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2.
彼富我仁하며 彼爵我義라 君子는 固不爲君相所牢籠하며
피부아인 피박아의 군자 고불위군상소뇌룡
人定勝天하고 志一動氣라 君子는 亦不受造物之陶鑄니라
인정승천 지일동기 군자 역불수조물지도주
* 牢籠 ①새장 ②우리 ③속박하다, 사람을 교묘한 꾀로 속여 제 마음대로 놀림
* 陶铸 ①도기 또는 주물을 만들다 ②인재를 양성하다 ③연마하다
<해설1>
다른 사람이 부유함을 내세울 때 나에게는 어진 마음이 있고,
다른 사람이 지위를 내 세울 때 나에게는 의로움이 있다.
그러므로 참된 사람은 아무리 지위가 높은 사람에게라도 농락을 당하지 않는다.
사람이 머무를 곳을 안다면 하늘도 그 사람을 이길 수 없고
사람이 뜻을 하나로 모은다면 타고난 기질도 변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참된 사람은 하느님이 정해 준 틀 속에 갇히지 않는다.
<해설2>
상대가 부를 들고 나오면 나는 인을 들고 나가고,
상대가 지위를 들고 나오면 나는 의를 들고 나가니,
군자는 진실로 임금이나 대신들의 농락을 당하지 않는다.
사람이 힘을 모으면 하늘도 이길 수 있고 뜻을 하나로 통합하면 기질도 움직이니,
군자는 또한 조물주의 틀 속에 갇히지도 않느니라.
<빙혼>
彼富我仁 彼爵我義 人定勝天 志一動氣
이 장은 좀 난해하다.
그 누가 부를 이야기하면 빙혼은 인이 아닌 깨갱거려야 하고
그 누가 지위를 들먹거리면 빙혼은 한없이 대가리를 수그려야 한다.
안 그러면 짤리고 죽는 것이다.
인의는 배가 불러야 나오는 법이고
천기는 어느 정도 권력이 있어야 생기는 법이라는 것을 홍선생은 몰랐나보다.
첫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