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FC가 이상기의 페널티킥 선방에 힘입어 안산 경찰청을 2-1로 꺾으며 6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수원 FC는 17일(수)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27라운드 홈 경기서 김서준과 김한원의 연속 골에 힘입어 안산을 2-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수원 FC는 승점 36점을 거두며 대구 FC를 제치고 6위에 올라섰다. 반면, 안산은 승점 41점에 머물며 강원 FC에 2점차로 쫓기게 되었다.
경기 시작 후 8분만에 안산 최광희의 슈팅이 나왔다. 이에 질세라 수원 FC는 자파의 오른발 슈팅으로 기세에 눌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안산은 전반 11분 서동현이 골키퍼와 1대1 상황을 맞이했지만 각도를 좁히고 나온 수원 FC 이상기 골키퍼의 손에 걸리며 선제골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위기 뒤에 기회가 찾아온다’는 말이 있듯이 전반 24분 이준호의 패스를 받은 김서준이 한 박자 빠른 슈팅으로 안산의 골망을 갈랐다. 자파가 슈팅 기회에서 욕심 부리지 않고 흘려준 것이 선제골에 큰 도움이 되었다.
수원 FC는 선제골 이후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전반 36분 김혁진이 단독 돌파를 하는 과정에서 안산 김동우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주장 김한원이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2-0으로 달아났다. 김한원은 수비수임에도 4경기 연속골을 넣으며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했다.
안산은 하프타임에 분위기 전환을 위해 고경민을 빼고 안성빈을 투입했다. 결실은 후반이 시작한지 5분만에 이뤄졌다. 조재철이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이용래가 정확한 왼발로 꽂아 넣으면서 수원 FC를 1-2로 추격했다.
수원 FC는 지난 13라운드 순연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추격을 허용했지만 지키기 위해 수비를 하지 않고 공격적으로 나섰다. 후반 7분 김서준의 코너킥을 블라단이 높은 타점의 헤딩 슛을 시도했지만 안산 송유걸 골키퍼의 손에 걸렸다.
위기를 넘긴 안산은 동점 골을 위해 공격에 나서기 시작했고 후반 19분 서동현이 김한원에게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나선 박현범은 골문 오른쪽으로 정확하게 찼지만 이상기 골키퍼의 기막힌 선방으로 동점 골에 실패했다.
수원 FC는 경기 종료 직전까지 안산의 공세를 잘막아내면서 안산에 2-1로 승리했다. 수원 FC는 올 시즌 안산에 2연패를 당했지만 세 번째 만남에서 승리를 거두며 기쁨이 두 배가 됐다.
◆ 경기 정보
- 일시 : 2014년 09월 17일(수) 19:30
- 장소 : 수원월드컵경기장
- 날씨 : 맑음
- 관중 : 405명
- MOM : 김서준(수원 FC)
- 결과 : 수원 FC 2 - 1 안산 경찰청
◆ 양 팀 출전 명단
수원 FC(4-5-1)
- 출전 명단 : 이상기 – 김한원, 블라단, 김창훈, 이준호 – 김혁진(후41. 권용현), 김서준, 김재연(후40. 김영찬), 김정빈(후27. 차준엽), 임성택 – 자파
- 잔류 서브 : 박형순, 김홍일, 김민기, 박종찬
안산 경찰청(4-4-2)
- 출전 명단 : 송유걸 – 이재권, 김동우, 김병석, 최광희(후35. 박종진) – 조재철, 이용래, 박현범, 고경민(HT. 안성빈) – 서동현, 윤준하(후42. 유호준)
- 잔류 서브 : 전태현, 이원재, 김원식, 김신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