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텅비신 분은 비브람이라는 것이 무조건 좋은 줄 아십니다.
비브람은 이탈리아에서 만드는 창인데 창자체가 딱딱해서 내구성은 좋습니다.
워킹용 창이고 일단 비쌉니다. 왜냐 수입을 해 오니까.
메이커는 광고의 상술로 소비자들을 현혹하여 비브람에 최면을 걸어 놓았습니다.
그래서 모르시는 분들은 비브람 아니면 등산화가 아닌 줄 착각하시는 것이지요.
K2가 1세대때 만든 창인 X Grip 인가 하는 창은 국내 산환경에 잘 맞는 창이었는데
홈쇼핑에서 하도 비브람으로 발광을 해 놓아서 K2도 그 좋은 X Grip 창을 안쓰고 비브람을 쓰고 있죠.
(※나도 K2 X Grip 이신발 신어 봤는데 미끌리지 않고 좋더군요~ㅎㅎ)
이 비브람의 단점은 국내산 환경에 문제가 많습니다.
일단 바위산이 많은 국내산에서 미끌어 지기 쉽고 비오거나 바위에 물끼가 있으면 초 긴장 모드가 되어 버리는
무척 위험 한 창입니다.
(※수입으로 들어온 비브람창 신어 봤는데 정말 긴장해야 합니다 물기가 있는곳은 더더욱....)
미끌어져서 넘어지면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죠.
게다가 창갈이 하면 돈이 많이 들어갑니다.
이와 비슷한 창으로 트랙스타에서 쓰는 하이퍼그립이 있습니다.
국내 시장 점유율 1위 제품으로 많은 분들이 신고다니시고 밀레등산화 및 르까프는
트랙스타에서 OEM 생산을 해 줍니다.
결국 밀레 등산화를 신고 다니시는 분들은 비싼 값에 트랙스타 신고 다니시는 분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입문용 신발로서는 가장 많이 신고 또 내구성 또한 뛰어나고 창갈이 편하고 교환가격이 싼 제품이 트랙스타 입니다.
저도 등산화 3개중 가장 많이 신고 다니는 신발입니다.
흙산에서는 참 편합니다.
요 신발도 문제는 비오는 날 물끼 있는 바위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코오롱 제품은 오래 된 메이커라 사용자 층이 넓은데 솔찍이 값만 비싸고 별로 추천할만한 제품은 아닙니다.
K2는 안전화를 만들던 회사답게 등산화를 잘 만듭니다.
단점이 예전에 국내산에서 잘 안미끌어 지던 X Grip 창 대신 비브람을 쓰고 있어 등산 매니아들에게 욕을 먹고 있습니다.
캠프라인은 창 하나는 국내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릿지에지 창은 릿지화 수준으로 바위 많은 삼각산, 도봉산, 관악산에서 엄청난 위력을 발휘합니다.
자동차 타이어에 사용하는 고무로 제작되는 창이라 바위산 및 비가 와도 다른 창을 쓴 등산화보다 안 미끌어집니다.
단점은 창이 말랑 말랑해서 비브람이나 하이퍼그립에 비해 빨리 닳고 장거리 산행시 발이 피로합니다.
캠프라인은 블랙야크, 알피니스트에 OEM 으로 공급을 하고 있어서 블랙야크 등산화를 신으면
캠프라인을 신고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국산제품 답게 창갈이도 쉽고 가격도 비브람에 반값 밖에 안되어 좋긴한데 캠프라인의 단점은 성능은 뛰어나지만
디자인이 좀 떨어져서 모르시는 분들이 지인들 소개로 캠프라인 사러 가시다가 다른제품으로 타사 매장 직원들의
꼬임에 넘어가서 트랙스타나 K2 로 사시는 일도 종종 있습니다.
캠프라인과 마찬가지의 접지력을 발휘하는 제품으로 트랑고가 있습니다.
삼각산에서 국민 등산화라고 하는 트랑고의 로커라는 신발이 있는데 가격 대비 성능에선 최고의 제품이지만
단점으로 트랑고 제품들이 모두 그렇듯이 디자인 꽝에 내구성이 약합니다.
산을 한달에 한두번 다니시고 4~5시간 미만으로 삼각산, 도봉산에 살방 살방 다니실 분들중 모양안따지고
(그리 모양이 나쁜것은 아니지만 유행에 민감한 분들은 별로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담없이 가볍게 신기 참 좋은 신발입니다.
요즘 많이 신고 다니는 신발 중 암벽용 신발 즉 릿지화라는 제품으로 유명한 파이브텐이라는 등산화가 있습니다.
Five10이라고 표기하는데 등산용으로 오래 걸으면 발바닥에 불이 납니다.
창도 무척 빨리 닳지요.
고어텍스 등산화의 장점은 비오는 날 밖에 없습니다.
그리고 비올때 산행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매니아지요.
흔히 비오는데 위험하게 산행을 하는 사람을 보고 일반인들은 미쳤다고 합니다.
그래서 고어텍스 등산화가 유명무실합니다.
그리고 발목 없는 등산화를 등산화라고 사서 신고 다니시는 안드로메다에 정신 놓고 오신 분들이 있는데 등산화가
발목이올라오는 이유는 착지시 발목이 헛돌아가는 것을 막아 줘서 부상을 방지하기 위한것 입니다.
건강을 위해 산을 찾는데 발을 헛딛어 삐거나 인대가 늘어나면 등산 안하는 것이 오히려 낳겠죠.
인대가 늘어나면 오래 고생합니다.
좀 갑갑하더라도 발목이 올라오는 신발이 만수 무강을 위한 길입니다.
제가 경험하기엔 만능인 등산화는 없습니다.
산행을 자주하시는 분들을 보면 용도에 맞게 등산화가 적어도 3켤레 이상 있으시고 저도 현재 3켤레가 있고
가을에 하나 구입할 예정에, 하나는 교체할 예정 으로 올해가가 가면 총 4켤레가 됩니다.
이렇게 되기까지 시행착오가 생기는데 이 글을 읽으시는 분들은 가급적 시행 착오 없이 등산화를 구비하셔서 안전산행
하실 수 있으시길 바랍니다. (외산 비싼 신발들도 많지만 제가 경험이 별로 없어서 생략합니다)
릿지(RIDGE)산행이란? 흔히들 " 릿지등반한다" 라고 말하지만 정식 용어는 APPROACH 산행으로,
예를 들어 암벽등반을 하기위해 주 바위까지 갈 때까지의 등반이나, 울퉁불퉁한 연속적이면서 좁은 바윗길 산행을 말합니다. 이 때 암벽화를 착용하기에는 불편하므로 그 암벽화 재질로 일반 산행을 하기에 적합한 구조로 만든 등산화가 APPROACH SHOES 즉, 릿지화입니다.
릿지화의 종류는 바위의 재질에 따라 달라지며, 크게 화강암용과 석회암용으로 나눕니다.
* STEALTH RUBBER : 흔히들 스텔스창이라고 하는 등산화 창의 재질로 화강암 , 석회암 겸용.
ANASAZI , VASQUE , CAVA 제품
* GRANITE RUBBER : 국산 트랑고 제품이며, 화강암 전용. 국내 대부분의 산이 화강암 지형이므로 적합합니다.
* HEXAGON RUBBER : ITALY KAYLAND 릿지화의 창 재질로서, 화강암 및 석회암 겸용입니다.
* FRIXION RUBBER : ITALY LA SPORTIVA 릿지화 창 재질로 역시 화강암 , 석회암 겸용.
* MAD RUBBER : 국산 5.10 등산화의 재질로 화강암 , 석회암 겸용.
릿지화 선택에 참고하시라는 내용이며, 어느 것이 좋고 나쁘다라고는 할 수 없습니다. 다만, 자기의 발 형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산 경험이나 기술에 따라서도 차이를 느낄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금지 구역에서의 릿지등반은 장비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는 절대로 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어떤 방식으로 산행을 하느냐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눠질 것 같은데요
1. 걷기 위한 등산화.(워킹화)
2. 걷기+약간의 바윗길.(릿지화)
3. 암벽전용 등산화.(암벽화)
1번은 봄-가을까지 가볍게 신을수 있는 천으로 된 것이 있고 겨울산행을 위해 가죽으로 처리한 '비브람' 등산화라는 것이 있습니다. 모두 편하고 안전하게 걷는 것이 목적이죠.
2번 리지화는 여기에다가 밑창을 특수한 고무로 처리하여 웬만한 경사의 바위에서도 미끄러지지 않게 한 것입니다.
3번은 그야말로 바위에 매달려 신는 것으로 걸을 때는 신지 않습니다. 얇은 실내화 같은 디자인에 밑창엔 고무를 발라놓고 거의 전족처럼 신죠. 미션임파서블 투에서 톰크루즈가 신은 바로 그것.
1번은 그야말로 무난한 신발이나 경사가 있는 바위에서는 약간 무리가 따르고, 당일의 북한산행성격에 가장 어울리는 신발은 2번 릿지화라고 하겠습니다.
평지를 걸을 때도 그다지 발에 무리가 가지 않고 바위길을 헤쳐 나가는 데도 그만입니다.
1번 등산화는 꼭 맞거나 약간 넉넉하게 신는다면 릿지화는 꼭 맞거나 약간 작게 신습니다.
발을 신발과 밀착시켜 바위에서 최대한 발의 감각을 살리기 위함이죠.
추천 브랜드로는 역시 파이브텐(5.10)입니다. 트랑고(Trango)와 같은 국내 브랜드도 괜찮긴 하지만
디자인이 약간 딸리기 때문에 아직은 파이브텐이 우세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습니다ㅍ