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노테크 10계명

[카페지기 박준영이사]

(1) 절약생활이 몸에 배이게 하되 필요할 때 돈 쓰는 것은 주저하지 마라
돈은 삶의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돈을 모으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떻게 쓰느냐가 더 중요하다. 즉 ‘성실하게 벌어서 합리적으로 가치 있는 일에 소비하겠다’는 기본 마인드야말로 노테크의 출발점이라고 말할 수 있다.
쓸 때와 절약할 때를 가릴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꼭 써야할 때 쓸 줄 모르는 사람은 평생 잔돈만 만지게 되기 때문이다. 돈을 쓰기 전에 자신과 가족·이웃의 삶에 얼마만큼 가치를 높이는데 쓰여질 것인가를 늘 고민할 필요가 있다.

(2) 목돈이 필요한 재산(자동차, 냉장고, TV 등 비교적 고가 생활용품)은 무턱대고 사지말고 먼저 자금부터 마련하라. 필요자금이 먼저 생기기 전에는 당장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충동적으로 또는 남이 샀다고 해서 구입하는 나쁜 소비습관을 버리지 않는 한 아무리 많이 벌어들이다 해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기 때문이다.

(3) 나쁜 소비습관을 고치고 싶다면 직불카드를 사용하라
사회초년생이나 아직 소비계층에 속한 대학생 등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면서 올바른 소비습관을 갖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올바른 소비습관을 저해하는 최대의 적은 신용카드이다. 물론 돈이 아쉬울 때 제대로만 활용하면 생활에 크게 도움을 줄 수도 있으나 대부분의 경우는 과소비를 부추긴다. 신용카드는 미래의 소득을 담보로 현재 미리 가불하여 사용하는 것이므로 미래에 반드시 본인이 책임지고 갚아야 할 부채임을 명심해야 한다. 따라서 신용카드보다 ‘직불카드’나 ‘체크카드’를 활용하는 것이 올바른 소비습관을 갖는 지름길이 될 수 있다. 체크카드는 돈을 쓰는 즉시 결제 계좌의 예금 잔액에서 결제가 되므로 연체나 신용불량의 위험성이 없고, 직불카드와 달리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24시간 쓸 수 있으며 소득공제혜택도 높기 때문이다.

< 신용·직불·체크카드의 다른 점 >

구분	신용카드	직불카드	체크카드(직불형 신용카드)
사용 가능처	신용카드 가맹점	직불카드가맹점	신용카드 가맹점
지불방식	신용공여(외상구매)	전자자금	전자자금
이용한도	신용한도액	이체 예금잔액	이체예금
결제방법	선구매 후결제	구매와 동시 결제	잔액구매와 동시 결제
승인절차	신용한도액, 신용불량여부 확인	비밀번호, 예금잔액 확인	예금잔액 확인
이용가능시간	24시간	은행공동망 가동시간	24시간
할부구매	가능	불가능	불가능
현금서비스	가능	불가능	신용공여 기능 있으면 가능
소득공제	연봉의 10%를 초과 하는 사용금액의 20% (연간 500만원 한도)	연봉의 10%를 초과 하는 사용금액의 30% (연간 500만원 한도)	신용공여 없으면 30%, 신용공여시 20%

(4) 부채는 가급적 줄이되 잘만 활용하면 득이 될 수도 있다
부채는 시장가치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물건을 사거나 미래소득의 향상을 위해 써야 한다. 다만 노인가정의 부채는 다른 어느 것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항목이다. 현금자산이 없으면 집 크기를 줄여서라도 부채를 먼저 갚아야 할 것이다.

< 좋은 부채와 나쁜 부채 >

좋은 부채 항목	나쁜 부채 항목
- 집을 구입하기 위한 대출 - 사업을 시작하기 위한 대출 - 학교에 가기 위한 대출 - 투자를 하기 위한 대출	- 재정적인 문제가 있는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한 대출 - 휴가비를 조달하기 위한 대출 - 자녀가 사업을 하는데 필요한 사업자금을 부모가   조달해 주기 위한 대출 - 단기 주식투자를 하기 위한 대출 - 비싼 옷을 사기 위한 대출   친구나 가족에게 돈을 빌려주기 위한 대출 - 도박으로 진 빚을 갚기 위한 대출 - 정치적·종교적 헌금을 하기 위한 대출

자료 : 2002년 사회통계(가족·복지·노동부문. 통계청)

(5) 인터넷 뱅킹(시간과 비용 절약)과 절세도 근검절약 생활의 일부이다
비과세저축, 세금우대저축 외에도 퇴직금이나 노인고객에게 세금혜택을 주는 절세형 금융상품들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증여·상속할 여유 재산이 있다면 장기간에 걸쳐 쪼개주는 것이 좋다. 세금부담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왜 투철한 목표의식(Vision)과 세부 실천계획(Action Plan)이 중요한가? 목표의식이 투철한 사람만이 성공에 이르기 때문⑴이다. 먼저 자신의 삶의 목표를 일기장이든 어디에든 적어보자. 글로 적어보는 것과 막연히 생각으로만 가져보는 것은 큰 차이가 있다. 글로 적어봄으로써 목표는 보다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세부실천 계획으로 발전되며 목표를 이루고자하는 각오도 새로 다질 수 있기 때문이다.
목표를 집안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큰글씨로 적어 게시하는 것도 좋은 KD법이다. 목표(자산 목표액, 석·박사학위, 해외여행 CEO되기 등)를 액자로 만들어 모든 가족 구성원이 보이는 곳(거실벽, 화장실 등)에 걸어 둘 수 있다면 항상 목표의식을 강화하는 데 보다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최소한 자기 지갑속에 메모로 적어 매일 볼 수 있도록 하고 기회 있을 때마다 ‘나는 목표를 반드시 이루고 말 것이다’라고 자기 암시를 끊임없이 줄 필요가 있다. 또한 가족(특히 배우자)과 목표를 공유함으로써 공동운명체 의식과 가족연대감이 높아지면서 목표 실현을 앞당길 수

(1) 브레이언 트레이시는 자신의 저서 ‘목표, 그 성취의 기술’(김영사 펴냄)에서 ‘목표는 막연한 꿈이 아닌 기술’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목표 달성의 방법을 몰라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세부 실천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1) 건전한 가계 재무관리도 경쟁력이다
가계의 재무관리는 개인 가계의 안정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안정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가계의 저축은 투자를 유도하고 투자는 개인의 고용을 창출하며 경제성장과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이어지게 되기 때문이다.

(2) 매월 가계부 결산을 실천하면 가계살림 구조가 개선된다
가계부 작성 습관을 통한 가계재무관리의 목적은 가계가 가지고 있는 경제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게 하는 것이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가계부 작성을 통하여 최소 월 단위로 가계수지의 결산을 해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다. 가계부를 작성하여 월 단위로 가계수지결산을 하여 전월 대비 증감 현황을 비교·분석해봄으로써 근검·절약을 통해 건전한 가계 재무구조로 개편하는 노력이 필요함을 저절로 깨닫게 된다.
<표>은 맞벌이 김씨 부부가 작성한 가계부를 예시한 것이다. 30대 후반인 김씨 부부의 경우 흑자율이 33.7%인 가계구조를 가지고 있는 점에 비추어 비교적 건전한 소비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보여진다.

< 맞벌이 김씨 부부(30대 후반, 직장 8년 경력)의 가계부(예시) >

(단위: 원)

날 짜	항 목	수 입	지 출	산출근거
25일	남편 월급	2,480,210		상환 완료 후 비지출 항목으로 전환
25일	아내 월급	1,611,040		차 기름값 및 각종 생활용품
25일	마이너스 통장		55,661	2006년1월 종료
27일	대출이자		215,000	주택담보대출(연이율 6.7%)
27일	신용카드 결재		211,490	2004년 2월 종료(흑자액에 포함)
27일	자동차 월 할부금		228,109	2003년 7월 개시(흑자액에 포함)
	3,000만원 담보대출		284,960
	상환2,000만원 적금		260,000
	1,000만원 적금부모님		300,000
	용돈식료품비, 가정용품 등 지출		300,000
	보장성 건강보험료(남편)		43,461
	보장성 건강보험료(아내)		58,608
	큰 아이 건강보험료		39,100
	작은 아이 건강보험료		18,040
	부모 건강 보험료		33,490
	큰 아이 어린이집 월사금		200,000
	전화 및 인터넷비용		50,950
	Cellular Phone 사용료		29,000
	아파트관리비		139,060
	정수기 구입할부금		100,000
	가스 사용료		72,000
	경조사비		60,000	30000×2회
	남편 용돈		300,000
	아내 용돈		300,000
	합계	4,091,250	3,298,929
	잔액(흑자액에 포함)			마이너스 통장 상환용
	마이너스 통장 미상환잔액	4,700,000

(2) 김씨 부부의 가계 흑자율을 계산해 보면 다음과 같다. 먼저 흑자액은 현재 매월 불입하고 있는 적금 2가지와 가계수지 결산 잔액을 포함하여 1,377,281원이다. 즉 흑자액 1,377,281원 = 적금액(544,960원) ＋ 잔액(832,321원). 따라서 월소득액 대비 흑자액인 흑자율은 33.7%(흑자액/월소득액 × 100)이다.

현대인들은 변화하지 않으면 살아 남을 수 없는 세상을 살고 있으므로 변화를 받아들이고 적응하는 것이 좋다. 예상치 못했던 변화를 맞아 어떤 사람은 주저앉아 버리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그 변화에 당당히 맞서 성공을 쟁취하기도 한다. 작은 변화를 일찍 알아차리면 큰 변화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 따라서 중요한 것은 작은 변화에 익숙해지는 연습이 필요하다.
변화의 필요성을 우화 형식으로 쓴 책이 있다. 스펜서 존슨(Spencer Johnson)이 쓴 ‘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이다. 이 책은 우리에게 변화의 필요성과 새로운 변화에 빨리 적응해야 하는 이유를 우화형식을 빌어 치즈에 비유하여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에게 자신이 갖고있는 치즈(직업, 재산관리방식, 사고방식, 생활습관, 기술, 지식, 정보 등)가 오래된 것인지 자주 냄새를 맡아보라고 충고한다. 또한 두려움을 없앤다면 성공의 길은 반드시 열리며 이미 사라져 버린 치즈에 대한 미련을 빨리 버릴수록 새 치즈를 빨리 찾을 수 있다고 말항다.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새로운 치즈를 찾아 나서다 보면 변화를 주도하고 심지어 즐길 수 있는 경지에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죽어서 무덤에 갖고 갈 것도 아닌데 돈에 집착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할 수도 있지만 편안한 노후를 염두에 둔다면 가능하면 자녀에 대한 상속보다 먼저 자신의 경제적 독립을 확보해 두어야 한다. 돈이 있어야 자식에게 대접받을 수 있고 이웃에게 베풀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넉넉한 여유자금이 있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자식에게 최대한 상속을 늦출 필요가. 있다. 거동이 불편해 지거나 병이 들어 간병인이 필요할 때 목돈을 미리 상속한 경우 부모 자식 서로에게 부담이 될 수 있다.
상속을 최대한 늦추는 것은 자식의 독립성을 키우기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부모의 재산만 믿고 스스로 자활하려는 생각을 일찍 접어두고 안일한 자세로 삶을 살아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1) 높이 날고 멀리 보아야 한다
‘문화의 시대’, ‘지식정보기반의 시대’로 일컬어지는 21세기에 살아남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계를 높이고 자기 인생의 지평선을 넓혀야 한다. 자기 인생의 지평선을 넓히는 3가지 방법은 △독서 △여행 △친구를 통해서이다. 인터넷은 정보의 보고(寶庫)이므로 인터넷 바다로 ‘독서’ 또는 ‘정보찾기’의 여행을 즐겨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인터넷을 ‘자신의 사설 도서관’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과거 ‘서울 청계천시장에 가면 없는 것이 없다’는 말이 있었듯이 인터넷을 뒤지면 없는 정보가 없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2) 독서는 경쟁력의 핵심이다
21세기는 지식과 정보가 경쟁력의 핵심요소가 되는 시대이다. 여러 가지 매체 중에서 책만큼 다양하고 유익하며 깊이 있는 콘텐츠를 포함하고 있는 것은 없다. 지식과 정보를 쌓고 개인의 성숙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독서를 통해 우리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야 한다.
일년에 적어도 24권의 책을 읽는 것이 좋다. 한국갤럽 조사결과⑶ 국민 1인당 월 평균 독서량이 고작 한 권 수준(1.2권)에 머물고 있다는 점을 감안, 당신이 일년에 24권을 읽는다면 평균 한국인(1년 14.4권) 보다 10권 더 읽게 되고 일본인(1년 평균 18권)보다 6권을 앞지르게 되므로 당신의 경쟁력은 나날이 높아질 것이다.
재테크 관련서적도 3권 정도 읽어 보는 것도 좋다. 별다른 고민 없이 은행에 저축으로 재산을 굴려나가는 고금리시대는 가고 투자의 필요성이 강조되는 저금리시대가 온 것이다. 한마디로 재테크 패러다임이 ‘저축’에서 ‘투자’로 바뀌게 된 것이다. 재테크 관련서적을 최소 3권을 보면 나름대로 재무관리의 기법을 터득하게 될 것이다.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책에서 자신이 공감하는 부분을 30%만 실천해도 성공이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3) 여행은 삶을 풍요롭게 만들면서 자기개발을 더욱 촉진시켜 줄 것이다
먼저 다양한 종류의 여행들이 주는 유익함을 살펴보면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재충전의 기회를 주고 견문을 넓혀 준다. 한적한 휴양지에서는 푹 쉬면서 재충전의 기회를 갖게 되고 문화 유적지에서는 우리문화에 대한 지적 욕구를 충족하며 해외여행을 통해서는 우리와 다른 삶에서 다양한 경험들을 할 수 있다. 모든 여행들은 일상에서 발견하지 못했던 본인의 모습을 볼 수 있게 해주며 자신의 부족한 부분들도 일깨워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준다. 따라서 바쁜 일상이 계속된다하더라도 적극적으로 본인을 위한 시간을 만들어 여행을 할 필요가 있다. 여행을 1년에 한번 치르는 큰 행사로 여기지 말고 복잡한 때를 피하고 남과 반대로 즐기는 ‘청개구리식 휴가’와 무박 2일, 1박2일, 2박3일 같은 짧은 ‘도깨비여행’을 이용하여 국내여행을 즐기는 것도 생활의 지혜이다.

(3) 한국갤럽이 2002년 8월경 20세 이상 남녀 1,500명을 대상으로 독서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달간 독서량은 2000년 1.6권보다 줄어든 1.2권이었으며 ‘지난 한 달 간 전혀 책을 읽지 않았다’는 응답도 56.1%인 것으로 나타났다.

(1) 자녀에게 지속적인 사랑과 관심을 가져라
자녀의 첫 번째 선생님이면서 평생 스승임은 바로 우리 자신임을 명심해야 한다. 훌륭한 자녀로 키우기 위한 최고의 자양분은 ‘사랑과 관심’이다. ‘자녀는 어른들의 말과 행동을 지켜보며-때로는 모방하며-성장한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평생 학습하는 모습을 자녀에게 보여주어야 할 것이다. 자녀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칭찬’이다. 심리학용어로서 ‘긍정적 강화(positive reinforcement)’라는 것이 있는데 ‘칭찬 또는 격려(정신적 또는 물질적)는 긍정적 반응과 바라직한 행동발달을 촉진시킨다’는 동기이론의 하나이다. 이러한 이론이 실제 자녀교육에서도 상당한 효과를 줄 수 있음을 입증하는 대표적인 서적으로는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원제는 Whale done!이며 Ken Blanchard 작)’⑸ 가 있다. 긍정적 강화이론과 유사한 것으로 피그말리온 효과라는 것이 있다.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로젠탈효과, 자성적 예언, 자기충족적 예언이라고도 한다. 그리스신화에 나오는 조각가 피그말리온의 이름에서 유래한 심리학 용어이다. 조각가였던 피그말리온은 아름다운 여인상을 조각하고, 그 여인상을 진심으로 사랑하게 된다. 여신(女神) 아프로디테((로마신화의 비너스)는 그의 사랑에 감동하여 여인상에게 생명을 주었다. 이처럼 타인의 기대나 관심으로 인하여 능률이 오르거나 결과가 좋아지는 현상을 말한다.
심리학에서는 타인이 나를 존중하고 나에게 기대하는 것이 있으면 기대에 부응하는 쪽으로 변하려고 노력하여 그렇게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히 교육심리학에서는 교사의 관심이 학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리적 요인이 된다는 것을 말한다. 부모가 자녀들에겐 평생 스승이 될 수 있다는 점에 비추어볼 때 부모의 자녀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 수 있다.
어린 자녀를 둔 부모로서 명심해야 할 것이 또 하나 있다. 도서 전집을 사기전에 ‘이것이 자녀교육에 얼마나 효과적일까’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바빠서 아이들과 함께 놀며 공부해 줄 시간이 없어 돈으로 그 미안함을 메우려고 하는 것이라면 아예 사지 않는 것이 좋다. 오히려 함께 서점에 가서 자녀가 관심 있는 책을 한두 권 사주며 시간을 함께 보내는 것이 백 배 낫다. 자녀가 원하는 것은 ‘사랑과 관심’이지 돈이나 도서전집이 아니기 때문이다.

(2) 자녀를 직접 교육하여 사교육비 지출을 막아라
사교육은 창의성과 사고력 발달에 지장을 주며 ‘스스로 공부하는 능력’까지 없애줄 수 있다. 너무 많은 사교육을 받으면 학생 스스로 지치게 되어 정작 중요한 공부를 못하게 되며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을 상실하게 될 수도 있다. 대부분의 부모는 사교육의 효율성을 꼼꼼히 따지기보다는 ‘남들도 시키니까’하는 막연한 불안감 때문에 심지어 파출부를 하면서까지 자녀에게 사교육을 시키는 경향이 있다. 좋은 성적과 좋은 대학간판이 성공을 보증하는 것이 아니므로 부모는 자녀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 격려, 칭찬 등으로 여건을 조성해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40대～50대초반 가정의 최대 지출항목은 교육비⑹이며 교육비 과다지출로 부모의 노후까지 불안해질 수 있다. 자녀 스스로 고액과외 없이 좋은 성적을 낸다면 부모에게 최대의 효도가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기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으므로 부모 스스로 자녀의 취약과목이 무엇인지 알아내어 미리 공부하여 직접 가르쳐 주는 것이 좋다. 주5일제 근무가 확대고 있으므로 되면 보다 많은 시간확보가 가능해졌다. 또 하나의 교육비 절약 방법은 교육방송과 인터넷과외를 잘 활용하는 것으로 진도는 잘 따라가는 지, 얼마나 소화해 내고 있는 지 등 계속 관심을 갖고 칭찬해 주는 것이 활용의 키포인트이다.

(4) 한국무역협회가 2003년 10월 발표한 ‘203개 경제·무역·사회 지표로 본 대한민국’에 따르면, 사교육비에 대한 지출은 국내총생산(GDP)의 2.73%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인구 2000만명 이상) 중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토플(TOEFL) 점수는 152개국 중에서 110위에 머물렀다. (5) Ken Blanchard의 저서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번역판은 21세기 북스사에서 펴냄)가 제안하는 '칭찬'의 방식은 매력적이고 구체적이다. 이야기 형식을 빌려 쉽고 간결하게, 핵심을 짚어가며 부모·자녀관계(조직 등)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방법들을 깨우쳐주고 있다. 저자가 말하는 칭찬의 힘이란 바로 칭찬이 긍정적인 힘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예컨데, 부모가 자녀를 칭찬하면 할수록 자녀는 더욱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생각과 행동의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6) 한국교육개발원이 2003년 10월 조사·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사교육을 받는 고교생의 비율이 서울이 72.4%이었으며 전체 설문 응답 고교생의 49.1%가 과외 등 사교육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 1인당 평균 사교육비는 월 34만 7,000원이었으며 특히 서울 지역은 48만3,000원으로 조사되었다.

우리는 신용불량자가 300만명이 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조기경제교육⑺만이 희망이다. 어려서부터 생활에 담긴 ‘경제의 기본원리’⑻들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하여 알려준다면 어려서부터 돈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경제에 대한 참된 사고를 갖게 되어 건전한 경제인으로 성장하게 된다.
자녀에게 ‘합리적 선택의 중요성’을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 자녀에 의해 금전지출(학용품 또는 장난감 구입 등)이 이루어진 경우 합리적 선택인지 아닌지 부모가 자녀와 함께 의견을 교환할 기회를 자주 가져 경제마인드를 키워 줄 것이다.
자식에게 고기를 주지말고 고기 낚는 법을 알려주어야 한다. 부모가 재산이 많을수록 자녀에게 근검·절약하는 생활습관을 가르쳐야 한다. 부모 재산만 믿고 과소비에만 익숙해지면 자립할 의지력이 약해져 캥거루족⑼으로 전락하여 결국에는 실패한 인생으로 전락할 위험이 크다. 부자의 80%는 당대에 돈을 모았다고 한다. 자녀의 정신에 ‘사치와 허영’의 좀이 먹지 않도록 제대로 교육하지 않으면 부자 2세는 빈곤층으로 전락할 위험성이 커진다고 한다. 따라서 고기(돈)를 주지말고 고기 낚는 법(돈의 가치와 올바른 사용법)을 어려서부터 제대로 알려주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7) 네덜란드에는 ‘여왕의 날’이란 기념일이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주인공이란 점에서 우리의 ‘어린이날’과 비슷하다. 그러나 경제적으로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어린이날은 ‘왕 소비의 날’이다. 평소에도 소비위주의 생활을 하는 어린이들에게 이날은 ‘더 많이 소비’를 허용하며 보장해 준다. 네덜란드 어린이들은 이날 생산을 체험한다. 전국에 마을 단위로 벼룩시장이 열려 이날 어린이들은 ‘최고경영자’가 된다.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며, 어른들도 이날만은 어린이를 완전한 경제인으로 인정해 준다. 이 체험은 어릴 때부터 뚜렷한 경제관을 심어준다. - 서울경제 2003년 9월 9일 한가위 특집판에서 발췌 - (8) 예컨대 돈의 활용법(은행에 저축하면 왜 이자를 주는 지), 합리적 선택(연필 한 자루를 사더라도 가격과 디자인을 비교하며 골라야하는 이유)의 중요성, 신용의 중요성 등. (9) 캥거루족이란 장성하여 가정을 이룬 후에도 경제적 자립을 못하고 부모한테 얹혀서 사는 자녀들을 가리키는 말로서 부모로부터 재산은 물려받고 싶어하면서도 부모를 모시고 사는 것은 원치 않는 젊은 세대들의 이중성을 냉소적으로 표현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고령화시대 최대의 위험은 ‘오래 사는 위험’이다. 노후소득의 70～80%는 월급처럼 고정수입을 보장해주는 연금으로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므로 우선 국민연금 가입으로 노후설계의 첫발을 내딛는 것이 중요하다. 무엇이든지 첫 단추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젊어서부터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은 그 긴 안목이 돋보인다. 노후설계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조언은 ‘노후설계는 빠를수록 좋다’이다. 따라서 노후설계는 미리미리해야 한다. 50대면 이미 늦었다고 볼 수 있다. 퇴직 전에는 자녀교육비 줄이고 노후대비를 늘려 나가야 한다. “그때가면 어떻게 되겠지”하는 막연한 기대는 금물이다.

우리 인간은 인생이라는 항해를 하는 동안 ‘위험’이라는 암초가 도처에 깔려있음을 살아가면서 또는 간접경험을 통해 알게 된다. 사고 또는 질병으로 갑자기 죽을 위험, 재해 또는 질병으로 과도한 수술비가 발생하는 경제적 위험, 오래 장수하는 위험, 나이가 들어 누군가의 도움 없이는 기본생활조차 영위할 수 없을 만큼 몸이 약해져 간병인을 두어야만 하는 위험, 교통사고로 본인 또는 타인에게 사망 또는 장애를 발생시킬 위험 등등. 이러한 모든 위험들은 다양한 보장성 보험으로 적절히 관리될 수 있다. 사망에 대한 대비는 생명보험 또는 종신보험, 각종 사고는 재해보장보험, 질병은 건강보장보험, 장수에 대해서는 연금보험(국민연금, 개인연금), 장시간 타인의 간호가 필요할 때를 대비하여 장기간병인 보험을 활용하면 된다. 보험가입이 가능할 때 생명보험이나 건강보험 등 각종 보장성 보험에 종신형으로 가입해 두는 것도 좋다. 젊어서 가입할수록 보험료가 저렴하다는 것은 상식이다. 나이 들어 질병과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보험의 진가를 알 수 있다.
보험을 활용하되 보험료 지출은 소득대비 10% 수준을 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보험은 불의의 사고에 대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지 재산축적수단이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