침 선물이지만 선물을 준비했다는거 ㅋㅋ
4. 결혼식이 끝나고 땡큐카드 손으로 써서 (물론 짧게) 보낸것도 결혼식 끝나고 쌩~ 하는것 보다 낫겠죠.
5. 신나게 논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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